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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비 점령 서호천..그래도 참아야지요
2013-05-21 12:20:28최종 업데이트 : 2013-05-21 12:20:28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5월은 신록의 계절이다. 따뜻한 봄기운을 느끼며 가족과 거닐며 힐링 할 수 있는 공간이 수원시내 몇 군데 있다.
그 중 한곳이 도심한가운데로 흐르고 있는 '서호천'이다.
서호천 산책로는 지역시민들이 찾는 최고의 힐링 코스이자, 최고의 휴식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날씨가 풀리면서 겨울동안 굳어진 몸을 풀기 위해 이곳 서호천을 찾는 지역주민들이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다.  낮 시간에는 어르신들과 주부들이 가볍게 산책한다. 오후시간이 되면 직장인들이 편안한 옷차림으로 힐링하며 하루일과를 정리하고, 연인과 가족들은 자전거와 도보로 서호천에서 청둥오리를 보며 도란도란 사랑을 꽃피운다. 

중장비 점령 서호천..그래도 참아야지요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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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비 점령 서호천..그래도 참아야지요_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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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천은 공사중

지역주민들이 서호천에 나타난 포크레인, 덤프트럭 사이로 산책을 즐긴다. 산책로 중간 중간에 공사현장이 나타나면 우회해야 한다. '서호천 수질개선사업공사' 때문이다.

'서호천 수질개선사업공사로 인하여 일부구간의 산책로 통행이 불가하오니 본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공사구간 우회를 부탁드립니다. 통행에 불편을 끼쳐 죄송하오며 빠른 시일 내에 공사를 완료하겠습니다.' 
공사를 알리는 안내문이 서호천 곳곳에 부착되어 있다.

수원시의 4대 하천 중 하나인 서호천을 살리기 위해 지난해부터 사업비를 연차적으로 투입하고 있으며, 하수처리장 건설 및 생활하수분리와 자연형 하천조성으로 지속적인 수질개선 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사업이다.
서호천의 수질을 악화시키는 주요원인인 생활오수의 하천유입을 막기 위해 지난해 파장동 보건환경연구원∼서호천 1.8km구간에 대해 오수와 빗물을 분리하는 분리벽 설치공사를 완료한바 있다.

참아야지요. 서호천이 좋아진다는데

서호천 수질개선사업공사는 올해 11월까지 계속 이어지는 대공사다.
중장비가 투입된 서호천 수질개선사업공사로 인해 시민들의 불편은 한동안 계속 이어질 것 같다.
산책을 즐기는 지역주민들이 공사현장을 만나면 우회해야하는 불편함을 감내하고 있다.

얼굴에 함박웃음이 떠나지 않은 김성준(초등학교 3학년)학생에게 공사구간이 나타나면 자전거에서 내려 돌아가는 불편함을 질문하자 "아저씨 불편해요. 빨랑 공사가 끝났으면 좋겠어요. 자전거를 끌고 언덕으로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오고, 아 재미 없어요."하면서도 웃는 얼굴은 여전하다. 

다정하게 걷는 30대 초반의 부부를 만났다. 지역에서 알고 지내는 이들이다.
"서호천에 나타난 중장비를 보며 느낀 점이나 불편한 사항이 없을까?" 하자 "산책로를 따라 쭉 걸어야 하는데, 중간 중간에 흐름이 끊겨 솔직히 전보다 재미는 없습니다. 그리고 불편합니다. 그래도 참아야 하지 않을까요? 자연을 위한 투자라 생각하겠습니다." 며 "단, 공사기간이 너무 긴 것이 아쉽습니다."한다.

중장비 점령 서호천..그래도 참아야지요_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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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을 가로지르는 서호천을 따라 지역주민들이 쾌적한 환경 속에서 이용할 수 있는 첫 번째 조건은 서호천의 수질개선이다. 친환경하천의 조건도 수질개선이다. 서호천의 수질이 개선되면 다양한 생명이 살아 숨 쉬는 자연생태계도 함께 복원된다.

서호천의 수질개선, 수원시가 추진하고 있는 수질개선사업공사로 완성되기는 어려운 일이다. 서호천 수질개선에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지역주민들이 함께 서호천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도록 무단 쓰레기 투기금지 등 작은 일을 하나하나 실천할 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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