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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 쌓인 쓰레기..수원시민의식 이것밖에?
"규격봉투와 정확한 재활용 분리수거 교육도 함께 했어요"
2013-05-13 14:48:05최종 업데이트 : 2013-05-13 14:48:05 작성자 : 시민기자   박윤희

지난달부터 수원시 여기저기에 붙에 있는 현수막에는 '쓰레기와의 사랑과 전쟁 추진, 종량제 봉투 미사용 쓰레기는 가져가지 않습니다'라고 쓰여져 있었다. 
그동안 분리수거를 통해 사람들이 쓰레기를 내놓긴 했지만 안지키는 사람이 있던것도 사실이다. 또 규격에 맞지 않게 배출을 해도 처음엔 가지가지 않다가 며칠뒤면 환경미화원들이 수거해 가시니 안지켜도 조금만 버티면 된다는 인식이 만연했다. 

드디어 5월 1일부터 종량제 봉투 미사용 쓰레기, 제대로 분리 되지 않은 재활용품 등을 수거하지 않기 시작했고 그렇게 10일이 지났다.
처음엔 수원시가 왜 '쓰레기와의 전쟁...'이란 말까지 써야 했을까. 수원시민의 의식수준을 너무 낮게 잡은것 아닌가 했지만 지금은 여기저기 쌓여있는 재활용 쓰레기를 보면서 전쟁이란 표현이 적절했다 싶다.

곳곳 쌓인 쓰레기..수원시민의식 이것밖에?_1
평동주민자치센터에 모인 각 단체들과 통장들

수원시 권선구 평동주민센터(동장 이병규)에서는 쌓여가는 무단투기 쓰레기에 대한 논의와 대청소를 위해 각 주민자치 위원회, 부녀회, 각 통장들을 포함한 단체 회원들이 모였다. 오전 일찍부터 모인 이들은 동장님과 관계공무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동네마다 쌓여가는 쓰레기에 대한 의견을 내놓았다. 

서수원중에서도 낙후된 지역으로 꼽히는 평동은 하루에도 많은 쓰레기들이 무단으로 투기되고 있다. 노인들은 음식물과 일반 소각용 쓰레기, 재활용을 분리해 버려햐 함에도 잘 지키지 않고 있었고 그러다보니 어느 누가 버린지도 모르는 쓰레기는 쌓여가고 보기에도 좋지 않을뿐 아니라 심한 악취도 심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관계 공무원의 지휘아래 평동, 고색동, 오목천동으로 나누어 대청소를 시작했다. 이번에는 꼭 종량제 사용과 정확한 재활용 분리수거를 정착하겠다는 수원시의 의지가 있으니 그냥 수거하는게 목적이 아니었다. 상가나 주택의 주민들에게 쓰레기 배출방법이나 분리수거 방법을 다시한번 알리고 전단지를 나누어 주며 같이 동참할것을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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쌓여있는 쓰레기를 분리수거 하고 있다

환경미화원분들과 같이 쓰레기 더미에 아무렇게나 버려진 검정색 비닐 봉지를 뜯어 확인해 분리수거를 다시하기도 하고 그동안 스스로도 잘못알고 있던 정보를 바르게 잡기도 했다.
직접 쓰레기를 열어 확인하니 각종 음식물과 일반 쓰레기가 섞여 있다. 캔과 닭뼈가 같이 나오기도 하고, 김치가 잔쯕묻은 비닐봉투와 음료수병이 까만 봉지에 담겨져 있기도 했다. 날씨가 더워져 한낮에는 25도가 넘어가니 잘못버려진 음식물 쓰레기는 제때 수거가 안되어 상하고 벌레가 생기고 있었다. 

음식물과 소각용 쓰레기, 재활용 분리수거를 다시한번 하면서 생각했다. 집이나 상가에서 조금 귀찮더라도 제대로 버리는게 일상이 되고 습관으로 빨리 자리 잡아야 한다. 처음엔 왜 하필 수원시에서 나서서 이런 힘들고 불편한 일을 할까 했지만 우리 수원시가 먼저 나서길 잘했다는 입장으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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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로 버린 쓰레기가 쌓여간다

이제 기온이 올라가고 날이 더워지니 음식물이 상하기 쉬워지고 있다. 수거함이 따로 없는 주택에서는 규격봉투에 버려야 한다. 제일 작은 음식물 쓰레기 봉투 2.5리터는 90원, 5리터는 150원이다. 적당한 양을 준비하고 물기를 쏙 뺀 음식물을 버린다면 4인가족으로 한달에 얼마들지 않는다. 
소각용도 마찬가지다. 10리터는 300원, 20리터는 600원이다. 요새 커피한잔 가격도 3천~4천원이 넘는다. 

재활용도 분리하는거 어렵지 않다. 비닐은 따로 모아 투명한 봉투에 모아 담아 버리면 된다. 플라스틱이나 병, 캔, 종이류를 따로 분리해서 버린다면 내집앞, 우리 골목은 깨끗해 질것이다. 

두시간에 걸친 평동, 고색동, 오목천동의 청소와 주민들의 계몽으로 내일부터는 좀더 나아진 거리를 볼수 있을거라 기대해본다. 평동은 앞으로도 수원시의 쓰레기 분리수거와 규격봉투 사용에 대한 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깨끗한 지역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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