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i tv방송 출연 행운이 생기다
2014-03-05 10:54:36최종 업데이트 : 2014-03-05 10:54:36 작성자 : 시민기자 김성지
|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수원 i tv에서 인터뷰를 하고 싶다는 이야기였다. 촬영을 하시는 i tv 작가님과 촬영감독님 촬영감독님의 카메라 가방을 궁금함에 살짝 살펴보다. 시간 약속을 하고 우리 동네까지 한 걸음에 달려와 주신 분이 바로 수원 i tv 조숙희 작가님과 조성고 감독님이이었다. 자동차에서 커다란 카메라 가방과 긴 삼각대를 꺼내서 들고 오는데 순간 '진짜 촬영하는 것 맞나보네' 하는 생각에 긴장감이 살짝 들기도 했다. 오늘의 촬영분에 대한 취지를 듣고 난 다음 나오는 분량은 15초가량이 될 거라는 말에 그렇다면 한 번에 끝내버린다면 한 십 분이면 촬영이 끝나지 않을까 하는 어디서 온 건지 모르는 자신감마저 들었다. 카메라 세팅이 준비되는 동안 가슴에 마이크를 꽂고 앉은 자세를 한 번 살펴보고 나자 그 다음 큐 사인이 떨어진다. 입속으로 몇 번 되 뇌였던 말이 어려운 단어가 아닌데도 카메라가 돌아가자 머리와는 달리 입에서 꼬이기 시작했다. 그래서 NG가 났고 그다음에는 잠깐 말을 더듬어서 NG가 났다. 멋쩍음에 머리 한 번 긁적이고 난 다음 "자꾸 NG가 나면 신경질 나지요?" 그러자 돌아온 대답은 "7~8번씩도 NG가 나요. 아주 잘하고 계시는 겁니다." 방송의 완전초짜인 내게 기죽이지 않고 촬영을 끝마치려는 그들의 배려 아니면 립 서비스라고 해도 좋다. 그 말에 한 번 웃고 나니 마음이 좀 놓였으니 말이다. 세 번째는 다짐을 했다. 이번만큼은 한 방에 끝내버리겠다고 말이다. 하지만 그건 나의 희망사항이었을 뿐 카메라가 돌아가자 또 다시 NG가 나고 말았다. 이번에는 정말 둔해빠진 기억력과 재빠르지 못한 순발력 그리고 매끄럽게 바로 치고 나오지 못하는 혀에 대한 원망이 생기기 시작했다. 다시 한 번 멋쩍은 웃음을 흘리자 또다시 격려 차원인지 아니면 안한다고 때려치운다고 할까봐서인지 "목소리가 어쩜 그리 좋으실까, 라디오 프로그램 하셔도 될 것 같은데요," 라는 아주 통 큰 위로의 말을 던진다. 드디어 네 번째 시도에서 O.K 사인이 떨어졌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더니 내게도 해당사항이 되었던 모양이다. 정말 끈기 있게 촬영하고 통 크게 위로와 격려를 해주고 상대편을 편하게 해주려는 작가와 촬영감독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수원시 홈페이지의 활성화를 위해서 홈페이지 시민보상제라는 것이 생겼다. 내가 살고 있는 수원시의 모든 활동과 유익한 정보가 고스란히 들어 있는 시 홈페이지를 방문해서 시정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새로운 정보는 무엇인지 알 수 있고 또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시 정책에 도움이 되는 제안과 의견도 내어놓을 수 있기도 하다. 이렇듯 유익함이 들어 있는 시 홈페이지를 방문해서 나의 의견도 나누고 다른 사람들의 생각도 살펴보면서 우수시민으로 선정되면 상품권도 받을 수 있는 재미가 덤으로 주어진다. 작지만 시 홈페이지를 통한 나의 활동으로 인해서 생전 처음으로 카메라 앞에서 녹화를 해보는 기회도 생겼던 것 같다. 덕분에 내게도 방송에 대한 추억 하나 간직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연관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