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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이매진] 거장 발자취 좇는 프랑스 예술여행
2017-09-15 08:01:00최종 업데이트 : 2017-09-15 08:01:00 작성자 :   연합뉴스
밀레·고흐·모네를 만나다
(서울=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프랑스 하면 '예술'과 '낭만'이란 단어가 떠오른다. 수많은 예술가가 낭만이 부유하는 프랑스의 아름다운 풍경과 인상적인 순간을 화폭에 담았다. 거장 화가들이 머문 공간에서 그들의 흔적을 찾고 숨결을 느껴본다.
◇ 밀레의 흔적 남겨진 바르비종
파리 남쪽 퐁텐블로 숲에서 북서쪽으로 약 10㎞ 떨어진 바르비종(Barbizon)은 19세기 중엽 프랑스에서 활동한 풍경화가 집단인 바르비종파의 근거지다. 밀레, 코로, 루소 등이 바르비종파에 속한다. 이들은 소박하고 아름다운 풍경에 매료돼 이곳을 자주 찾거나 거처를 마련해 머물렀다.
바르비종의 밀레 아틀리에는 장 프랑수아 밀레가 1849년부터 세상을 떠난 1875년까지 지낸 집이자 화실이다. 그는 이곳에 머물며 추수가 끝난 뒤 들판에 남은 밀이삭을 줍는 극빈층 여인들의 모습을 담은 '이삭줍기', 해 질 녘 삼종기도를 드리는 농부 부부를 묘사한 '만종' 등의 걸작을 남겼다.
아틀리에 내부에는 밀레가 사용하던 가구와 집기가 그대로 보존돼 있고 미술도구와 유품, 가족사진, 그가 그린 스케치와 판화가 전시돼 있다.
'바르비종 미술관'으로 알려진 간느 여인숙(Auberge Ganne)은 많은 화가가 머물렀던 곳이다. 형편이 어려웠던 화가들은 머물 집이나 아틀리에를 구할 때까지 마을의 유일한 숙박시설인 이곳에서 지내며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화가들의 따뜻한 쉼터이자 모임 장소였던 간느 여인숙은 바르비종 시 당국이 1987년 매입해 미술관으로 탈바꿈시켰다. 현재 미술관에는 화가들의 흔적이 깃든 다양한 유품이 전시돼 있어 당시의 분위기와 일상을 느낄 수 있게 한다.
바르비종에 가기 위해서는 파리 리옹역(Gare de Lyon)에서 믈룅역(Gare de Melun)이나 퐁텐블로-아봉(Fontainebleau-Avon)역으로 가는 열차를 이용해야 한다. 기차에서 내린 후 바르비종까지는 버스나 택시로 갈 수 있다.
◇ 고흐가 잠든 오베르 쉬르 우아즈
파리에서 북서쪽으로 27㎞ 거리에 있는 오베르 쉬르 우아즈(Auvers-Sur-Oise)는 도비니, 코로, 피사로, 세잔 등의 예술가가 좋아한 마을이다. 빈센트 반 고흐는 생의 마지막 몇 달간 이곳에서 머물며 '까마귀가 있는 보리밭' '오베르의 교회' 등 80점 이상의 작품을 남겼다.
마을에는 '반 고흐의 집'으로 알려진 라부 여인숙(Auberge Ravoux)이 있다. 의사이자 친구인 가셰 박사의 추천으로 오베르 쉬르 우아즈에 정착해 마지막 70일을 머문 곳이다. 동생 테오와 생활했던 방이 옛 모습 그대로 보존돼 있으며, 그가 이용하던 레스토랑도 있다. 이곳은 1985년 프랑스 정부가 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라부 여인숙 인근에는 오베르 쉬르 우아즈 묘지가 있다. 이곳에는 고흐와 그가 죽은 지 6개월 만에 세상을 떠난 동생 테오의 무덤이 나란히 있다. 도보로 4분 거리에는 고흐의 작품 '오베르의
[연합이매진] 거장 발자취 좇는 프랑스 예술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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