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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갈비 알차게 먹는 방법
2014-02-25 16:30:52최종 업데이트 : 2014-02-25 16:30:52 작성자 : 시민기자   이영관
수원 갈비 알차게 먹는 방법_1
유명한 수원 갈비 정식 가격표

수원 갈비하면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고장마다 특선 음식이 있다. 외지 여행객이 수원을 한 번 방문하면 수원 갈비를 뜯어야 제대로 여행한 것이다. 갈비 어떻게 먹는 것이 좋을까? 사 람마다 다를 것이다. 어떤 사람은 양으로 승부하고 어떤 사람은 질을 따지고.

얼마 전 우리 학교 선생님들과 회식이 있었다. 학교 표창 유공교원을 위한 격려 자리다. 2년 동안 무소식 이었는데 이번에 무려 5개를 받았다. 교육감 표창이 4개(혁신교육, 창의경영학교, 건강체육교육, 충효교육)며 교육장 표창이 1개(창의지성교육)다. 학교 경사다. 교장은 말한다. "개인 표창은 개인의 영광이지만 학교 표창은 학교의 역사가 된다." 

메뉴 선택은 선생님께 맡겼다. 오리 진흙구이와 수원갈비다. 둘 다 가격이 만만치 않다. 문자를 보내니 갈비를 선호한다. 수원에서 유명한 갈비집을 예약을 하고 정해진 시각 모였다. 좀 일찍 도착하여 종업원에게 식사 메뉴 선택에 도움을 받았다. 어떤 메뉴를 선택하여 어떻게 먹는 것이 좋을까? 

사는 곳이 수원이지만 이 갈비집을 이용한 것이 얼마 되지 않는다. 한 다섯 차례 정도일까? 값도 값이지만 일부러 찾아야 한다. 손님을 대접해야 하는데 좀 더 저렴한 곳을 찾은 것이다. 그러다 보니 그 유명하다는 이 곳 음식점 이름이 익숙치 않다.

우선 양념갈비와 생갈비 중 택일해야 한다. 양념갈비는 당도가 높고 입에서는 당기지만 금방 질린다. 고기의 맛을 즐기려면 생갈비가 좋다. 한국산 생갈비는 점심 정식에 없다. 미국산과 호주산에서 골라야 한다. 수입산이라 그게 그거인 것 같지만 아니다.

미국산은 사료를 먹여 키운 것이고 호주산은 방목을 한 것. 값은 미국산이 조금 싸다. 조금 싼 것 먹으려면 미국산을 택해야 한다. 경제적 여유가 있다면 우리 한우를 먹어도 된다. 그러나 수입산이라고 무조건 배척해서는 안 된다. 소비자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

수원 갈비 알차게 먹는 방법_2
율전중학교는 2013학년도 교육감 표창만 4개를 받았다.

시간이 있어 갈비를 그램 단위로 계산해 보았다. 그래야 비교가 쉽다. 한우 양념갈비 135g 22,000원(g당 162원), 미국산 생갈비 225g 21,000원(g당 93원), 미국산 양념갈비 225g 19,000원(g당 94원), 호주산 생갈비 190g 22,000원(g당 115원), 호주산 양념갈비 190g 20,000원(g당 105원)이다.

이렇게 대형마트 물건표처럼 계산하니 답이 나온다. 가장 비싼 것이 한우이고 그 다음이 호주산이다. 미국산이 제일 저렴하다. 우리는 호주산 생갈비를 택하였다. 시장기가 돌아 미리 온 사람들이 밑반찬을 미리 달라고 하니 '안 된다'이다. 반찬이 마른다는 것이다.

밑반찬도 정갈하고 입에 딱딱 붙는다. 고기는 연해 입안에서 찌꺼기가 하나도 남지 않는다. 밑반찬은 리필이 가능하다. 종업원이 고기가 타지 않게 적시에 서빙을 해 준다. 최고급 요리를 대접받는 느낌이다. 이렇게 좋은 분위기, 종종 있었으면 하지만 한 두번 갖기 어렵다. 

외지인들이 수원숯불갈비를 예찬하는 이유를 알 것 같다. 맛에서, 양에서 으뜸이다. 서비스도 좋다. 아마도 종업원 교육이 철저히 이루어졌으리라. 우리 학교 선생님들, 열심히 교육활동을 하니 보람도 느끼고 표창장도 오고 학교장이 그 공로를 인정하여 주니 1석3조다. 우리 학교 선생님들, 내년도에도 수원갈비 먹을 수 있을까?
이영관님의 네임카드

이영관, 수원 갈비, 율전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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