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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 비엔날레 미술전, 독일 잔치판…황금사자상 휩쓸어
2017-05-13 20:03:44최종 업데이트 : 2017-05-13 20:03:44 작성자 :   연합뉴스
독일관·獨작가 발터, 나란히 황금사자상 수상
(베네치아=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제57회 베니스 비엔날레 미술전에서 독일이 국가관과 최고 예술관에 각각 주어지는 황금사자상을 휩쓸었다. 최고의 국가관과 본전시에 참여한 최고의 예술가에게 주어지는 황금사자상이 모두 독일에 돌아갔다.
베니스 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린 공식 개막식 겸 시상식에서 안네 임호프(39)의 '파우스트'를 선보인 독일관에 황금사자상을 수여했다.
조직위는 독일관이 강렬하면서도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설치미술과 음악, 인간의 몸을 이용한 퍼포먼스로 관객을 불안 상태로 몰고감으로써 우리 시대가 처해 있는 위급한 상황을 잘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본전시 참여 작가 중에서는 형태와 색채, 천, 조각, 퍼포먼스를 결합한 작품을 출품한 독일 작가 프란츠 에르하트르 발터(77)가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촉망받는 젊은 예술가에게 주는 은사자상은 이집트 작가 하산 칸에게 주어졌다.
이밖에 신티아 마르셀레가 영상과 설치 미술을 이용해 불가사의하고, 불균형한 공간을 창조한 브라질관은 현대 브라질 사회를 효과적으로 나타냈다는 평가 속에 국가관 특별언급상을 받았다.
본전시 특별언급상은 미국 작가 찰스 아틀라스(68), 코소보 작가 페트리트 할릴라이(31)에게 돌아갔다.
한국은 2년 전 임흥순이 영화 '위로공단'으로 은사자상을 품에 안았으나 올해는 수상에 실패했다.
한국관은 수상이 불발되긴 했으나 '균형을 잡아주는 평행추'를 의미하는 '카운터밸런스(Counterbalance):더 스톤 앤 더 마운틴(The Stone and the Mountain)'를 주제로 한 전시를 선보여 호평받았다.
한국 작가로는 본전시에 미국 뉴욕에 거주하며 영상과 사운드, 조명, 조각, 드로잉 등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하는 김성환(42)과 깨진 도자기 조각들을 이어붙여 새로운 형태로 만드는 '번역된 도자기' 시리즈로 잘 알려진 이수경(54)이 참여했다.
짝수 해는 건축전, 홀수 해는 미술전으로 꾸며지는 베니스 비엔날레의 올해 행사는 프랑스 퐁피두센터의 선임 큐레이터인 크리스틴 마셀이 총감독을 맡아 '예술 만세'를 의미하는 '비바 아르테 비바'(Viva Arte Viva)를 주제로 11월26일까지 이어진다.
ykhyun1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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