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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구경’ 이번 주말을 놓치면 후회
2014-04-05 07:17:35최종 업데이트 : 2014-04-05 07:17:35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안되는데 벚꽃이 지면 어쩌나...아직 벚꽃구경도 못했는데...."
4월 중순에 만날 수 있던 벚꽃이 이상 고온현상으로 4월 초순에 찾아왔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벚꽃과 만남을 아직 갖지 못한 시민들은 이번 주말을 놓치지 말자.
도심 곳곳에 흐드러지게 만개한 벚꽃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봄 햇살을 머금은 벚꽃구경 이번 주말 최고 절정이 될 것 같다.

벚꽃구경을 위해 멀리 교외로 나가지 않아도 된다. 수원시는 도심에서 벚꽃을 비롯한 봄꽃을 즐길 수 있는 '봄꽃이 아름다운 수원 12대 명소'를 선정하여 발표한바 있다.
기자가 수원시에서 자랑하는 12대 명소 중 벚꽃이 아름다운 두 곳을 취재했다.

'경기도청 벚꽃축제' 40여생 벚꽃 장관

벚꽃하면 진해벚꽃군항제와 여의도벚꽃축제를 떠올린다. 수원에서 벚꽃하면 '경기도청 벚꽃축재'를 가장 먼저 꼽는다. 
이상 고온현상으로 벚꽃 개화시기가 예년보다 10일 이상 앞당겨지면서 당초 예정해 있던 경기도청 벚꽃축제가 2주정도가 앞당겨져 4일부터 6일까지 수원시민들과 경기도민들을 위해 활짝 개방하고 있다. 

경기도청주변에 40년생 아름드리 벚나무 300여 그루가 꽃망울을 터뜨리며 그 자태를 한껏 뽐내고 있다.
경기도청 벚꽃축제는 매년 10만 명이상의 관광객들이 찾는 광광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청사 정문을 지나면 양쪽 도로주변으로 아름다운 벚꽃이 펼쳐져 있다. 벚꽃이 바람에 날려 흩날리는 꽃잎을 보면 탄성이 절로 나온다.

선생님 손을 잡고 나온 유치원생들은 벚꽃구경보다는 행사장에서 펼쳐지고 있는 체험과 전시에 관심이 더 많다. 50대 후반의 여성 6명은 40년생 벚나무 아래서 20대처럼 섹시한 멋진 포즈를 취하며 서로의 얼굴을 보고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다정하게 손을 잡고 거니는 연인들의 행복한 미소는 끝이 없다. 

행사관계자에게 "날씨가 생각보다 추워요, 예전보다 관람객이 적어 보이는데, 행사에 문제가 없습니까?"라고 하자 "오늘은 첫 날이고 날씨 영향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 주말인 내일부터는 엄청난 관람객들이 올 것으로 생각됩니다. 미리 예고한 축제 날짜보다 당겨져 미처 알지 못한 분들이 있지 않을까 그것이 걱정입니다."고 말했다.

올해 벚꽃축제는 예전에 봐왔던 음악회는 찾아볼 수 없다. 경기도 600년 기록물 전시, 굿 게임 쇼 코리아 2014, 장애인ㆍ자활 생산품 전시, 생활 속 119 소방 체험 등 공익적 성격의 전시회와 체험행사만 진행하고 있다. 
바쁘게 살아가는 직장인들도 벚꽃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도록 축제 기간 동안에는 야간 조명이 밤 10시까지 실시된다. 

'벚꽃구경' 이번 주말을 놓치면 후회_1
경기도청 벚꽃축제 '4일부터 6일까지' 알고 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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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구경' 이번 주말을 놓치면 후회_2
경기도청 벚꽃축제에 다양한 부대행사가 함께 열리고 있다.

'서호천 벚꽃' 운동복 차림으로 벚꽃을 즐긴다

친환경 하천으로 탈바꿈을 시도하며 시민들의 편안한 휴식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는 서호천 산책로 주변에 어린 벚나무에서 만개한 벚꽃들이 산책 나온 시민들의 발길을 흥겹게 하고 있다. 경기도청의 몇 백 년 된 벚나무에서만 볼 수 있는 뚜렷한 꽃망울은 아니지만, 어린 벚나무에서 나오는 꽃망울이 혼자 보기에 아까울 정도로 예쁘고 포근한 느낌이 밀려온다.
엄마와 함께 유모차를 탄 어린아이에게 엄마가 벚꽃을 가리키자 아기의 옹알거리는 소리가 높아진다. 아름다운 벚꽃과 어린아이가 서로 교감하고 있는 것일까?

운동복차림으로 가볍게 산책로 따라 걷고 있는 지인 한분께 서호천에 핀 벚꽃의 아름다움에 대해 질문하자, "최고지, 운동복 차림으로 벚꽃을 볼 수 있는 곳이 수원시내 몇 곳이 안 될걸, 운동도 하고 벚꽃도 보고 청둥오리도 보고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어, 올해 벚꽃 피는 시기가 참 묘하네, 이번 주말이 지나면 다 떨어질 것 같아 그것이 걱정이네"며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에 아름다운 벚꽃 담았다.

서호천에서 시작된 벚꽃들의 행렬이 서호공원 산책로 주변과 농촌진흥청 입구까지 이어져 벚꽃들의 춤사위가 절정에 이루고 있다.  이곳의 벚꽃은 진해와 여의도에 핀 벚꽃과 비교해도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 아름다운 매력을 간직하고 있다.
이번 주말 서호천과 서호공원에 펼쳐진 벚꽃의 아름다움에 빠져보자.  

'벚꽃구경' 이번 주말을 놓치면 후회_3
서호천에 핀 벚꽃 혼자보기에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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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구경' 이번 주말을 놓치면 후회_4
서호공원 옆 농촌진흥청 진입로 벚꽃이 화려하다.

바쁘다는 핑계로 벚꽃이 언제 피고 지는지, 벚꽃의 향기가 어떠한지도 모르고 지내는 것이 우리의 일상생활이다. 올해 벚꽃구경 이번 주말을 놓치면 후회할 것 같다. 가족과 연인이 함께 분홍빛 벚꽃 낭만에 흠뻑 빠져보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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