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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교육의 패러다임이 바뀐다
수원시 평생학습관, 평생교육 심포지움 개최
2013-04-26 16:24:45최종 업데이트 : 2013-04-26 16:24:45 작성자 : 시민기자   신효정
평생교육의 패러다임이 바뀐다_1
사진/채혜정 시민기자

4월 25일 오후 2시 전국의 평생교육 담당자들과 관련인사들, 학습협동조합 종사자들은 물론 배움나눔에 관심있는 시민들 200여명이 수원시 평생학습관 대강당으로 모여들었다. 
바로  '시민이 만드는 일상의 학습, 교육의 경계를 허물다'는 주제로 심포지움이 개최되기 때문이다. 

이번 심포지움은 그동안 수동적이고 개인적인 배움에서 벗어나 주도적이고 협동하는 학습을 통해, 삶속의 지혜와 지식, 경험을 공유해 나가는 많은 사례들이 발표되고 새로운 형태의 학습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자리였다. 

손채수 초암 교육예술연구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양훈도 누구나학교 응원단장이 인사말을 했으며, 최운실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양훈도 단장은 '앎이 삶을 지배한다'는 명제하에 살면서 몸으로 터득한 앎을 나누고, 그 앎으로 삶의 자리로 돌아가 또다른 앎을 낳는 순환구조가 이루어져야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누구나 학교가 언제나 학교, 어디서나 학교가 되어 배움과 나눔이 계속 확대되어가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최운실 원장은 축사를 통해 기존의 평생교육시스템인 Top-down방식에서 벗어나, 이제는 교육인이자 학습인인 학습시민이 탄생했다며, 숨이 끊어질 때까지 배움을 멈추지 않고자 하는 평생교육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음을 축하했다.

기조발제를 맡은 정민승 한국방송통신대 교육학과 교수는 그동안 배우고 가르치는 일이 지나치게 제도화되어 싱싱한 배움이 억압을 받아 왔으며, 앞으로는  스스로 주체가 되는 생명성있는 학습으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가르치는 자와 학습자 간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새로운 교육관을 통해 주체적인 학습자를 양성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학습자와 교육자를 나누는 권력적 틀을 없애고 본질적인 배움과 가르침이 자유롭게 흘러다닐 수 있는 성찰적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진 사례발표에서는 파주 교하1차 월드메르디앙아파트에서 운영되고 있는 새로운 형식의 도서관인 똑똑도서관과 다양한 마을 학습의 사례와, 은퇴자들이 중심이 되어 자원봉사로 이루어지는 지혜로운 학교(U3A서울), 온라인 경험 공유 플랫폼인 위즈돔, 그리고 수원평생학습관의 누구나학교 사례가 발표되었다. 

이번 심포지움을 통해 참가자들은 그동안 제도권안에서 형식적으로 이루어지던 평생교육이 시민스스로가 주체적으로 가르치고, 배우며 지혜를 나누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았다. 처음에는 작은 시도에 불과했던 누구나 학교가  시민이 주인이 되어 학습을 계획하고, 진행하고, 서로의 앎을 나누는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다는 생각에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최근 마을르네상스 운동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러한 시민주도형 학습과 더불어 함께 성장하고, 함께 자라나는 마을과 이웃이 되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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