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요즘 아픈 곳이 왜 이렇게 많아?
2013-12-18 23:01:29최종 업데이트 : 2013-12-18 23:01:29 작성자 : 시민기자   문예진

평소 체력관리를 잘하는 편이라 건강에는 자신 있다고 생각했는데, 요즘 들어 이곳저곳 아픈 곳이 많다. 발바닥에는 티눈이 생겨서 걷는 게 불편하고, 추워진 날씨 탓인지 허리도 아파서 물리치료를 받는 중이며, 거기에다 감기까지 더해져서 연신 기침을 하는 중이다. 

늦게 시작한 공부로 인해 학기 중에는 항상 시간에 쫓기는 생활로 인해 긴장하며 사느라, 그 동안은 아프고 싶어도 아플 시간도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겨울은 시험을 앞두고 몸이 많이 힘들었던가 보다. 어느 날 갑자기 허리가 이상하더니 시간이 흐를수록 움직임이 불편해지면서 생활 하는 게 힘들어져서 한의원을 다니면서 침을 맞고 있는 중이다.

평소에도 몸 어딘가가 불편하거나 묵직한 느낌이 들 때 치료를 받으면 개운해지는 걸 느낄 수 있어서 가끔 한의원을 이용한다. 
특히 지금 같은 겨울철이면 한의원의 따뜻한 침대에 누워서 찜질과 침을 맞다 보면, 나도 모르게 잠이 스르르 들 정도로 피곤이 풀린다. 그런데 한의원 치료는 한 두 번 받아서는 효과를 금방 볼 수 없기 때문에 꽤 오랜 시간을 다녀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다. 다행히 꾸준한 치료로 지금은 상태가 많이 좋아지고 있다. 

요즘 아픈 곳이 왜 이렇게 많아? _1
요즘 아픈 곳이 왜 이렇게 많아? _1
,
요즘 아픈 곳이 왜 이렇게 많아? _2
요즘 아픈 곳이 왜 이렇게 많아? _2

작년부터 생기기 시작한 발바닥의 티눈은 별로 아프지 않아 치료 받는걸 계속 미루고 있었더니, 이번 여름부터 다리 전체가 심하게 아파오기 시작해서야 병원을 찾아 갔다. 너무 오랜 시간 제거를 하지 않아서 굳은살이 심해진 티눈 부위는, 지금까지 3개월여에 걸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다.

티눈 치료는 먼저 굳은살을 칼로 도려낸 후 면봉을 드라이아이스에 넣었다가 티눈부위에 대고 치료하는, 냉동요법을 사용하는데, 처음에는 굳은살이 워낙 두껍고 심해서 치료받는 과정이 별로 아프지 않았다. 그러던 것이 몇 개월의 치료과정을 거치면서 이제는 굳은살은 거의 제거되고 발바닥 속에 박힌 뿌리가 나와야 하는데 그 뿌리가 나오질 않아서 애를 먹고 있는 중이다.

일주일에 한 번씩 피부과를 방문하여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치료과정과 치료 후의 아픔이 너무 심해서 자꾸만 하루 이틀씩 날짜를 넘기면서 병원을 방문하게 된다. 뿌리가 나올 때가 됐는데 안 나온다며 갸웃거리던 의사선생님은 살 속에 박힌 티눈의 뿌리를 잡아 빼내기 위해 핀셋으로 살 속을 헤집어 대고, 냉동요법도 다른때의 2배 이상 하는 것 같은데, 생살을 지져대는 아픔이란 눈앞이 빙글빙글 도는 것 같은 고통스러움이다. 

그래도 치료받는 동안은 참을만한데,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서, 건드려 놓은 티눈부위가 쑥쑥 아리면서 밤새 잠을 못 잘 정도로 아프다는 것이다. 너무 아파서 눈물이 흐른다. 더 심각한 문제는 걸을 때마다 발바닥을 제대로 바닥에 댈 수가 없기 때문에 걸음걸이가 이상해지면서 그로 인한 2차 통증까지 발생한다.

티눈에 이어 이번에는 추운 겨울 당연히 자신이 빠질 수 없다는 듯 감기란 녀석까지 찾아온다. 머리는 지끈지끈, 몸은 으슬으슬, 콧물도 줄줄 흐르고 기침도 콜록콜록...약만으로는 별로 효과가 없어 결국은 주사까지 맞고 나서야 조금 진정이 됐는데, 나은듯 싶던 감기가 이번에는 기침만 슬그머니 밀어놨는지, 연신 쏟아지는 기침에 나도 불편하고 주위 사람들에게도 미안할 지경이다. 

세월이 흐르면서 몸도 마음도 약해지는 걸 느낀다. 그렇지만 예전에 비하면 많이 건강해진 나의 모습에 감사하다. 특별히 약한 체질도 아니건만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 철이면 한 번씩 호되게 앓아누웠다. 
세 아이를 키우면서 정말 힘들다 싶을 때는 차라리 아파버리고 싶다는 생각도 가끔 했었는데, 정작 아프기 시작하면, 그 아픔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그래도 건강한 몸으로 바쁘고 힘들게 사는 일상이 감사 하다는걸 절실하게 느끼곤 했었다. 

사람이 누리고 사는 가장 큰 복이 건강의 복이라고들 하지만 정작 건강 할때는 소중한 것도 감사한 것도 모르고, 그저 당연한 줄로만 아는 어리석음을 범한다. 
사람의 몸이라는 게 얼마나 신비로운지 평소에는 몸의 모든 기관들이 각자인 것 같지만 어느 한 곳에 작은 상처라도 나게 되면 그 작은 상처 때문에 몸 전체가 불편하고, 같은 아픔을 느끼도록 인체의 모든 조직들이 연결 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제 조금씩 몸이 고장 나기 시작하는 나이인가보다. 주변에 서너 사람이 연달아 아프기 시작하더니 요즘은 계속 아프다는 소식만 전해져 온다. 누구나 건강은 중요하지만 특히 가정에서 집안 살림을 맡아 하고 자녀들을 돌봐야 하는 주부의 건강은 아주 중요하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주부들은 가족의 건강을 챙기는데에는 열심이지만 자신의 건강을 지키는 것은 소홀한편이다. 

조금씩 나이 들어가면서 어쩔 수 없이 약해지는 체력과 건강을 위해 약간의 비용도 지불 할 줄 알며 꾸준한 운동으로 열심히 건강을 관리하는 지혜로움을 보여야 할 것이다. 

나의 친정엄마는 T.V를 보거나 주방 일을 하거나 항상 상황에 맞는 간단한 운동을 하신다. 큰 비용 들이지 않고도 부지런하기만 하면 자신의 건강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즐겁고 활기찬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여러 가지 일들로 인해 그동안 쉬고 있던 운동을 다시 시작해야겠다.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