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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 부정승차..양심이 덜 자란 어른들
2014-04-10 15:08:30최종 업데이트 : 2014-04-10 15:08:30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나이와 키, 외모, 말투 모든 것이 어른이 분명한데 아직 덜 자란 어른들이 있다. 덜 자란 어른들이 누구일까? 지하철요금을 지불할 때 어른이 아닌 어린이로 변하는 얌체어른들을 두고 하는 말이다. 어른이 정상적인 교통카드를 사용하지 않고, 요금이 할인되는 청소년카드를 사용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지하철 부정승차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최근 2년새 지하철 이용객의 부정승차가 3배가량 늘어났다. 100%도 아닌 300%라니 놀라운 일이다.
지하철 1∼8호선에서 부정승차하려다 적발된 건수는 2011년 1만7천299건에서 지난해 6만461건으로 3.5배 늘었다.
부정승차자로부터 거둬들인 부과금이 2011년 4억8천925만원에서 지난해는 21억1천14만원으로 급증했다. 지하철 부정승차로 적발되면 실제 승차해 타고 온 운임에 30배의 부가운임이 부과된다. 교통카드사용 기본요금이 1천150원 부정승차로 적발되면 30배인 3만5천650원의 과징금을 내야한다.

많은 사람들이 지하철을 이용하면서 한번쯤 고의건 아니건 부정승차를 한 경험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부정승차 유형을 살펴보면 교통가드를 지참하지 않거나 카드를 태그하지 않고 승차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다음으로 우대권이나 할인권을 사용하는 경우다. 노인, 장애인에게 발급되는 카드는 무제한 쓸 수 있다. 당연히 가족끼리 돌려쓰고 싶은 충동이 생긴다. 또 어린이와 청소년카드를 가지고 어른들이 사용하다 적발되는 건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무임승차카드와 어린이, 청소년카드를 이용하는 부정승차를 적발하기 위해 게이트 통과 시 개찰구 표기 색을 달리하고 있다. 만65세이상 경로우대자 교통카드는 적색, 장애 및 유공자 우대 교통카드는 황색, 어린이용 카드는 청색, 일반 어른들의 교통카드는 무색이다. 이 같은 조치에도 부정승차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전철 부정승차..양심이 덜 자란 어른들_1
전철 부정승차..양심이 덜 자란 어른들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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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 부정승차..양심이 덜 자란 어른들_2
전철 부정승차..양심이 덜 자란 어른들_2

지하철 부정승차 공정하지 못해

2008년 이후 부정승차가 줄어들다가 몇 년 사이에 부정승차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원은 무엇일까? 
관계기관이 부정승차 적발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불경기를 들 수 있다. 들어오는 수입은 한정되어 있는 반면 공공요금과 생활물가는 계속 뛰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이 부정승차를 합리화 할 수 없다. 

어른이 분명하지만 교통비를 아끼기 위해 어린이 교통카드를 사용하는 것은 다른 이용자들에게 부담을 떠넘기는 행동으로 고정하지 못하다.
내가 힘들다고 하여 불법과 부정이 인정되는 사회는 공정한 사회가 아니다. 공정한 사회는 출발과 경쟁을 공평하게 하고, 그 결과에 대해 공감하며 책임도 져야한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지하철 요금지불에 공정하지 못한 모습은 우리 스스로 반성하고 부끄러워해야 한다.

기자가 8일 퇴근시 수원역 개찰구에서 부정승차를 확인하기 위해 20분을 지켜보았다.
노인, 장애인, 학생 등의 부정카드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몇 명이 되는지는 알 수 없었다. 많은 사람들이 밀려 나오기 때문에 개찰구 색을 확인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교통카드를 태그하지 않고 부정으로 통과하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다.
수원시민의 의식이 높은 이유일까? 아니면 기자가 카메라를 들고 게이트를 주시하고 있는 이유일까? 

전철 부정승차..양심이 덜 자란 어른들_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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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 부정승차..양심이 덜 자란 어른들_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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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기관은 부정승차에 대해 뿌리를 뽑는다는 각오로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지하철요금을 정당하게 지불하는 사람들이 바보가 되어서는 안 된다. 꼬박꼬박 요금을 내면서 지하철을 타고 있는데, 일부의 사람들은 너무나 쉽게 부정승차를 하면 정당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양심이 덜 자란 어른들 이 시간부터 어른으로 당당하게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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