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배달 ‘합격기원 떡’
수험생 학부모 여러분 올 한해 수고 하셨습니다
2013-11-06 06:19:08최종 업데이트 : 2013-11-06 06:19:08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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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지옥, 대학수학능력시험' 누구도 이 길을 비겨가지 못한다. 반드시 넘어야할 산이다 유쾌한 배달 '합격기원 떡'_1 올해 수능을 앞두고 있는 이들에게 작지만 힘이 되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집사람이 한 달 전부터 합격기원 떡을 특별 주문했다. 주문량은 12개이다. 합격을 바라는 합격기원 떡과 응원을 위한 메시지도 준비했다. 문제는 합격 떡을 신속히 배달해 따끈하며 맛있는 떡을 수험생에게 먹이는 것이다. 기자가 운전수로 합격기원 떡 배달에 나섰다. 5일 오후7시부터 11시까지 12집을 돌아야했다. 장소는 수원을 비롯해 평촌, 안산, 화성이다. 합격을 바라는 작은 정성을 받아든 사람들은 감격한다. "부부가 우리 애들을 위해 직접 오셨네요, 뭘 이렇게 까지..."며 말을 잊지 못하는 지인들의 얼굴에 편안한 미소가 감돈다. "전년도 우리가 수험생 학부모를 해봤어 느낌 아는데 솔직히 지나고 나니 아무것도 아닙니다. 부모가 긴장하면 안 됩니다. 특히 시험보고 나오는 수험생에게 시험 잘 봤어 이런 말 하지 마세요. 그냥 수고했다 하세요," 조언을 주자, 거듭 감사표현을 했다. 유쾌한 배달 합격기원 떡을 성공리에 마무리하고 돌아오는 부부의 마음은 편안하며 즐거웠다. 수험생을 둔 학부모들은 예비소집일인 오늘과 수능일 내일, 기도하는 마음으로 보낼 것 같다. '혹 긴장을 하여 아는 문제도 못 풀지는 않을까, 답안지 마킹에 실수는 없어야 하는데, 최상의 컨디션으로 모르는 문제에 당황하지 말아야 하는데'등 학부모들의 마음은 불안에 콩닥콩닥 좌불안석일 것 같다. 지금까지 자녀의 눈치를 보며 혹여나 말 한마디에 시험을 못 보기라도 하면 어쩌지 노심초사했든 수험생 학부모들 이제 그간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편안한 마음으로 자녀들을 응원하자. '수험생 학부모님들 올 한해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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