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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통하는 창, 블로그
인기 블로거 김현주 씨를 만나다
2014-04-08 19:21:14최종 업데이트 : 2014-04-08 19:21:14 작성자 : 시민기자   장성옥
최근에 블로그를 시작했다. 수원시 평생학습관의 글쓰기 수업에 참여하면서, 또 시민기자로써 글쓰기 훈련을 해나가기 위해서이다. 

난무한 SNS는 피곤하다. 
블로그도 그렇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미뤄왔던 일을 이번에 실천으로 옮겼다. 내게 블로그는 연습장이다. 서툰 글쓰기를 훈련하는 공간이다. 공개를 해놓지 못하고 혼자 끄적이는 부끄러운 일기장이기도 하다. 
블로그를 하면서 이웃들과 소통을 하기도 하고, 자유롭게 글을 쓸 수 있어 좋다. 개인적인 사생활이 들어나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다. 

즐겨찿기를 해놓은 블로그 중에서 정보를 얻기 위해 자주 들어가는 곳이 있다. 
그 중 '도란도란 수원e야기'(http://blog.naver.com/suwonloves) 에서는 수원에서 열리는 주요 행사와 그 밖의 다양한 정보를 얻는다. 
최근에는 수원 화성행궁 공방거리에서 아름다운 행궁길 공방체험과 맛촌 행사에 대한 포스팅이 있었다. 화성행궁 상설한마당 공연이 열려 방문객들로 북적이는 행궁길의 소식을 사진과 함께 접했다.

세상과 통하는 창, 블로그_1
블로그 '도란도란 수원e야기'
 
재미를 얻기 위해 들어가는 곳도 있는데, 싸이월드 블로그 '안녕, 오늘' (http://www.cyworld.com/hikimhyunju) 이다. 포스팅한 내용을 읽다 보면 어김없이 슬그머니 미소가 찾아온다. 
이 블로그는 거제도라는 조금 특별한 환경에 살고 있는 새댁 김현주 씨가 일상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블로그 메뉴는 소소한 하루의 이야기 폴더 'Today', 동갑내기 부부의 닭살스러운 결혼스토리 폴더 'This Love', 거제도의 맛집이나 여행기를 담은 '안녕거제'로 이루어져 있다. 

세상과 통하는 창, 블로그_2
블로그 '안녕,오늘'
 
김현주 씨를 만나 그녀와 그녀의 블로그에 대해 자세히 알아 보았다. 
[안녕 오늘 블로그 프로필 전문] 
오늘 하루가 선물입니다. 늘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이지만 마음이 통하여 작은 것에도 웃을 수 있으니 오늘 하루가 큰 선물입니다. 그 어떤 값비싼 선물보다 소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오늘 하루가 가장 큰 선물입니다. -작자미상-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20살때부터 꾸준히 미니홈피에 일상을 기록 해 왔다. 사람들이 우후죽순으로 미니홈피를 탈퇴 할 때에도 나는 남아서 그 동안 해 오던 기록을 멈추지 않았다. 2011년 12월 결혼을 하고 나니 신혼의 하루하루가 너무나도 소중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기록할 수 있는 블로그를 개설하여 기록해나가게 되었다. 나에게 블로그는 새로운 시작이 아닌, 10년간 미니홈피에 해오던 일상기록의 연장선이다. 잘 모르는 사람들과도 소통하며 친구가 되고, 옆집 사는 사람들보다 더 서로가 무엇을 하며 사는지, 무엇을 먹고 사는지 잘 아는 진짜 이웃이 되는 만남들이 이루어지는 블로그 특유의 따듯하고 소박한 감성이 좋다. 

-2013년 싸이월드 블로거 TOP100에 선정되었다. 블로그를 잘 운영하는 비결이 있다면? 
=2012년 1월에 첫 포스팅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만2년 동안 블로그를 운영해왔다. 특별하지 않은 일상 속에서 감사함을 찾고 즐거움을 찾는 우리 부부를 많은 분 들이 예쁘게 봐주셨다. 그러면서 포스팅이 네이트 메인이나, 싸이월드 블로그 섹션에 노출되기 시작하고 찾아주시는 분들도 많아졌다. 블로거에게 웹싸이트 메인에 포스팅이 노출되는 것은 아주 기분 좋은 일이다. 포스팅을 길게 하는 편이라서 사진을 찾아 올리고 글을 쓰는데 보통 2시간 이상이 소요된다. 결혼식 포스팅은 무려 이틀의 시간을 투자했다. 
덕분에 몇 차례나 네이트 메인에 소개되면서 5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한편의 연극같았던 나의 결혼식 http://blog.cyworld.com/hikimhyunju/7182112) 또 웨딩촬영 포스팅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 했는데, 이 포스팅은 4만8천576 이라는 어마어마한 공감을 얻었다. (http://blog.cyworld.com/hikimhyunju/7099755) 
제대로 쓴 포스팅하나 수백 개의 포스팅 부럽지 않다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서 글을 쓰는 것이 비결이라면 비결이라 할 수 있겠다. 글을 쓸 때 들이는 나의 엄청난 에너지가 읽는 사람들에게 긍정적으로 전달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글을 쓸 때의 감정은 방문자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된다. 그래서 나의 블로그에는 부정적인 글 보다는 신나고 행복하고 재밌고 우스갯 스러운 글들이 많다. 쓰는 나도 웃으면서 쓰고, 읽어 주시는 분들도 웃으면서 읽어주신다. 해피바이러스가 가득 담긴 포스팅들 또한 많은 분들이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블로그를 하면서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
=나는 자칭 '힐링 블로거'다. '뷰티블로거'도 아니고 '맛집블로거'도 아니고 '여행블로거'도 아닌. 그저 일상을 기록하지만, 많은 분들이 댓글로 남겨주시는 이야기는 '오늘도 힘을 얻고 갑니다, 기분이 좋아지는 글입니다, 긍정의 기운을 받습니다' 가 대부분이다. 정말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총 방문자 수 258만7천676중에 악플은 단 한 개도 없다.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의 몇몇 지적만 있었을 뿐이다. 이것은 '힐링 블로거' 로써의 나의 자부심이 된다. 
따뜻한 댓글을 달아주시는 방문자분들 덕분에 나는 오늘도 즐거운 마음으로 보람찬 마음으로 블로그에 글을 올린다. 

세상과 통하는 창, 블로그_3
김현주 씨와 그녀의 남편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가 있다면? 
=지금은 일상을 위주로 기록하고 있지만 블로그를 통해서 사회적으로도 의미 있는 일들을 하고 싶다. 예를 들면, 위안부 할머니를 돕는 캠페인이나 환경 사랑을 실천하는 캠페인 같은. '나'로 부터 시작된 작은 일들이 '우리'의 일이 되는 커다란 경험을 해보고 싶다. 
또 하나는 나를 위한 의미있는 일이자, 나의 블로그가 가진 궁극적인 목표로, 책을 내고 강연을 하는 일이다. 매일 매일 즐겁게 살기 위해 노력하는 나의 일상을 묶어서 하나의 책으로 만들고, 그와 관련된 행복하게 사는 방법에 관한 이야기를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 지금 생각하면 택도 없는 말이지만 열심히 하다 보면 5년 후, 10년 후 누가 알겠는가. 

김현주 작가의 '안녕,오늘' 이라는 책이 베스트 셀러에 떡 하니 자리하고 있을지. 
김현주씨의 애정이 담긴 글들로 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블로그에서 즐거움을 얻고 간다. 단순한 인터넷 공간이 아니라 사람들과 소통하고 만나는 장소로 활용하는 것이다. 블로그는 정보를 전달하기도 하지만, 이처럼 따뜻한 정을 주고 받고, 때로는 위로가 되어 주기도 한다. 

블로그를 상업적인 용도나 악의적인 수단으로 이용하는 사람들도 많다. 선의의 의미로 블로그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이 더 늘어나서, 상처를 주고 아픔을 주는 공간이 아닌 웃음과 행복이 가득한 인터넷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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