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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인천 풀등 섬 웨딩마치…톡톡 튀는 관광객 유치전
2017-07-12 15:58:45최종 업데이트 : 2017-07-12 15:58:45 작성자 :   연합뉴스
섬 관광 특성화 사업 추진, 주민 주도형 프로그램 개발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인천 섬 관광객 유치를 위한 이벤트가 갈수록 기발하다.
12일 인천시 옹진군 대이작도 앞 '풀등'에서는 결혼을 앞둔 커플의 모의 결혼식이 열렸다.
오는 11월 결혼 예정인 손용민(29)씨와 김슬기(28·여)씨는 각각 예복과 드레스를 차려입고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언약식을 치렀다.
이날 행사는 하루 3∼5시간 정도 썰물 때만 모습을 드러냈다가 밀물 땐 바닷속에 잠기는 신비로운 풀등에서 열려 더욱 눈길을 끌었다.
손씨는 "웨딩업체 제안으로 풀등에서 언약식을 하게 됐다"며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이벤트의 주인공이 돼 오래오래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인천시의 '도서 특성화 시범마을 육성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인천시는 올해 대이작도·덕적도·장봉도·강화읍·볼음도 등 5곳을 시범마을로 지정하고 총 20억원의 예산으로 섬 관광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
사업 목적은 섬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활용, 주민 스스로 관광객 유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소득 증대를 도모하는 것이다.
이작도 주민들은 인천 웨딩업체와 협업해 풀등 웨딩상품을 정식으로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풀등 웨딩 후에는 이작도 해변에서 모래 조각가 지대영 작가의 샌드아트전이 선보였다.
광활한 모래사장을 캔버스 삼아 화려한 문양의 샌드아트 작품이 생겨났다가 밀물 때 하릴없이 지워지는 황홀한 광경은 관람객의 탄성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인천시는 이작도처럼 다른 섬에도 주민 주도형 관광 비즈니스 모델을 접목할 방침이다.
iny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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