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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 환승통로에 놓여있는 ‘양동이’의 정체는?
2014-04-09 00:44:57최종 업데이트 : 2014-04-09 00:44:57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2013년 11월30일 118만 수원시민이 20년을 기다리고 기다려온 지하철시대가 활짝 열렸다. 사통팔달 교통요충지로 시민들의 생활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온 수원지하철은 서울 왕십리를 출발해 강남과 성남을 거쳐 수원으로 연결되는 분당선이다.
분당선지하철은 1990년대 수도권 5대 신도시(산본,평촌,분당,일산,중동)건설과 함께 추진된 노선이다. 분당신도시의 교통을 해결하기위해 설계된 노선이 수원역까지 순차적으로 개통 되었다.

지하철시대 생활패턴이 달라졌다
 
지하철 개통으로 인해 118만 수원시의 위상 한층 높아졌고, 시민들의 생활패턴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성남과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은 그간 버스나 승용차로 출근했다. 만성적인 교통체증과 이중삼중 갈아타야하는 버스에 지쳐있었다. 그러나 새로운 시민의 발이 된 지하철로 인해 출퇴근이 편리해졌다.
시민들의 생활권역도 넓어졌다. 수원역에서 영통까지 가기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지만, 지하철개통으로 10분이면 가능하다. 

분당선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늘어나는 승객들로 인해 수원역과 주변의 상권도 활력을 되찾고 있다.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하루 평균 승·하차 인원이 1만700여명이었던 분당선 수원역은 지난달 1만2천300여명으로 늘었고, 매탄역은 7천명에서 8천명으로 1천명 증가했다. 망포역도 하루 평균 이용객은 3만명이 넘는다.

지하철시대로 인해 수원시민들의 출퇴근은 물론이고, 시내뿐 만아니라 서울 나들이도 한결 수월해졌다. 또한 하루 일상생활에 여유가 생겼다. 

수원역 환승통로에 놓여있는 '양동이'의 정체는?_1
수원역 환승통로에 놓여있는 '양동이'의 정체는?_1

수원역 환승통로에 '양동이'가 수상하다

시민들로부터 사랑받으며 빠르게 자리 잡아가는 분당선지하철 수원역에 뭔가 수상한 것이 나타났다. '양동이' 이다. 기자는 분당선지하철을 이용해 서울 강남까지 출퇴근한다. 아침저녁으로 만나는 수원역 환승통로에 양동이가 놓여있다. 이 양동이를 본 것이 한 달이 지났다. 그러나 오늘도 여전히 환승통로 한 가운데를 차지하고 있다.

지나가는 시민 일부가 호기심이 생겨 양동이 안을 본다. 물만 있을 뿐 다른 것은 찾아볼 수 없다. 양동이의 정체는 천정에서 떨어지는 물을 받기위해 설치된 것이다. 
환승통로에 자리 잡고 있는 양동이로 인해 시민들의 이동이 불편하다. 급하게 뛰어다니는 시민들이 양동이를 차기라도 하면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청소하시는 분에게 양동이를 왜 있는지 질문하자 "천정에서 떨어지는 물 때문입니다. 왜 떨어지는 우리는 잘 몰라요."한다. 
지난 2월26일에는 환승통로 천정의 상수도관이 터져 한바탕 물난리를 겪은바 있다.
물이 10분가량 쏟아진 이유는 물탱크 청소를 위해 물탱크로 향하던 상수도관이 압력을 못 이겨 터졌다고 한다.
개통된 지 고작 4개월, 환승통로 천장에서 물이 떨어진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벌써 노후가 된 것도 아닐 것이다. 부실공사로 추정된다. 떨어지는 물을 받기위해 양동이를 받쳐놓는 것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시민들이 우려하는 부실시공이라면, 지금이라도 환승통로 출입을 통제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수원역 환승통로에 놓여있는 '양동이'의 정체는?_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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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 환승통로에 놓여있는 '양동이'의 정체는?_3
수원역 환승통로에 놓여있는 '양동이'의 정체는?_3

시민들은 고마운 마음으로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다. 혹 양동이로 인해 그 고마운 마음이 변하지는 않을까 걱정이다. 또 시민들의 안전도 우려된다. 언제 양동이가 없어질지 지켜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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