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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품으로 조성한 자투리땅 공원
데크 화단 조성으로 매탄4동 골목 꽃길 만든다
2014-04-07 18:30:37최종 업데이트 : 2014-04-07 18:30:37 작성자 : 시민기자   김연수

수원시 영통구 매탄4동은 오전 10시부터 매탄공원과 옹달샘 어린이 공원, 골목길의 자투리땅에 화단을 만들어 꽃 잔디와 팬지꽃 등 300본을 이식하는 모종내기를 했다. 모종내기는 주민센터 직원과 주민, 관내 봉사단체회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재활용품으로 조성한 자투리땅 공원 _1
재활용품으로 조성한 자투리땅 공원 _1

자투리땅은 관리의 사각지대다. 공원 뒤쪽과 골목길의 약간 넓은 곳이 자투리땅이다. 어느 골목길을 막론하고 통행에 불편을 주지 않는 자투리땅에는 대형 폐기물이나 각종 쓰레기가 쌓이게 된다. 개인의 소유가 아닌 도로로 주민의 손길 미치지 않는 곳으로 이웃 주민간의 불신을 쌓아가는 쓰레기 투기장이 되기도 한다. 

깨진 유리창 이론이라는 구절이 있다. 아무리 깨끗한 곳이라도 깨진 유리창을 그대로 방치하면 나중에 그 지역d에 쓰레기가 쌓이고 무질서와 무법천지로 변하게 된다는 말이다. 인간은 깨끗한 환경에서는 쓰레기 무단 투기를 꺼려 하지만 쓰레기가 쌓여 있는 곳에는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못하고 무질서한 행동을 스스로 하게 된다는 인간 심리를 엿본 것이다. 

재활용품으로 조성한 자투리땅 공원 _2
재활용품으로 조성한 자투리땅 공원 _2

작은 공원 자투리땅 화단은 데크(목제)화분으로 만들어졌다. 데크 화분은 지구온난화 방지와 이산화탄소 줄이기 운동과 도시민의 정서 함양을 위해 시멘트 바닥 줄이기 사업으로 만들어진 매탄4동 주민센터 옥상에 정원용 화단과 텃밭에 사용되었던 데크를 지난해 청사 리모델링과 증축으로 폐기 처분되는 것을 재활용한 것이다. 

재활용품으로 조성한 자투리땅 공원 _3
재활용품으로 조성한 자투리땅 공원 _3

철거된 옥상정원 데크 화분을 자투리땅에 맞게 손질하여 후미진 7곳에 각 2개씩 배치하여 꽃밭을 만들었다. 청사 증축이 완공과 더불어 다시 옥상정원으로 만들려고 했으나 주민들의 요구로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이는 자투리땅 화단 작은 공원조성으로 골목길이 깨끗해지자 주민들이 계속 화단으로 사용해 줄 것을 요청해 올해도 꽃 모종심기가 시작되었다. 

꽃 모종심기를 열심히 하고 있는 매탄4동 12 통장 김진오씨는 "작년에도 이곳에서 꽃을 심었다. 골목길에 꽃밭이 생기게 되니 아무래도 주민들이 관심을 갖게 되어 쓰레기 버리는 것을 서로가 자제하고 감시자가 되어 골목이 깨끗해 졌다. 올해도 주민센터에서 꽃 모종내기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참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재활용품으로 조성한 자투리땅 공원 _4
재활용품으로 조성한 자투리땅 공원 _4

김병수 매탄4동 총괄팀장은 "주민센터와 주민, 단체의 봉사자들이 노력하여 골목길 조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마을이 아름다워지기 위해서는 화단을 만들고 꽃을 심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민이 스스로가 마을의 주인이 되어 꽃에 물도 주면서 청결을 유지 할 때 꽃은 아름다움을 선사 할 것"이라며 주민들의 자투리땅 화분 가꾸기 참여를 당부했다. 

공원 입구나 대로변은 깨끗하게 정리가 되어 있다. 그렇지만 골목길이나 공원 뒤쪽 후미진 곳은 환경의 손길 미치지 못한다. 이처럼 지저분해지기 쉬운 자투리땅에서 꽃들이 화사하게 웃고 있는 아름다운 모습에 취하는 순간 '깨진 유리창 이론'을 적용하고자 하는 마음은 사라질 것이다. 

아스팔트와 보도블럭, 회색빛 빌딩으로 치장된 도시! 도로를 질주하며 내뿜는 자동차의 매연으로 지구 온난화와 이상기후가 발생하고 있다. 자투리땅에 심어진 한 송이의 꽃을 사랑하고, 한 그루의 나무를 심고 가꾸는 마음이 지구를 살리는 첫 걸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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