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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박물관, 몸에 좋은 피톤치드까지?
지윤이와 희재의 광교박물관 어린이 체험실 이용기
2014-04-01 10:34:41최종 업데이트 : 2014-04-01 10:34:41 작성자 : 시민기자   심춘자

광교박물관 어린이 체험실을 찾는 어린이들이 주말과 휴일은 물론이고 평일에도 많이 찾고 있다. 평일에 찾아오는 어린이들은 주로 박물관 주변 광교신도시에 거주하고 있는 어린이들로 주말이나 휴일에 방문했다가 원하는 만큼 체험하지 못하여 재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주말과 휴일에는 이용하고자 하는 어린이 방문객들이 많아 줄을 서서 기다리거나 미리 접수하고 기다리는 때가 있다. 제한 된 입장 인원은 안전사고를 미리 예방하는 차원에서 어린이 체험실 이용 정원을 보호자 포함하여 20명을 지키고 정각에 입장하여 40분에 퇴실해야하기 때문에 한창 놀기 좋아하는 어린이들에게는 짧은 시간이 될 수도 있다. 

반면 평일에는 주말과 휴일에 비교하여 여유 있는 시각에는 시간을 구애 받지 않고 이용할 수 있어서 마음껏 체험하고 즐길 수 있다. 

3월 31일 월요일 오후에 지윤이와 희재가 어린이 체험실을 방문했다. 지윤이와 희재는 광교 신도시에 거주하며 새빛초등학교 2학년이다. 
지윤이는 광교박물관을 먼저 방문해서 전시관과 어린이 체험실을 이용했던 어린이고 희재는 처음 방문이었다. 

지윤이는 어린이 체험관 입구에 있는 독도모형에 접착식 무궁화와 태극기를 가져와 꾸미기를 알려준다. 학교에서 배웠는지 자원봉사자의 도움 없이 독도는 서도와 동도가 있으며 주변에는 작은 섬들이 많다고 얘기한다. 

벽에 붙어 있는 독도에 있는 생물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뜯었다 붙이면서 한 번씩 되뇌이고 퍼즐로 알아보는 우리나라 지도 맞추기 한다. 처음 하는 희재는 뻑뻑한 모양인지 잘 빼지 못하자 얼른 지윤이가 퍼즐조각을 빼준다. 그리고는 서로 마주 보고 히히히 웃는다.
교육실로 들어가 재료집에 있는 노란색과 파란색 종이를 꺼내서 올림픽관련 자료를 밑에다 두고 프로타주를 하기 시작한다. 

희재는 아주 꼼꼼하게 크레파스로 구석구석 칠하고 지윤이는 크레파스를 뉘여서 슥슥슥 문지른다. 송골송골 땀까지 흘리면서 열심히 칠한 희재의 프로타주는 형체가 선명하게 나오지 않았다.
반면 슥슥슥 쉽게 그리는 것 같은 지윤이의 완성품은 과히 액자에 걸어 두어도 손색이 없을 것 같았다. 두 번째 프로타주 도전은 피카소도 울고 갈 만큼 훌륭한 작품이 나왔다. 

광교박물관, 몸에 좋은 피톤치드까지?_2
광교박물관, 몸에 좋은 피톤치드까지?_2

이제부터는 지점토를 이용하여 토기나 메달 찍기를 하여야 한다. 어린이들이 대부분 메달을 찍는 경우가 많은데 지윤이와 희재는 토기 만들기 도전이다. 희재는 광주리를 만들고 그 속에 작은 꽃송이로 가득 채웠다. 아주 작은 손으로 꼼지락 꼼지락 자르고 매만져서 정말 장미꽃 같이 만들었다. 지윤이는 지점토을 넓게 펴서 세모꼴로 이었다. 그리고는 도구를 이용하여 빗금을 친다. 완성품을 보니 빗살무늬 토기를 만든 것이었다. 

지윤이는 "이거 집에 가져가서 그늘에 말려야 한다. 안 그러면 깨진대. 그리고 색칠 하면 정말 저기(전시관)있는 밥그릇이랑 똑같아져."라고 말한다.

금메달과 은메달을 돌아가면서 목에 걸고 사이좋게 월계관을 서로 씌워 준다. "찰칵 소리 나고도 하나 둘 셋 넷 할 때까지 움직이면 안 되는 거야"라는 자원봉사자의 말에 입을 앙 문채 웃음을 참고 있다. 숨도 쉬지 않았는지 목이 막히는 시늉까지 켁켁하고는 서로 마주 보고 또 웃는다. 제일 친한 친구라고 하더니 정말 그런 모양이다. 서로 얼굴을 마주 보더니 출력한 사진을 들고 밖에 있는 엄마한테로 순간이동으로 달려간다.

다시 돌아온 희재와 지윤이는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고고학자가 되어 본다. 먼저 유물을 발굴하는 애니메이션을 관람하였다. 발굴에 필요한 장화를 신고 조끼도 입었다. 작은 삽을 이용하여 숨겨진 유물을 찾아야 한다. 몸체가 커서 반쯤 밖으로 나온 토기도 있고 은거울 등 10여 종의 유물이 숨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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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편백나무를 사용하여 친환경 제조방법으로 가공하여 인체에 무해하다

광교박물관, 몸에 좋은 피톤치드까지?_1
발굴체험장에서 유물을 찾고 있는 희재와 지윤이

광교박물관, 몸에 좋은 피톤치드까지?_3
광교박물관, 몸에 좋은 피톤치드까지?_3

발굴체험장에는 전라남도 장성과 전라북도 남원의 편백나무를 사용하여 친환경 제조방법으로 공기돌보다 더 작게 가공하여 인체에 무해한 재료를 사용하였다. 숲속에 온 것 같은 싱그러운 향기가 체험장 안 가득 퍼졌다. 몸에 좋은 피톤치드까지 나온다니 어린이들을 위한 배려가 깊다. 

자석으로 된 블록으로 제사장의 의상도 꾸미고 망원경으로 발굴장 모습도 자세히 관찰한다.
"여기는 재미있기는 한데 경기도 박물관 보다 금방 끝나요. 그런데요. 유물 찾는 것은 참 재미있어요." 희재의 말이다. 
"다른데 가면 엄청 복잡하고 잘 놀지 못하는데 여기는 마음껏 놀아도 뭐라 하지 않아서 좋아요. 너 또 올거지? 난 또 올건데." 지윤이의 말이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어린이 체험실을 방문하는 아이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여유 있게 어린이 체험실을 이용하려면 주말보다는 평일에 이용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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