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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 참석
새내기 지역활동 참여
2013-05-01 03:11:22최종 업데이트 : 2013-05-01 03:11:22 작성자 : 시민기자   최지영
처음으로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 참석_1
처음으로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 참석_1
 
아파트에 입주하고 1년 반만에 처음으로 입주자 대표회의에 참석했다. 
아파트 소식은 공고문을 참고하며, 그런가 보다 하고 지냈다. 최근에, 수원평생교육학습관에서 진행한 평생학습 심포지움에 참여하고 아파트 문화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 우리 아파트도 좀 더 재미있고, 즐겁고 행복한 공동체가 되면 어떨까? 

이런 생각을 하다보니, 입주자 대표회의에도 관심이 생기고 처음으로 회의에도 참석하게 된 것이다. 입주자 대표회의. 우리가 뽑은 대표들이 모여서 회의를 하는 곳. 그 곳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을까? 대표자 회의 참석은 어떻게 보면 처음으로 '주거'하는 아파트에서 아파트 '주민'이 되어 보는 경험이었다. 

오늘이 특별한 경우인 것인지, 주민분들이 5~6명 정도가 함께 참관하였다. 
참관을 희망하신 분들이 헬쓰장 운영에 대한 의견이 있어 보였다. 그 사안에 대해서는 예전에 공고문을 통해 알고는 있었지만, 아직 해결이 되지 않은 듯 했다. 의견을 내러 온 주민과 입주자 대표들 간에 서로의 의견이 격해지기도 했다. 

격앙된 분위기에 다툼이 되는 건 아닌가 걱정이 되었는데, 오늘 결정지어질 것은 아니어서 그런지 다음에 다시 기회를 만들어서 이야기 하기로 하고 마무리 되었다. 
격앙된 분위기에서 화해의 악수로 마무리되는 이 장면.. 좀 신기한 광경이었다. 모두에게서 아파트에 대한 '애정'이 느껴졌다. 결국은 잘 살아보자고 하는 것 임을 알고 있기 때문인 듯 하다. 이렇게 시간을 내고, 자료를 찾아서 의견을 말하는 주민도, 살기 좋은 아파트를 만들어 보겠다는 포부로 동대표가 된 사람들도 같은 마음인 것이다. 

서로의 입장 차이가 있지만 그런 공감대가 있기에 또 서로 이해하는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지혜를 모으면 어떻든 문제를 잘 해결해 나갈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그리고 관심있게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그리고 기타 다른 안건들이 다루어졌다. 
입주자대표님들도 최대한 입주자들 입장에서 노력하시는 모습도 보였다. 시간이 길어지는 관계로 10시까지 참관을 하고 돌아왔는데 오늘은 회의가 꽤나 길어질 것 같아서 안쓰럽기도 했다. 이번 회의에 참여하면서 그동안 내가 사는 곳에 대한 관심이 적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회의에 계속 참관한 사람은 나와 다른 남자 분 한 분이었다. 이렇게 관심을 가지고 계신 분이 있어서 다행이다 싶었다. 한편으로는 한 분만 계신건가? 하는 생각에 안타깝기도 했다. 물론 동 대표를 입주자가 뽑은 것이지만, 그들을 지지하거나, 때로는 감찰? 하는 역할도 필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주민이 있다는 것이 힘이 될 수도 있고, 자극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 참관은 새로운 경험이었다.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좀 더 생긴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기대하는 바도 생겼다. 입주자 대표의 역할은 입주자들의 의견을 잘 수렴하는 것이다. 

참여 주민의 의견에 따뜻한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주민들도 우리 아파트에 관심을 더욱 가지면 좋을 것 같다. 이 말은 그동안 무심했던 나에게 하는 말이기도 하다. 평생학습 심포지움의 지역사회 공동체 활동을 보면서 아파트가 단지 거주의 공간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파트에는 정말 많은 사람이 살고 있다는 것, 그리고 아파트의 브랜드 가치는 아파트 이름과 시세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아파트에 살고 있는 사람이 만드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젠 입주자 대표회의에서 이러한 주제들도 많이 다루어지기를 기대한다. "사람들이 관심이 없는게 아니라, 관심가질 만한 게 없어서 그렇다" 고 한 심포지움의 발표자 이야기가 생각난다. 아파트에 좀 더 활기 있고, 재미있는 이벤트도 많아지기를 기대해 본다. 그래도 오늘. 회의를 참관하면서 희망을 느꼈다. 
이래서는 안된다고 핏대를 세우며 주장하는 주민도 있고, 또 아파트 사안에 대해서 어떻게 하면 더 좋은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까 고민하는 대표자들도 보았기 때문이다. 

우리 아파트가 명품 아파트 문화를 가진 행복한 아파트가 되길 기대해 본다. 나 역시 지역에 대한 관심을 좀 더 가져보려고 한다. 아파트가 변해가는 모습도 소개할 수 있으면 좋겠다. 아파트에 관심을 가지니 기대하는 것이 생기고, 그 기대가 이루어 질 수 있게 행동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긴다. 
이 글을 읽는 분에게 권하고 싶다. 꼭 아파트든, 주택이든 관련 회의에 참여해 보기를. 그리고 즐거운 변화를 그 발걸음에서 시작해 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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