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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소화 된 운전면허 시험
2종 보통면허 소지 7년이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운전면허로
2014-03-31 23:56:40최종 업데이트 : 2014-03-31 23:56:40 작성자 : 시민기자   심현자

얼마 전 며늘아기가 운전면허 시험 1시험을 치르기 위해 용인운전면허 시험장에 들렀다. 필기시험을 치르는 동안에 민원실에서 대기하고 있는데 2종 보통면허를 1종 보통면허로 교환해 준다는 안내문이 눈에 들어왔다.
면허 소지기간이 7년이 경과된 면허는 운전경력과 상관없이 수수료 7천과 최근에 촬영한 증명사진만 있으면 1종 면허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다는 것을 알게 되자 당장 실행에 옮겨 기분 좋게 1종 보통면허를 손에 쥐었다.

면허시험에 합격하여 국가공인 자격증을 소지한지 벌써 14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면허 종별은 승용자동차, 승차정원 10인 이하 승합차, 적재적량 4톤 이하의 화물자동차와 오토바이를 운전할 수 있는 '1종 보통면허'이다. 

자동차를 전문으로 운전하는 것이 아니라 집에 있는 자동차를 운전하는 수준의 면허였다. 요즘은 운전면허가 가져야 할 필수 조건이지만 내가 면허 시험에 도전했던 시기는 운전면허가 전문자격증 수준에 가까웠다. 필기시험문제도 약간은 어려웠지만 기능시험은 고난이도로 엄청 어려웠다.

간소화 된 운전면허 시험_1
간소화 된 운전면허 시험_1

요즘 기능시험은 아주 실무위주로 과학적으로 치러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당시의 기능시험은 아주 까다로웠다. 첫째 운동장 몇 배의 넓은 곳에 여러 개의 코스가 그려져 있고, 신호등, 급경사 등 보기만 해도 가슴 뛰는 압도감에 위압당하였다. 

1차 기능시험은 구불구불 S자 코스와 Z코스, 삼거리 코스라 하여 T코스로 주차코스가 있었다. 1차 기능시험에 합격해야만 2차 장거리 코스 시험을 볼 수 있다. 3개의 코스는 도로에서 운전을 하는 것과는 상관없는 공식적인 방식에 의하여야만 합격할 수 있었다. 

운전을 시작하여 출발과 동시에 앞을 보는 것이 아니라 옆을 보고 운전을 해야 한다. 옆을 보는 이유는 밖에 달려있는 백미러(후방거울)에 맞추어 핸들을 두 바퀴 반을 돌려 그대로 진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어느 지점에 가서 백미러에 맞추어 두 바퀴 반을 풀어 직진하고 또 맞추어가는 공식에 의하여만 합격이 가능했다. 

공식에 의하지 않으면 운전에 자신이 있는 경력자라도 정해진 시간에 맞추어 통과하기 어려웠다. 이렇게 어렵게 기능시험 때문에 운전 학원에 등록하지 않고는 핸들을 잡을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요즘은 간단한 기능 1차 시험에 합격하면 운전경력 2년 이상의 동승자가 탑승하면 도로에서 운전연습을 할 수 있어 쉽게 운전 연습을 할 수 있다. 1차 기능시험은 간단한 운전 조작방법을 숙지하고 있는지와 엔진을 작동시켜 50m의 거리를 주행하는 것으로 높은 합격률을 보이고 있다. 

1가구 1자동차 시대를 넘어 1가구 2자동차 시대에 접어든 요즘은 고등학교만 졸업하면 누구나 자동차 면허시험에 도전한다. 자동차 면허가 소지 하지 못한 경우는 운전에 관심이 없거나 시간적으로 면허시험에 도전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운전면허 소지는 필수조건이다.

간소화 된 운전면허 시험_2
간소화 된 운전면허 시험_2

면허를 소지한지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도 운전 실력은 초보자 수준이다. 
옆에서 조바심을 내고 있는 남편으로부터 "일반생활에서는 자신감에 넘치도록 과감하면서 운전할 때는 너무 조심해서 뒤따르는 운전자에게 방해를 준다"고 핀잔을 먹곤 한다. 

간소화 된 운전면허 시험_3
간소화 된 운전면허 시험_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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