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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움트는 '싹·아지' 산드래미청소년극단
매탄4동 ‘산드래미청소년 극단’ 첫 작품 ‘청춘예찬’ 무대에 올려
2013-12-18 17:20:41최종 업데이트 : 2013-12-18 17:20:41 작성자 : 시민기자   김연수

수원시 영통구 매탄4동 주민센터가 운영하는 '산드래미 청소년극단 싹·아지'가 창단기념 공연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기념공연은 '청춘예찬'으로 2014년 1월4일 토요일 오후 3부터 6시까지 인계동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에서 펼쳐진다. 

'산드래미청소년 극단 싹·아지는' 지난 8월20일 지역 청소년 20여명으로 창단하여 매주 2번씩 방과 후 연기 지도를 받아왔다. 창단한지 4개월이 된 극단은 처음 두 달간은 연극이란 무엇인가 대한 이론과 대본에 대한 지도를 받았고, 이어 두 달간은 무대에 올라 연기 연습을 해왔다. 

이번 공연은 중 고등학생으로 구성된 13명의 배우가 출연한다. 빠듯한 학교생활 속에서도 꾸준히 연습해 왔으며, 열흘 전 부터는 매일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기자는 17일 저녁 8시 매탄공원 종합체육관 지하 연습을 찾았다. 연습실 입구에 도착하자 문 밖에서도 연극 대본을 읊어대는 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조심스럽게 문을 열었다. 연습에 몰두한 청소년 배우들은 기자가 방문한 것도 아랑곳없이 무대에서 '청춘예찬' 공연연습이 한창이었다. 

무대에 올라선 청소년 배우들은 혼신의 힘을 다해 공연에 임했으며, 극중에 대사가 생각나지 않자 지도교사의 눈치를 살피면서 대본을 훔쳐보기도 하고, 다음 극을 준비하던 친구들이 가르쳐 주기도 했다. 
연극 연습중 대사 한마디, 동작 하나 하나가 틀릴 때 마다 벌칙을 정하여 공연의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 연습은 화요일, 목요일 일주일에 두 번씩 하였으나 2주일 앞으로 다가온 첫 공연을 위해 10일 전부터 매일 연습을 하고 있다. 

김성수(경기도립극단 기획담당관)지도교사는 "산드래미청소년 극단이 보여줄 첫 작품 '청춘예찬'은 패기 넘치는 한 젊은이와 알코올 중독으로 가장의 역할을 하지 못하는 아버지가 살아가는 한 가정에 간질병을 앓고 있는 한 여성이 들어와 함께 살아가게 되는 이야기다. 고등학교도 제대로 졸업하지 못한 청년은 친구의 사촌 누나가 일하는 다방에서 같이 일을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청년과 친구 누나는 다방에서 술판을 벌이게 되고, 잠자리를 함께 하게 된다. 
친구 누나는 청년에게 같이 살 것을 제안한다. 청년은 누나가 간질병을 앓고 있어 가끔씩 쓰러져 간질 발작을 하기도 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같이 살 것을 허락하고 집으로 함께 가서 아버지께 인사를 시킨다. 패기만만한 청년의 방황은 끝날 줄 모르고 계속된다. 술 마시고 노래하고 악다구니 쓰며 살아간다. 그에게 세상은 불만과 미움의 대상일 뿐이다. 청년의 무분별한 방황에 알코올 중독자인 아버지는 화를 내고, 여인은 간질 발작을 일으키지만 임신을 하게 된다. 여인이 임신했다는 소식을 들은 아버지는 태어날 손자를 위해 비좁은 방 천장에 야광별을 붙이기 시작하는 작품"이라고 소개 한다. 

겨울에 움트는 '싹·아지' 산드래미청소년극단 _4
청춘예찬 포스터

이병덕 매탄4동 동장은 "극단은 청소년의 문화여건이 취약하고, 지원 사업이 전무한 산드래미 마을에 예술에 대한 관심이 많은 청소년들의 꿈을 실현 시켜주기 위해 만들게 되었다. 창단을 시작했을 때는 아이들이 잘 적응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지만, 고등학생은 중학생을 챙겨주고, 중학생은 선배들을 잘 다르면서 함께 어울려 열심히 연습하는 모습을 볼 때 청소년들에게 인성함양과 긍정적인 자아상이 확립되어가는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청소년 극단 싹·아지 류명화 단장은 "청소년 극단의 공연을 첫 무대에 올리면서 그동안 열심히 연습에 참가해준 단원들 모두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며, 이번 공연이 성공을 거두기를 기대한다. 앞으로 더욱 연습하여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 탁월한 연기를 펼치는 대 연기자가 발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리사회는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이 부족하다.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을 키우고,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프로그램과 지원이 있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역 청소년들이 문화예술에 대한 꿈을 펼치기 위해 첫 무대에 올리는 청춘예찬 공연 입장료는 무료이다. 학생은 물론 성인들도 이번 공연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참석하여 출연자들의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한 뜨거운 박수를 보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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