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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 지키기 운동 한 판 일월저수지에서?
2013-05-01 22:23:24최종 업데이트 : 2013-05-01 22:23:24 작성자 : 시민기자   김성지

오늘 e 수원뉴스를 보다가 궁금한 것이 풀려서 반가운 마음이다. 
얼마 전에 다녀왔던 일월저수지가 생각이 났다.
남편과 봄날 오후에 찾아갔던 일월저수지에는 우리와 같은 마음으로 따사로운 봄 햇살을 즐기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이렇게 집 밖으로 나오니 자연이 어루만져주고 품어주는 듯해서 마음까지 밝아진다. 살랑이며 불어주는 바람 또한 신선하게 느껴지는 것은 실은 남편과의 동행이어서 더 그렇게 느낀 것은 아닐까 싶다.

근처 대학교와 고등학교가 있다 보니 학생들의 모습이 많이 눈에 띈다. 교복을 입은 고등학생들은 동아리 활동을 하는 것인지 벚꽃 아래서 연출하고 촬영하는 모습들이 자유롭고 예뻐 보인다.

몸이 불편한 아들을 데리고 나온 아버지의 모습에 눈길이 간다. 묵묵히 그 옆에 있어주고 아들이 하는 모습을 지켜봐주고 그 아들 또한 아버지가 옆에 있기에 운동기구에 앉아보기도 하고 꽃향기를 맡아보기도 하고 지나가는 누군가를 향해 손도 흔들어 보이고....
의지가 되어 주는 부모의 모습을 보면서 엄마의 자리에 있는 내 모습을 돌아보게 된다. 자식에게 어떤 순간에도 믿고 참된 의지가 되어줄 수 있는 그런 부모의 자리에 있어야 하는데 말이다.

양심 지키기 운동 한 판 일월저수지에서?_1
일월저수지 내 플로팅 가든 설치

양심 지키기 운동 한 판 일월저수지에서?_2
수초섬에 수생식물을 식재해 놓은 모습

잠깐 생각에 잠기다가 눈을 들어 보니 일월저수지에 새로운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저수지 안에 수초섬을 만들어 수생식물을 식재하여 정화작용에도 도움이 되고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볼거리도 제공해 주는 일명 플로팅 가든이 설치가 된 것이다. 
플로팅 가든이란 물위에 자연과 어우러지는 경관 식물 섬을 조성하여 산책하면서 수중식물을 가까이서 관찰하고 포토 존을 만들어서 사진도 찍을 수 있게 물 위에 띄워 놓은 정원이란다.

오늘에서야 e수원뉴스를 보고 그 당시 궁금했던 것이 풀리게 되었다.
지금은 안내판이 세워졌는지 모르지만 며칠 전에는 데크와 수초섬은 설치가 되었지만 이것에 대해 설명해 주는 안내판이 없어서 궁금함을 가지고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광교수변산책로처럼 이곳을 찾는 시민들에게 또 하나의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생긴 것 같아서 반가운 마음이다.

양심 지키기 운동 한 판 일월저수지에서?_3
일월저수지의 모습

양심 지키기 운동 한 판 일월저수지에서?_4
일월저수지 가에서 발견되는 쓰레기

또 하나 새로운 것을 찾게 되었다. 바로 시계탑이다.
전에 이곳을 찾았을 때 시간이 궁금할 때가 있어서 가방을 뒤져 휴대폰을 찾아 시간을 살펴보곤 했는데 그런 내 마음을 알았는지 산뜻한 시계탑이 생겨난 것이다.
예전에 약속장소를 정할 때 제일 기억하기 쉬운 곳이 어떤 장소의 시계탑 아래였던 것 같다. 산책길에 시간도 알 수 있고 약속장소로도 쓰일 수가 있어서 개인적으로 참 반가웠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일월저수지를 산책하는 내내 저수지가에는 쓰레기들이 둥둥 떠 있어서 부끄럽기도 하고 누군가에게 화가 나기도 했다. 음료수 컵과 과자봉지 야구공 비닐봉지 나무젓가락 등 참으로 여러 가지 것들이 뒤섞여 있다. 치우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버리는 것이 정말 큰 문제이다.
일일이 누군가가 뒤쫓아 다닐 수 있는 것도 아니니 각 개인의 양심에 맡길 일인데 어느 순간 쓰레기를 버리는데 무감각해져 가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쓰레기 문제야 말로 아직까지 풀리지 않는 숙제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한 번쯤 생각하고 행동하면 어떨까 싶다. 최소한 지켜야할 도리는 지켜보자는 양심 지키기 운동이라도 한 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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