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국철 1호선 수원구간도 지하화될 수 있을까?
단순한 방음벽으로 소음 및 분진 막지 못해
2014-03-25 01:31:28최종 업데이트 : 2014-03-25 01:31:28 작성자 : 시민기자   김민규

국철 1호선 수원구간도 지하화될 수 있을까?_1
화서역 동편에서 바라본 방음벽

최근 화서역 일대에 방음벽이 세워졌다. 인근 거주지역 및 공원 일대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민원이 꾸준히 이어져서 방음벽이 설치된 것이다. 이로 인해 출퇴근 시간, 전철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부리나케 뛰어오던 시민들의 모습도 더 이상 보기 힘들어졌다. 

방음벽이 설치되고 바로 옆에 길을 지나가면 철도 소음이 상당히 줄어들었지만 인근 고층 아파트에서 느끼는 소음과 화물기차의 소음은 막지 못했다. 무엇보다 장기적으로 수원의 균형있는 도시발전을 위해서 국철 1호선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화서역 방음벽, 소음 줄었지만 미관 저해

국철 1호선 수원구간도 지하화될 수 있을까?_2
화서역 서편에서 바라본 방음벽

화서역 방음벽 공사는 몇달전부터 이루어졌지만 올해 들어와서 완성되었다. 일부 구간에서는 화산지하차도 보행환경 개선작업과 연계되서 이루어져 아직 완전히 완공되지는 않은 상태이다. 화서역 방음벽이 생기고 난뒤, 버스정류장에서 전철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허겁지겁 뛰어오던 출퇴근 시민들의 모습은 더 이상 보기 힘들어졌다. 전철이 화서역에 들어오는 것이 더 이상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화서역에서 성균관대 사이는 대부분 방음벽이 있었지만 화산지하차도 위로는 방음벽이 없고 울타리만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방음벽이 설치되고 소음은 상당히 줄어들었다. 방음벽 바로 옆길을 걷다보면 전철소음은 상당히 줄어들었음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여객기차 및 화물기차의 소음은 여전히 상당했다. 화서역 및 1호선 철도변으로는 택지지구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있어 고층에서의 소음은 막기 힘들어 보였다.

소음은 줄어들었지만 미관으로는 좋지 않아 보였다. 국철 1호선 구간 대부분이 방음벽이 있어 철의 장막처럼 수원이 동서간 분절되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번에 새로 설치된 방음벽의 경우는 회색이 아닌 하늘색에 일부 문양도 있었지만 개방되어 있던 공간이 막히게 되어 상당히 미관을 저해하게 되었다. 최근 고속도로 방음벽으로 사용되는 투명 방음벽의 경우도 관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뿌옇게 변해 흉물이 되어 대안이 되지 못한다. 

장기적 관점에서 국철 1호선 소음대책 및 도시단절 해결책 제시되어야

국철 1호선 수원구간도 지하화될 수 있을까?_3
수인선 지하화 주민설명회 (수원시 포토뱅크)

국철 1호선 수원구간 대부분은 방음벽이 있지만 이는 본질적인 철도 소음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 지상철도 주변에 애초부터 고층 아파트 및 대규모 주거단지가 들어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했지만 이미 10여년전에 건설된 도시를 바꿀 수는 없다. 
그러면 주거지역을 위한 본질적은 소음대책이 필요하다. 지역주민들의 경우는 방음덮개를 씌우는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철도기관에서는 분진 배출 및 진동 등으로 인한 안정성 및 설치 비용 등을 이유로 불가하다고 답변하고 있다. 

국철 1호선으로 수원은 수십년간 동서간 불균형한 지역발전을 할 수 밖에 없었다. 현재도 택지지구로 이어진 이 일대가 몇개의 지하도로로 이어져 있는 상황이다. 서수원 지역의 경우는 비행장으로 인한 소음피해, 고도제한 등 개발제한 및 철도로 인한 도시 단절 등 여러 장애물에 가로 막혀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국철 1호선을 지하화를 추진하는 것이 어떨까 한다. 

수원시는 오랫동안 지하화 문제로 난관에 부딪혔던 수인선 지하화를 성공적으로 이루었고 신분당선 화서-호매실 구간의 경우도 지하화로 추진하는데 방향을 잡았다. 기존에 지상철도로 있는 국철 1호선을 지하화 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수십년간 도시 단절로 인한 부작용을 경험해왔던 수원이기에 국철 1호선으로 인한 소음문제와 도시단절 해결책이 필요하다. 불가능할것 같았던 수원비행장의 이전도 점차 현실화되고 있기에 국철 1호선 수원구간 지하화도 가능한 날이 오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