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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함께 봉사..가족사랑 돈독해져요
수원시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열린 가족사랑 봉사의 날
2014-03-21 06:53:36최종 업데이트 : 2014-03-21 06:53:36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수원시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는 매년 모두가족봉사단을 모집한다. 
모두가족 봉사단은 말 그대로 자녀와 부모가 함께 봉사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기관에서 봉사를 하고, 다양한 교육을 받는다. 이 과정에서 아이와 부모는 서로의 관심사가 비슷해지고, 봉사정신을 키울 수 있게 된다. 남을 위한 일도 역시 어릴 때부터 훈련이다. 봉사하는 부모 아래에서 봉사하는 자녀를 키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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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건강가정지원센터 '모두가족봉사단' 발대식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는 가족이 화합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그 중 모두가족봉사단은 인기도 많고, 참여율이 높다. 지역마다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는 가족 봉사단을 매년 1회 모집하여 1년간 운영한다. 혼자서는 아이와 쉽게 봉사할 수 없기 때문에 기관과 가족이 함께 참여하여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또한 다른 가족이 봉사하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산 교육이 된다. 

모두가족봉사단은 경로당, 지역사회, 사회복지기관 등의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스스로 참여하는 가족친화적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한다. 수원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15일 모두가족봉사단 발대식이 열렸다. 총 17가족이 참여하였고, 자녀와 부모까지 모두 50명 이상이 모였다.

연령도 다양하다. 유치원 연령에서부터 중학생까지 자녀가 두루 있다. 아마도 가족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흔치 않은데, 모두가족봉사단은 연령에 상관없이 참가할 수 있기 때문에 가족화합에 좋은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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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대식에 참가한 가족의 모습들
 
발대식에서 강미정 센터장님은 봉사단의 지난 활동과 참가한 가족의 소감 등을 들려주셨다. 보통 엄마와 자녀가 함께 하는 프로그램이 많은데, 모두가족봉사단은 엄마, 아빠가 모두 참여하는 공동체 모임이기 때문에 자녀에게 미치는 긍정적 영향이 크다고 한다. 
사회생활하느라 바쁜 아빠들도 모두 발대식에 참여하여 자녀와 함께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권선동에서 왔다고 하는 박승희, 유지영 부부 그리고 자녀 유민호, 유현서 4가족은 벌써 3년째 모두가족봉사단에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가족이 함께 봉사..가족사랑 돈독해져요_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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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아이가 내성적이었어요. 활동하는 것 좋아하지 않고, 집에만 있고. 그러다가 <모두가족봉사단>을 알게 되어 3년전 시작했는데, 무엇보다도 아이가 사회에 관심이 생기고 적극적인 성격으로 변화한 것이 큰 혜택이에요. 거기다가 봉사기관에서 봉사를 하면서 자신이 무언가 도움을 주었다는 사실에 뿌듯해 하구요. 중학교 1학년 그리고 5학년인 아이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기회에요. 작년엔 특히 텃밭을 가꾸면서 야채를 나누어 먹고, 소년소녀 가장 및 다문화 가정 아이들을 초대하여 함께 어울린 적이 있었어요. 기르는 즐거움, 나눔의 즐거움까지 느끼면서 다른 곳에서는 얻을 수 없는 보람과 의미를 갖게 되었답니다. 매년 또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길래 벌써 3년차가 되었어요." 

이렇듯 모두가족봉사단의 매력에 빠지면 2,3년씩 연이어서 활동하는 가족이 많다. 주로 한 달에 한 번 기관을 방문하여 가족이 함께 봉사하는 시간을 갖는다. 그렇기에 수원시에 있는 다양한 사회복지 기관에 대해서 알게 되고, 어떤 일들이 이루어지는지 알 수가 있다. 
"봉사는 가르치지 않고, 말로 주입하지 않는 바로 생활에서 스며드는 교육입니다" 라고 박승희 님은 말하였다. 스스로 참여하고 느끼는 삶의 체험 현장, 그 속에서 부모도 변화하고 아이도 변한다. 

이밖에도 수원시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는 가족문화를 조성하는 다양한 행사 및 교육,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니 수시로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좋겠다.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는 영,유아 부모 교육, 신혼 부부 및 예비 부부 교육, 노년기 교육, 부부 대화법, 이혼 가정 상담, 다문화 가족 지원사업, 돌보미 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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