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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돝섬 옛 명성 회복하나…월 관광객 1만명 돌파 기대
2017-05-31 08:00:00최종 업데이트 : 2017-05-31 08:00:00 작성자 :   연합뉴스
선착장에 종합관광안내센터 6월 1일 준공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 창원시에 있는 해상유원지인 돝섬을 찾는 관광객이 월 평균 1만명, 연간 12만명을 돌파해 옛 명성을 회복할지 관심이 쏠린다.
경남 창원시는 지난해 돝섬을 찾은 관광객이 9만6천600명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창원시가 돝섬을 재개장한 첫해인 2011년 연간 방문객은 6만3천900명에 그쳤다.
이후 돝섬 방문객은 매년 조금씩 늘었다.
2015년에는 돝섬 방문객이 11만5천여명이 넘어 월 평균 1만명, 연간 12만명에 육박했다.
지난해는 터미널 이전 문제로 돝섬 뱃길이 한 달 이상 끊겨 방문객이 9만6천600여명으로 줄었다.
창원시는 그러나 올해는 돝섬 관광객이 연간 12만명을 넘길 것으로 낙관했다.
지난 4월까지 3만7천여명이 돝섬을 찾았다.
집계가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5월에만 2만명이 돝섬을 방문한 것으로 추산됐다.
창원시는 관광객 증가에 맞춰 돝섬 관문인 선착장에 종합관광안내센터를 만들어 내달 1일 준공식을 연다.
안내센터 1층에는 매점과 승선대기실이, 2층에는 카페와 전망대를 설치했다.
돝섬은 마산만 한가운데 있는 작은 섬이다.
배를 타면 10분 만에 갈 수 있다.
돼지(돝)가 누운 모습과 비슷하다고 해서 돝섬이라 불린다.
돝섬은 1980∼1990년대 동물원과 각종 놀이이설이 있는 해상유원지로 각광 받았다.
그러나 동물 숫자가 줄어들고 시설 투자가 시들해지자 2000년대 이후 관광객 발길이 급감했다.
방문객 감소로 유원지 운영난이 심해지자 창원시는 2009년 12월 돝섬을 아예 폐쇄했다.
창원시는 2011년 4월 돝섬을 재개장하면서 운영 방침을 완전히 바꿨다.
놀이시설이 중심이 된 시끌벅적한 유원지에서 도심 속 조용히 쉴 수 있는 '힐링공간'을 목표로 삼았다.
동물원 우리와 어중간하게 설치돼 있던 놀이시설을 모두 없앴다.
대신 돝섬을 재재장한 후 지금까지 75억원을 들여 산책길을 내고 꽃과 나무를 심었다.
파도 소리를 듣고 바닷바람을 들으며 섬을 한 바퀴 도는 둘레길(1.5㎞)을 만들었다.
튤립·해바라기·유채·팬지·국화·장미 등 꽃피는 시기가 다른 화초 10만 포기 이상을 심어 사시사철 꽃구경이 가능하도록 했다.
전망이 좋은 곳에는 조각품도 설치하고 잔디광장, 휴게용 데크 등도 곳곳에 만들었다.
창원시는 장기적으로 돝섬 바로 옆에 조성 중인 마산해양신도시와 연계한 돝섬 개발방향을 구상 중이다.
seam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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