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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섬 제주 나라사랑! 역사현장체험
2014-04-02 08:59:27최종 업데이트 : 2014-04-02 08:59:27 작성자 : 시민기자   공예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원시협의회(회장 정재규)가 주최한 '나라사랑! 역사현장체험'이 3월 30일부터 4월 1일까지 제주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북한이탈주민을 포함한 자문위원, 통일 무지개 회원 등 40여명이 참가했다. 

1일차에는 제주 곶자왈 숲 속을 기차를 타고 둘러보는 에코랜드 테마파크, 제주 4.3 사건을 기리는 4.3 평화 공원, 제주의 옛 선비가 풍류를 즐기던 못 용연구름다리와 용두암, 인간의 성을 소재로 전시한 제주 러브랜드를 찾아갔다. 

그 중 에코랜드는 E 놀이공원을 떠올리게 하는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간판과 1800년대 증기기관차인 링컨기차가 이국적이면서 신비한 느낌을 주었다. 다음에 올 수 있으면, 각 역을 천천히 둘러보며 4월 1일에 오픈한 라벤더 그린티&로즈가든 역에도 들러서 따끈한 허브티를 마시며 제대로 된 힐링의 시간을 만끽하고 싶다.

또, 그동안 둘러봤던 여러 코스 중 가장 뇌리에 남았던 4.3 평화공원은 미군정기에 발생하여 7년여에 걸쳐 지속된 제주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사건인 4.3 사건을 기억하고 추념하며 화해와 상생의 미래를 열어가기 위한 곳이라 한다. 이 코스로 우리의 조상과 역사를 다시 되돌아보고 많은 교훈을 얻게 해주었다. 
특히 4.3 평화기념관의 제6관인 에필로그 방에는 수많은 포스트잇이 붙여져 있는데 이는 4.3의 아픈 기억을 통해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다시금 떠올리게 하는 공간이라고 한다. 나도 미국과 소련의 불화로 분단 국가가 된 대한민국의 아픈 역사를 기리기 위해 적극 동참했다.  

평화의 섬 제주 나라사랑! 역사현장체험 _1
에코랜드 테마파크

평화의 섬 제주 나라사랑! 역사현장체험 _2
4.3 평화기념관

2일차에는 삼별초 역사 탐방지인 향몽 유적지, 연체 묘기 비중이 대부분을 차지했던 중국 기예단 서커스 공연이 펼쳐지는 서커스 월드, 현무암을 비롯 용암의 신비를 간직한 석부작 박물관, 올레길 7코스 체험지인 돔베낭길 코스, 서귀포 앞바다의 아름다운 절경과 DJ의 맛깔나는 언변(PPL 드립도 했다), 해학이 넘치는 품바 공연이 함께하는 서귀포 칠십리 유람선 코스도 다녀왔다. 

올레길을 티비에서 보았을 때와 실제로 밟았을 때는 팜 나무, 갤러리, 유채꽃, 야생화등이 앞으로 내려다 보이는 서귀포 바다와 잘 어울어져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었다. 물론 오르막길이 있어서 조금 힘들기는 했지만 말이다. 다시 간다면 아름다운 갤러리도 둘러보고 멋진 카페에서 차도 마셔보며 여유로이 즐기고 싶다. 

평화의 섬 제주 나라사랑! 역사현장체험 _3
항몽 유적지
 
마지막 3일차에는 특산물부터 제주에서 만든 수제 화장품, 갈옷이라는 염색 제품 의류를 팔았던 본제주 쇼핑몰, 조랑말을 직접 타고 산책 코스를 밟는 제주 조랑말 체험, 제주 현지인이 가이드가 되어 직접 안내하는 성읍민속마을 탐방, 우도 도항선을 타고 우도에 도착한 뒤 그 곳에서 운행하는 38인승 우도 관광버스를 타고 관람하는 우도 팔경투어, 제주도 맛집으로 알려진 동북리 해녀촌에서 맛있는 회와 전복죽을 먹으며 제주에서의 일정을 마쳤다. 

평화의 섬 제주 나라사랑! 역사현장체험 _4
강정마을 입구에서 찍은 단체사진
 
수원으로 돌아가는 길목, 첫 제주 여행으로 기록될 이번 여행은 제주 4.3 사건을 기리는 4.3 평화 공원 등 역사 현장도 몸소 체험한 뜻깊은 시간이었다. 평화의 섬이어야 할 제주! 노란 유채꽃과 벚꽃 물결로 일렁이는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 속에서 소중한 추억을 많이 간직하게 된 힐링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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