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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아이들만 보는 책이라구요?
서수원도서관에서 그림책 토론과정 강의하다
2014-03-28 13:48:50최종 업데이트 : 2014-03-28 13:48:50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선생님 블로그를 2년째 애독하고 있었어요. 저와 나이도 동갑이지만, 아이도 똑 부러지게 키우고 육아관이나 삶의 방식이 멋졌어요. 언젠가는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자주 블로그 글을 보면서 닮고 싶은 멘토로 혼자 삼으면서 좋아했죠. 호매실동에 사는데 서수원 도서관에서 선생님 강의가 있는 것을 보고, 혼자 설레어 하면서 강의에 왔답니다." 

어제 서수원 도서관에서 강의를 마친 후 나오려는데 한 분이 서둘러 나오시면서 커피 한 잔을 건네셨다. 보통 도서관에서 강의를 하면서 만나게 되거나 인연을 맺게 되는데, 블로그 독자가 수업을 들으러 오셨다고 하니 신기하기도 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만나는 세상이구나 하는 것을 실감했다. 

그림책, 아이들만 보는 책이라구요? _1
서수원 도서관의 2014년 1학기 독서문화 프로그램, 그림책 토론과정을 강의하게 되었다.
 
이번 학기에는 서수원 도서관에서 '그림책 토론 지도 과정'을 강의하게 되었다. 그림책에 관심이 있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강의를 하는데, 첫날 모리스 샌닥의 '괴물들이 사는 나라'를 함께 읽고 토론을 시도하였다. 
보통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면서 그닥 재미를 못 느끼신 분들도 그림책 속에 담겨져 있는 다양한 철학과 메시지에 놀라워했다. 
또한 책을 어떻게 아이와 함께 대화 나누고, 토론할 수 있는가에 대한 쉽고 간단한 팁을 전달해 드리니 매우 유용하였다고 말한다. 

"보통 그림책이 교육적이고 교훈을 담은 것이 좋다고만 생각했어요. 하지만 다양한 주제와 철학을 지닌 그림책을 통해 창조적인 사고를 배우게 되는 것 같아요. 또한 이전에 읽었던 그림책이라고 할지라도 다른 분들과 토론을 통해서 서로의 생각을 배우게 되네요. 그림책도매력적인 분야인 것 같아서 놀랐어요!" 

그림책, 아이들만 보는 책이라구요? _2
그림책 토론에 푹 빠진 수강생들
 
수업 후 피드백을 전하는 분의 말씀이다. 서수원 도서관에서도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제는 도서관이 단순히 공부하고 책을 대출할 뿐만 아니라 좋은 독서 관련 강의를 통해서 배우는 평생 학습기관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도서관 강좌를 만들고 무료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확산해야 한다. 이번 서수원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그림책 토론 지도 과정'은 좋은 그림책을 선별하는 방법에서부터 한 권의 책을 어떻게 깊이있게 해석하고 읽어내는가를 배우게 된다. 

그리고 그림책 작가들의 사상 및 그림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방법을 자연히 습득할 수 있다. 그림책이 아이들만 보는 책이라는 편견에서 벗어나 모든 연령에서 재미를 느끼고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림책, 아이들만 보는 책이라구요? _3
서수원 도서관은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다
 
사실 100권의 책을 읽는 것보다 1권의 책을 100번 읽는 것이 훨씬 더 독서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이다. 다독보다 정독이 중요한 셈이다. 성인들의 독서에 있어서도 여러 번 읽는 것이 중요한 것처럼 아이들 역시 좋아하는 책을 반복독서하는 것이 더욱 유익하다. 읽은 책 권수에 집착하는 학부모가 있다면 인식을 전환해야 한다. 

30명 이상 수강생들이 신청을 하여 마감된 강의이지만, 도서관 담당자에게 물어 보니 자리가 여유가 있어서 신청을 더 받아도 될 것 같다고 한다. 주변에서 그림책 공부에 관심있거나 자녀가 있는 부모가 있다면 자유롭게 참가 가능하니 여러 곳에 알리길 권하였다. 

좋은 독서 강의를 듣고, 부모로서 아이와 자유로운 소통이 일어나고 '책 읽는 가족, 책 읽는 수원 시민'들이 늘어나길 소망한다. 더불어 강사로서 최선을 다해 강의준비를 해야겠다.
김소라님의 네임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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