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보다 콩잎이 더 좋다?
콩잎에서 동맥경화 예방하는 테로카판 등 16종의 기능성 물질 확인
2009-08-24 13:46:03최종 업데이트 : 2009-08-24 13:46:03 작성자 : 편집주간 김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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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우리나라에서 예로부터 장아찌(절임)용이나 쌈용으로 즐겨 먹고 있는 콩잎이 콩보다 훨씬 다양한 건강 기능성 성분이 존재한다는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였다고 밝혔다. ![]() 콩보다 콩잎이 더 좋다?_1 소야사포닌은 인삼사포닌과 유사한 식물성스테롤로 항암 및 항고지혈증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콩잎에 들어있는 이소플라본의 함량은 콩 품종 및 심는 시기에 따라서 큰 차이를 보였는데 품종별로 비교분석한 결과, 일반 콩 종자의 약 1/3수준(313.3㎍/g)을 함유하고 있으며, 일찍 파종할수록 높은 함량을 보였다. 이 같은 결과는 재배환경과 유전적 특성을 잘 조합시킨다면 기능성 물질을 획기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콩은 전통적으로 식물성 단백질 공급원이며 최근에는 이소플라본, 사포닌을 비롯한 여러 가지 생리활성물질이 풍부하여 암, 당뇨, 골다공증, 심혈관 질환 등 성인병 예방효과까지 보고되면서 건강 기능성 식품의 대명사로 잘 알려져 있다. 콩잎 장아찌는 푸른 또는 약간 노란 콩잎을 간장이나 된장에 절여두었다가 반찬으로 주로 이용하고 있으며, 최근 제주도에서는 제주 도민들이 오래전부터 웰빙채소로 즐기고 있는 쌈용 콩잎에 착안하여 콩잎 브랜드를 개발하여 제주지역의 특화 식문화 상품으로 추진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두류유지작물과 박금룡 과장은 "콩은 우리나라 재배 환경 변화에 잘 적응하는 특성을 가졌기 때문에 콩잎을 어느 정도 따내더라도 종자 수확에는 큰 지장이 없으므로, 앞으로 콩잎을 이용하여 콩잎차, 콩잎김치 등 다양한 기능성 식품을 개발한다면 콩 재배농가들은 알곡에 의한 소득은 물론 콩잎으로 보너스 수입까지 얻는 1석2조의 기쁨을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하고, "농촌진흥청은 현재 쌈용 콩잎으로 적합한 콩 '밀양193호'를 이미 개발하여 머지않아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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