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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연극&뮤지컬기획자 양성과정 시작
수원여성인력개발센터! 새로운 수업의 문을 열다
2013-04-29 22:38:34최종 업데이트 : 2013-04-29 22:38:34 작성자 : 시민기자   차미정

YWCA가 운영하는 수원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경력단절여성들의 직업교육훈련으로 '영어연극&뮤지컬기획자 양성과정'이 시작되었다.

1999년 '수원 일하는 여성의 집'으로 개관하여 올해로 15년째 여성들의 인권과 자아실현을 위해 노력하고있는 본 센터에서는 변화하는 시대에 맞게 보다 창의적이고 시대에 필요한 일자리를 개발하고 그에 따른 직업교육의 일환으로 이번 '영어연극&뮤지컬기획자 양성과정'을 개설하게 되었다고 한다. 

오늘은 그 과정의 첫 수업으로 기관소개 및 수업전반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되었다.
교육에 참가한 사람은 총 22명. 28세 케나다 유학파 출신 여성부터 51세 성악전공 여성까지 연령도, 그간의 경력도 모두 다양하다. 하지만 전체 평균 2:1의 경쟁을 뚫고 면접을 통해 선발된 재원답게 수업에 대한 꿈과 포부가 남다르다. 

"직장생활을 오래하긴했지만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육아에만 전념하다보니 점점 자신이 없어지더라구요. 나 같은 사람을 어디서 써 줄까... 하는 생각에 자꾸 의기소침해지기만 하고... 그러다가 우연히 신문전단지에서 이 수업을 보고 이거다! 싶었어요. 정말 내가 잘 할 수 있겠다. 이 수업을 마치고 나면 사회에 나갈 자신이 좀 생기겠다... 면접 후 합격되었다는 전화를 받는데 너무 좋았어요. 쟁쟁한 분들이 많으신것 같아 살짝 주눅들기도 했었거든요. 열심히 배워서 제가 배운 것들을 가지고 나누는 삶을 살고 싶어요. " 
30대 참가자의 말에 모두들 고개를 끄덕인다. 경력단절 여성의 대부분이 그러하듯 한번 직장인의 끈을 놓기 시작하면 다시 사회에 진출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 그런만큼 참가자들의 바람 또한 간절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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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연극&뮤지컬기획자 양성과정 시작_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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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교육 중 센터의 대표 장원자관장은 수강생들에게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지금 나이는 결코 늦은 것이 아닙니다. 바로 지금이 무언가를 시작하기에 가장 빠른 나이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수업을 들으며 인생의 포트폴리오를 작성해 보시기 바랍니다. 100세를 바라보며 이 과정의 결과물을 어떻게 삶에서 구현해 나갈지...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를 생각하는 수업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장원자관장님의 이야기는 과정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단순히 수업 잘 들으란 잔소리가 아니었다. 우리의 삶을 돌아보고 앞으로 어떤 인생을 살 것인지 고민하는 수업이 되기를 당부하는 것이었다. 더불어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도 덧붙인다.

"수원여성인력개발센터는 공공성과 책임성을 가진 기관입니다. 국민의 세금으로 공간을 마련했고, 많은 후원자 및 후원기업의 힘으로 기자재를 준비해 지금 여러분이 이 자리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것이지요. 따라서 본 과정이 끝나고 사회에 나가 역할을 하게 되었을때, 오늘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이 시간을 기억해, 아직 사회의 도움을 필요로하는 다른 여성에게 기회가 갈 수 있도록 여러분도 기부에 동참해 주시기 원합니다. 여러분의 꿈이 실현이 되고 그 꿈이 또 다른 이들에게 씨앗이 될 수 있도록 작게나마 꼭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본 수업은 국비지원과정 즉 공공재가 투입되는 수업이다. 수업이 무료이기 때문에 자칫 처음의 열정이 퇴색될 수 있음을 미루어 짐작하여 공공의 혜택을 받는 사람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수업에 임해 줄것을 당부함과 동시에 사회의 일원으로서 받은만큼 감사해하고 나눌 줄 아는 공동체 의식을 강조하는 것이었다. 아나바다운동을 가장 먼저 시작했다는 YWCA 나눔의 정신을 오늘 관장님의 인사말을 통해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앞으로 2개월 후 22명의 영어연극&뮤지컬기획자가 우리 수원에 생긴다.
그녀들의 용기있는 출발에 박수를 보내며 더불어 관장님의 '당부'처럼 수료 후 기부의 삶을 살기를, 비단 금전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본 수업을 통해 얻은 기술과 능력도 이웃을 위해 나누는 삶을 살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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