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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바꾸면 지혜롭게 살수 있다
검소하고 알뜰한 생활을 배우자
2014-04-12 11:04:03최종 업데이트 : 2014-04-12 11:04:03 작성자 : 시민기자   차봉규

오늘은 주공 아파트로 이사한 동료 교인의 입주 예배를 가는 날이다. 이사한 집을몰라 12시에 교회에서 만나 구역 식구들과 함께 가기로 했다.
우리 일행이 교회에 도착하니 교우님이 우리 일행을 맞으러 미리 나와 대기하고 계셨다. 우리가 도착하자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차를몰고 따라 오라더니 어느 음식점으로 데리고 갔다. 

우리 일행은 그곳에서 후한 식사 대접을 받었다. 속담에 위문(慰門)이 폐문(廢門)이라더니 입주 예배만보고 오려고 했는데 생각잖은 대접을 받고보니 감사 하기도 하고 미안 하기도 하다.
하기야 교우님은 평상시에도 가끔 구역식구들 식사 대접을 잘 하시는 분이시다. 입주 예배를 마치고 다과를 나누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교우님의 지혜로움을 알게 됐다.

교우님은 본래 두 내외가 33평형 아파트에 살다보니 관리비며 각종 세금등 유지비가 많이들어 둘이서 잠만 자고 생활 하기에는 큰 집이 과하다싶어 4년전에 살던 아파트를 2억원에 팔고 전세를 살면서 무주택자가 되었다. 주공에서 임대 공고를 보고 신청해 당첨 됐다고 한다.

주공 임대 아파트는 17평형으로 방1 거실겸 방1 욕실 베란다 등 두내외분이 살기에는 깔끔하고 안성 마춤이다. 보증금은 1천300만원 월10만원 이사 하기전 주공에서 도배며 장판까지 새로 깔아 준다고 한다.
이런것이 서민을 위한 국가 복지정책임을 새삼 알게 됐다.임대조건은 17평형은 무주택 2인가족 월소득 230만원이하 자동차 2천cc이하 20평~25평형은 청약저축통장 3인가족 이상 등의 조건이 맞아야 한다고 한다.

75세의 교우는 자식들에게 생활부담 줄 필요없고 나이도 있고해서 두 사람중 한사람이 세상을 먼저 뜨게 되면 혼자 남은사람 생각도 해야하고 해서 집 판돈은 예금하고 생활을 한다는 것이다.
이야기를 들으면서 연세 드신분이 참으로 지혜로운 생각을 하쎴다는 생각이 들었다. 검소하고 알뜰한 생활을 할 생각만 있다면 노인뿐만 아니라 젊은 신혼부부도 안성 마춤이다. 

우리나라는 집을 주거(住居)개념으로 사는것이 아니라 재테크로 생각 하기때문에 재산증식을 위해 분수에 맞지않는 무리한 대출을 받아 주택을 구입 했다가 부동산 경기침체로 인해 집값은 떨어지고 매월 대출금 이자며 각종세금 등으로 지출이늘어 쪼들린 생활을 하는 사람들에 비하면 노인분이 얼마나 지혜롭고 알뜰한 생활을 하시는지 알수가 있었다.

일본은 우리보다 잘 살면서도 대부분 17~20평 미만의 주택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한다. 일본인들이 한국을 방문했을때 40~50평 아파트에서 사는것을 보고 한국이 굉장이 잘 사는줄 알고 깜짝 놀란다고 한다.
사람은 누구나 없을수록 갖고싶은 욕망이 많고 남들에게는 없어도 있는척 못살아도 잘사는척 내 보이고 싶어하는 본능과 허세가 있다.

그래서 아파트도 작은 평수 보다는 큰 평수를 월세집 보다는 전세집을 전세집 보다는 무리한 대출을 끼고 라도 내집 마련을 한다.
집은 있으되 생활비 문제로 자식들과 다투는 노인들 그나마도 도움받지 못하고 자살하는 노인들도 많다. 그런분들에 비하면 우리부부는 자식들에게 절이라도 해야할 판이다 아들 딸 넷이서 똑같이 나눠 생활비를 매월 통장에 입금한다. 

처음에는 자식들에게 부담을 주어 미안한 생각도 했지만 이식이 장식이라고 이제는 당연히 받어야 하는 것처럼 미안하던 생각이 무더져 버렸다.
집에와서 생각 해보니 받어 쓰는 사람은 항상 부족한 마음이지만 주는 자식들은 월급에서 몇십만원씩 세금떼듯 목돈을 떼고 아이들 교육비며 생활비를 쓰려면 얼마나 말도못하고 힘이 들었을까? 

새삼 자식들을 뒤 돌아보게 됐다. 생각을 바꾸면 마음이 바뀌고 마음이 바뀌면 행동이 바뀐다는 말 이있다. 나도 교우님 처럼 생각을 바꿔야 겠다는 지혜를 배우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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