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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금한령 해제 기류…7월께 유커관광 회복 기대"
2017-05-19 11:15:59최종 업데이트 : 2017-05-19 11:15:59 작성자 :   연합뉴스
'사드 보복' 완화 전망에 제주 관광업계 기대 '고조'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전지혜 기자 = "중국의 금한령(禁韓令)이 해제되면 6월께 중국 관광객(유커) 모객을 다시 시작해 7월이면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요?"
문재인 정부 출범에 이은 이해찬 특사 방중을 계기로 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에 대한 중국의 보복성 조치 완화 기류가 감지됨에 따라 제주 관광업계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19일 현재 제주 관광업계에서 실질적 변화는 감지되고 있지 않지만 제주도와 관광업계는 중국 현지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금한령 해제에 대비하며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한국 관광금지 조치가 시행된 지 3개월이 다 된 이 시점에서 큰 피해를 본 관광업계의 기대는 그 여느때보다 크다.
여행업계의 한 관계자는 "어제까지 확인한 바로 중국 관광업계는 조만간 중국 관광당국인 여유국에서 한번 소집을 할 것이라는 공통적인 반응을 보였다"며 "언제 소집을 할 것인지 아직 모르겠으나 3월 초 금한령을 내렸듯이 금한령 해제 언급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6월에 모객을 개시하면 본격적으로 대규모 단체 관광객이 들어오는 시점은 7월쯤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주 지역 면세점에서도 금한령 해빙 분위기에 기대감을 드러내면서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다.
우선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연예인을 활용한 팬미팅과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자사 면세점을 홍보할 계획이다.
또 중국인 관광객들의 면세점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준비도 하고 있다.
한 면세점 관계자는 "아직까지 중국인 단체 관광버스가 한대도 들어오지 않는 상황이어서 내국인 관광객과 중국인 개별관광객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면서도 "중국 크루즈 관광객이 다시 재개할 것에 대비해 고객을 위한 편의공간과 부대시설을 확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주도 조사에 의하면 중국 베이징 현지 여행사에서 6월 중순께면 중국 당국의 관광 금지 조치가 풀리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베이징 여행업계는 이에 금한령 해제에 대비한 상품 프로모션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양에서는 한국 대선 이후 보따리상들의 개인 비자 문의 건수가 소폭 증가했다. 광저우에서는 한국관광공사 현지 지사가 한국 관광이 재개되면 대형 이벤트 또는 행사를 추진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청두총영사관의 비자 신청 건수는 개별과 단체를 포함해 하루 100건으로 이전보다 소폭 증가했다.
아직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중국 내 다른 지역에서도 현지 관련 업계나 언론 등에서 금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의 한국관광 금지 조치가 내려진 이후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의 발길은 눈에 띄게 줄었다.
성산 일출봉, 바오젠 거리, 용두암 등 중국인 관광객으로 붐비던 곳에서는 중국인 관광객을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올해 들어 지난 17일까지 제주를 찾은 중국인은 50만264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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