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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곳곳에서 '누구나 학교'가 열린다
주민자치센터가 여는 누구나 학교 사업제안 설명회
2013-05-01 09:32:44최종 업데이트 : 2013-05-01 09:32:44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수원에는 40여개의 주민자치센터가 있다. 지역 주민들의 문화, 복지, 정보, 교육 등의 기능은 물론 이웃과의 소통과 나눔을 위한 공간이다. 이곳에서 앞으로 마을 주민이 주도하는 평생학습의 모델인 '누구나 학교'를 운영하면서 평생학습 마을만들기를 활성을 모색하고자 한다. 바로 수원시 평생학습관의 '누구나 학교' 모델을 그대로 벤치마킹한 형태로 확산할 계획이다.

4월 30일 수원평생학습관 대강당에서는 수원시 전역의 주민자치센터 관계자들이 모였다. 동장, 주민자치위원, 평생학습관련자 및 관심있는 수원시민들까지 북적였다. '누구나 학교'에 대해 이해를 증진하고 해당 지역의 주민자치센터에 '누구나 학교' 시스템을 도입하고자 하는 설명회였다. 

수원시 곳곳에서 '누구나 학교'가 열린다 _1
수원시 곳곳에서 '누구나 학교'가 열린다 _1

우선 주민자치센터가 '누구나 학교'를 운영하겠다고 밝히면 모든 지원은 수원평생학습관에서 이루어진다. '누구나 학교' 오픈파티를 진행하여 워크샵 형태로 운영 노하우를 배우게 된다. 오픈파티 참여자들의 재능, 지식, 지혜를 나누는 워크샵을 통패서 참여강사 및 학습자를발굴하여 시범 운영을 원활하게 할 수 있다. 

그밖에 '누구나 학교' 홍보물 (포스터와 리플릿, 공용명함) 을 제공하고 강사들의 자원봉사 실적을 수원시에 등록할 수 있도록 한다. 그리고 차후 '누구나 학교'에 참여한 강사들의 교육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이제는 유명 강사만이 지식을 나누고 돈을 버는 시대를 뛰어넘어 시민 모두가 지혜를 나누는 학습 공동체, 시민 지식공동체 형태로 변화해가고 있다. '누구나 학교'와 같은 모델은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일본의 '시부야 대학'은 시부야 지역 전체가 하나의 대학캠퍼스 개념으로 형성되어 마을 대학 개념으로 변해버렸다. 

지금까지 700개가 넘는 강좌가 열렸고 단 하나도 같은 강좌가 없었다고 한다. 모든 강의는 무료로 시민 주도형 학습 커뮤니티이다. 서울시에서는 '지혜로운 학교'가 비슷한 개념으로 진행되고 있다. 수원시 역시 작년 여름부터 '누구나 학교'라는 컨셉으로 학습공동체가 만들어졌다. 

누구나 강의를 열고, 누구나 강의에 참여한다. 필요한 모든 주제가 강의가 될 수 있으며 장소 역시 제한적이지 않다. 카페나 공원, 공방, 거리, 극장, 여행지 등 모두 가능하다. 강의료와 수강료는 따로 없고 연중 수시 운영하고 있다. 2012년 6월 누구나 학교가 시작되어 지금까지 180여 개의 강의가 열렸고 75명의 강사가 참여했다. 

학습 참여자로 등록한 수강생이 1800명이다. 약 8개월의 성과 치고는 굉장하다. 그만큼 사람들은 배움에 목말라 있지만 문턱이 낮고 편안한 수업도 원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꼭 어려운 것이 아니어도 생활 속 깨알같은 재미가 있는 강좌도 필요하다. 

4월 중에는 영통사회복지관에서 '누구나 학교' 오픈파티가 열렸었다. 이미 영통사회복지관에서도 수많은 강좌가 개설되고, 사람들이 배움으로 북적대지만 '누구나 학교'의 개념이 신선했던 것이다. 동아리에서 오랫동안 공부하고 기술을 연마한 재능을 다른 사람에게 기부할 수도 있다. 지역의 고수 혹은 생활 속 노하우를 지닌 사람들이 쉽게 옆집 언니가 이야기하듯 전할 수도 있다. 아마도 5월 중에는 영통사회복지관에서도 '누구나 학교' 강좌가 시작될 것 같다. 

이처럼 수원시 곳곳에서 '누구나 학교'가 열리고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확산되어 배우고 가르치는 도시가 될 것을 기대한다. '누구나 학교'는 대상과 지역의 경계가 없다. 고등학생들이 여는 누구나 학교, 학부모들이 여는 누구나 학교, 사회적 기업가가 여는 누구나 학교, 경찰관 혹은 공무원이 여는 누구나 학교 등 다양한 지역, 장소에서 가능하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을 내어 놓고자 하는 공유의 마음만 있다면 할 수 있는 일이다. 

내가 가진 무언가를 사회에 나누거나 봉사하는 것은 삶의 만족도, 행복감을 높이는 일이다. 주민이 주도하는 마을학습의 시대, 앞으로 '누구나 학교'를 통해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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