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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향해 도전하는 사람들
방송대 경기지역대학 국어국문학과 신.편입생 오리엔테이션
2014-02-23 21:50:05최종 업데이트 : 2014-02-23 21:50:05 작성자 : 시민기자   심춘자

경기지역대학 국어국문학과 재학생들은 신.편입생을 맞이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분주했다. 지난밤 미리 준비한 행사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최종리허설과 자료를 검토하는 등 각자의 담당내역을 점검했다.
2학년은 로비와 행사장이 있는 4층에서 내빈과 신.편입생들의 안내 그리고 접수와 문예지 등 배포를 담당하였다. 3학년은 오리엔테이션 실질적인 진행을 맡아 오프닝 무대와 스터디그룹 편성을 담당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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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학우들이 로비에서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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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 박승준학우외 6명의 오카리나 축하연주.

22일 토요일 오전10시부터 한국방송통신대학교 2014학년도 경기지역대학 국어국문학과 신.편입생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되었다. 점점 국어국문학과에 등록하는 학생들의 수가 줄어들고 있다. 경기지역대학 국어국문학과 지원자의 수는 1학년 47명, 2학년 7명, 3학년이 20명으로 총 74명으로 나타났다.

오리엔테이션은 대전 충남 지역대학에서 오신 박태상 교수님을 비롯하여 튜터님 그리고 동문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오프닝 무대에 3학년 박승준 학우가 활동하는 오카리나팀의 아름다운 연주와 시 낭송이 있었다. 지난해부터 재능 있는 학우들의 재능 기부로 오프닝 무대를 꾸미게 되었다. 

대천 충남 지역대학에서 오신 박태상 교수님은 "방송대 공부는 왕도가 따로 없다. 시간 투자하는 만큼 성적이 나오기 때문에 방송강의를 많이 듣고 교과서와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보라"고 학업에 대해서는 요령이 필요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또한 집에 휴대폰을 두고 리모컨을 들고 외출한 주부의 건망증 이야기를 하면서 방송대에서 졸업 때까지 살아남기 위해서는 3학기를 연속 수강 신청할 것을 요구했다. 끊임없는 공부는 건망증 예방에도 좋으니 학문의 마니아가 될 것도 강조했다.

방송대는 새롭게 시작하는 학생들의 공부에 길잡이가 되어 주는 학습도우미 튜터제도가 있다. 대상은 당해 연도 신. 편입생으로 온라인상에서 지속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오프라인 상에서는 특강을 제공하기도 한다. 

올해 스터디상은 상금 10만원으로 1학년 가온누리, 2학년 반딧불이8기, 3학년 자의누리7기 팀이 수상했다. 스터디상은 일주일에 한 번씩 오프라인에서 만나 함께 공부하고 스터디팀원들과 유대관계를 원활하게 하여 팀웍이 우수한 팀에게 주는 상이다. 

2013학년도 활동보고를 영상으로 보니 모꼬지와 학술제, 대동 상록제, 찾아가는 문학기행, 국문인의 밤 등 큼직큼직한 행사가 많았다.

방송대는 방송 강의로 공부하는 특수성 때문에 혼자 하는 공부라고 생각하는 신입생들이 많다. 하지만 혼자 하는 공부는 힘들고 외롭다. 그렇기 때문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 열릴 때마다 함께하는 스터디에 가입을 적극 추천하고 있다. 

이상우 학습국장 지도로 각 기존 팀장들의 안내로 스터디그룹을 편성하였다. 스터디팀은 3팀으로 자의누리(매주 화요일 오전 10시), 청서듦(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반딧불이(매주토요일 오후 1시)로 직장과 생활 패턴에 맞게 자유롭게 가입할 수 있다. 반딧불이는 주로 직장과 학업을 병행하는 학생들에게 알맞고 전업주부인 경우에는 청서듦과 자의누리가 알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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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도 국어국문학과 신.편입생들

점심 식사와 간담회를 겸한 자리에서는 신.편입생들과 재학생들이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된다. 방송대에 대한 궁금한 점을 교수님과 튜터님께 편안한 분위기에서 물어볼 수 있다. 

4년 동안 장학생으로 다닌 선배님의 공부 방법에 대하여 듣고 함께 공부할 학우들 간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이다. 이창동 영화감독의 '시'를 보고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학우, 지난해 병원에 입원했는데 "이렇게 죽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에 가는 시간이 너무나 절박하여 등록하게 되었다는 중년을 훌쩍 지난 학우, 가슴속에 있는 생각을 정확하게 표현하고 싶어서 등록했다는 학우, 생전에 본인의 이름으로 책을 출판하는 것이 꿈이라는 학우까지 각자의 이상을 가지고 방송대의 문을 두드렸다. 

그 중에 학습지 교사를 하고 있다는 젊은 여학우의 말이 오래도록 공감이 갔다. "남들은 말하고 쓰는데 어려움이 없는데 국어국문학과에 갈 필요가 있느냐라고 말하는데 우리말을 공부하고 아이들을 가리키다 보니 국어공부는 하면 할수록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열심히 공부하여 정확하고 바르게 쓰고 말하고 소망이다." 

현대사회는 학문과 과학기술 분야에 있어서는 물론, 문화예술 분야를 포함한 전 생활영역에 끊임없는 변화의 물결이 굽이치고 있다. 남보다 조금 늦게 하는 공부이기 때문에 학업에 대한 열정이 뜨겁고 열심히 노력한 대가에 대한 열매도 달콤할 것이다. 
꿈을 향해 도전하는 제32대 국어국문학과 학생들의 열정이 영원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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