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역 환승통로에 놓여있는 ‘양동이’의 정체는?
2014-04-09 00:44:57최종 업데이트 : 2014-04-09 00:44:57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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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1월30일 118만 수원시민이 20년을 기다리고 기다려온 지하철시대가 활짝 열렸다. 사통팔달 교통요충지로 시민들의 생활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온 수원지하철은 서울 왕십리를 출발해 강남과 성남을 거쳐 수원으로 연결되는 분당선이다. ![]() 수원역 환승통로에 놓여있는 '양동이'의 정체는?_1 수원역 환승통로에 '양동이'가 수상하다 시민들로부터 사랑받으며 빠르게 자리 잡아가는 분당선지하철 수원역에 뭔가 수상한 것이 나타났다. '양동이' 이다. 기자는 분당선지하철을 이용해 서울 강남까지 출퇴근한다. 아침저녁으로 만나는 수원역 환승통로에 양동이가 놓여있다. 이 양동이를 본 것이 한 달이 지났다. 그러나 오늘도 여전히 환승통로 한 가운데를 차지하고 있다. 지나가는 시민 일부가 호기심이 생겨 양동이 안을 본다. 물만 있을 뿐 다른 것은 찾아볼 수 없다. 양동이의 정체는 천정에서 떨어지는 물을 받기위해 설치된 것이다. 환승통로에 자리 잡고 있는 양동이로 인해 시민들의 이동이 불편하다. 급하게 뛰어다니는 시민들이 양동이를 차기라도 하면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청소하시는 분에게 양동이를 왜 있는지 질문하자 "천정에서 떨어지는 물 때문입니다. 왜 떨어지는 우리는 잘 몰라요."한다. 지난 2월26일에는 환승통로 천정의 상수도관이 터져 한바탕 물난리를 겪은바 있다. 물이 10분가량 쏟아진 이유는 물탱크 청소를 위해 물탱크로 향하던 상수도관이 압력을 못 이겨 터졌다고 한다. 개통된 지 고작 4개월, 환승통로 천장에서 물이 떨어진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벌써 노후가 된 것도 아닐 것이다. 부실공사로 추정된다. 떨어지는 물을 받기위해 양동이를 받쳐놓는 것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시민들이 우려하는 부실시공이라면, 지금이라도 환승통로 출입을 통제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 수원역 환승통로에 놓여있는 '양동이'의 정체는?_2 ![]() 수원역 환승통로에 놓여있는 '양동이'의 정체는?_3 시민들은 고마운 마음으로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다. 혹 양동이로 인해 그 고마운 마음이 변하지는 않을까 걱정이다. 또 시민들의 안전도 우려된다. 언제 양동이가 없어질지 지켜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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