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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바꾸면 애물단지도 보물단지가 된다
2017-03-03 07:31:00최종 업데이트 : 2017-03-03 07:31:00 작성자 :   연합뉴스
광명동굴·포천 채석장·폐철도 등 관광 '효자'
(전국종합=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생각을 바꾸면 '애물단지'도 '보물단지'가 된다.
전국 곳곳에서 그동안 애물단지 취급을 받던 시설이나 장소들이 '생각의 전환'에 힘입어 지역 관광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폐광의 기적'으로 불리는 경기도 광명시의 동굴 테마파크 '광명동굴'은 지역 랜드마크이자 지자체 관광지 개발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2015년 4월 유료 개장한 광명동굴 안에는 와인레스토랑과 공연장은 물론 각종 전시관을 갖추고 있다. 무더운 여름 시원한 피서지로도 주목받는다.
지난해 이곳을 방문한 관광객이 142만명, 시 수익만도 85억원에 달했다. 올해는 방문객 150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가학광산으로 불리던 이 동굴은 불과 6년여 전만 해도 새우젓 저장고로만 쓰던 '그저 그렇고 그런' 폐광에 불과했다.
그뿐만 아니라 더 앞서서는 광산 안팎에서 흘러나온 물과 광석으로 주변 토양오염이 극심한 것은 물론 인근 농경지에서 재배하는 농산물까지 중금속에 오염시키는 말 그대로 '골칫거리'였다. 전국에서 가장 중금속 오염이 심한 폐광지역이라는 오명을 갖기도 했다.
이 광산은 1921년부터 1972년까지 금, 은, 동, 아연 등을 채굴한 뒤 폐광됐다.
광명시는 2011년 이렇게 방치되며 쓸모없던 광명동굴을 43억원에 매입한 뒤 2012년 3월 경기도·경기관광공사와 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테마파크로 변신시키기 시작했다.
이 동굴의 '화려한 변신'은 동굴 내부를 돌아본 뒤 "고작 새우젓 저장고로 사용하고 있지만, 개발가치가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한 한 직원이 시장에게 적극적으로 매입 후 개발을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제안자가 시청 공원녹지과 정광해(퇴직) 공원조성팀장이고, 이를 수용한 시장이 현 양기대 시장이었다. 양 시장은 선거 때 광명동굴 개발을 공약하기도 했었다. '엉뚱한 생각'과 '추진력'이 만들어낸 결실이다.
포천 아트밸리도 '흉물'에서 지역 대표 관광시설로 화려하게 탈바꿈한 사례 가운데 하나다.
신북면 기지리에 있는 아트밸리는 30년 동안 돌을 캔 뒤 방치됐던 흉물스런 폐 석산이었다. 환경파괴의 대명사로도 불렸다.
포천시는 2004년 155억원을 들여 14만743㎡의 폐석산을 사들여 병풍처럼 둘러싸인 절벽과 채석 과정에서 만들어진 7천40㎡ 규모의 인공호수가 어우러진 문화예술공간으로 꾸며 2009년 10월 개장했다.
아트밸리에는 예술창작 공간과 야외공연장, 이벤트 광장 전망대, 친환경 모노레일 등이 만들어져 있다.
2008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예술창작벨트 시범사업으로 선정되기도 한 아트밸리는 지난해 34여만명이 방문하고, 입장료 수익도 11억원에 이르는 명소가 됐다.
이 폐석산이 아트밸리로 변신하게 된 계기도 한 산림 담당 직원의 제안 때문이었다.
포천 아트밸리 사업소는 "당초 산속에 있는 이 석산을 방치하지 말고 관광지로 개발해 보자고 제안했을 때는 성공에 대한 확신이 전혀 없었다"며 "하지만 그동안 '해보자'는 생각으로 시와 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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