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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만드는 일상 학습, 교육 경계 허물다
수원시평생학습관 ‘시민제작 일상학습 심포지엄’ 관심 속 개최
2013-04-26 19:21:08최종 업데이트 : 2013-04-26 19:21:08 작성자 : 시민기자   최지영
수원시평생학습관 '시민제작 일상학습 심포지엄' 관심 속 개최 시민이 만드는 일상의 학습, 교육의 경계를 허물다. 4월 25일 목요일 오후 두시. 전국의 평생학습 관계자들의 발걸음이 수원시를 향한다. 
수원시평생학습관에서 '시민이 만드는 일상 학습'에 대한 심포지엄이 열리기 때문이다. 평생학습관 250여석이 만석이 되었고 평생학습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이번 심포지엄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시민이 만드는 일상 학습, 교육 경계 허물다 _1
시민이 만드는 일상 학습, 교육 경계 허물다 _1
 
이번 심포지엄은 기조발제와 5개의 시민제작 일상학습의 사례, 토론으로 진행되었다. 기조발제는 정승민(한국방송통신대 교육학과)교수가 하였는데, 기존의 평생교육은 외부에 대하여 닫힌 형태로 체계의 구멍이 없고, 학습자를 수동적이고 무지의 존재로 정의하였다면 새로운 패러다임의 평생교육은 학교라는 공간이 생활공간으로 확장되고, 교사와 학생의 신분도 고정적이지 않다. 

"학습은 하나의 삶의 양식이고, 무엇을 알고 그 앎을 어떻게 나누며 얼마나 즐기는가가 삶의 질을 결정한다"며 이미 교육의 경계는 허물어지고 있고, 다양한 사례를 통해 그 변화가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례로는 주민이 만드는 일상의 학습, 동네학습 '똑똑 도서관', 학습의 새로운 수요와 공급, 학습협동 조합의 개념을 도입한 '지혜로운 학교(U3A 서울)', 지혜와 사람이 온라인 플랫폼을 매게로 경험공유가 일어나는 '위즈돔', 제도권 평생학습의 패러다임의 전환을 보여준 시민주도 평생학습 '누구나 학교' 그리고 일본의 사례로서 마을 전체가 캠퍼스가 되는 '일본 시부야 대학'이 소개되었다. 

시민이 만드는 일상 학습, 교육 경계 허물다 _2
똑똑 도서관 김승수 관장
 
특히 '똑똑 도서관'은 김승수씨의 파주 교하 1차 월드메르디앙아파트에서 진행되었는데 지역 아파트에서 공동체가 형성되고 자발적 나눔학습의 좋은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주민들이 관심이 없는 것이 아니라, 관심을 가질 거리가 없다"는 전제에서 다양한 재미있는 활동들이 진행된다. 
크리스마스 케익 이벤트, 잡수입 활용을 위한 주민의 의견을 들어보는 '주민 컨퍼런스', 이에 기초해 자원봉사프로그램, 동네 그리기 대회 등이 진행되었다. '똑똑 도서관'은 책이 있는 집이면 어디나 도서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집도서관을 방문해서 '똑똑 책빌리러 왔습니다'라고 하는 것에서 따온 이름이다. 

도서관으로 등록되는 방법은 간단하다. 집에 있는 책 중에서 나눌 수 있는 책 리스트를 작성해서 내면 '사서'가 된다. 그리고 집은 '도서관'이 되는 것이다. 도서관의 오픈 시간 역시 사서가 정할 수 있다. 지역이 즐거워지고, 다양한 재능 나눔이 되면서 콘크리트 아파트는 행복이 소통하는 아파트가 되었다. 
누군가의 아이디어와 이에 참여하는 사람들로 만들어지는 '이웃사촌' 공동체로 거듭나는 것은 또 하나의 희망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지혜로운 학교는 영국의 시니어 프로그램을 도입한 것이다. 살아있는 도서관, 시니어들이 그들의 삶의 노하우와 지식을 기부한다. 학습공간을 마련하고,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쉬운 일은 아니지만, 점점 활성화 되어 지역에서 일요일을 제외한 모든 날짜에 2~3개씩의 강좌가 열리고 있다. 
위즈돔은 온라인 공간에서 경험과 지혜를 나누는 시장이 열린다. 비용의 문턱을 낮추고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어 경험과 지혜를 나눈다. 

시민이 만드는 일상 학습, 교육 경계 허물다 _3
누구나 학교 사례
 
제도권 내에서 진행되는 평생학습의 새로운 모델 '누구나 학교' 역시 관심이 높았다. 정성원 수원시 평생학습관장은 누구나 학교에 대한 다양한 비유를 들었는데, 누구나 학교의 정신이 잘 담겨 있어서 소개한다. 
누구나 학교는 '보자기'다. 다양한 상황, 형태를 다 감쌀 수 있기 때문이다. 누구나 학교는 '슈퍼스타 K'다. 초보강사가 스타강사가 될 수 있다. 누구나 학교는 '다윈'이다. 강의가 다양해지고, 점점 발전, 진화한다. 누구나 학교는 '힐링캠프'다. 누구나 학교를 통해 힐링을 받기 때문에. 누구나 학교는 '모델하우스'다. 

다양한 가능성에 대한 모델을 보여준다. 1년간의 활동을 통해 주부에서 강사로, 학생에서 선생으로, 아이를 안고 강의하기 등 다양한 모습으로 시민이 주도가 되는 평생교육에 대한 대안을 보여주었다. 
누구나 학교는 이제 학습관을 나와 지역으로 뻗어가고 있다. 아울러 지금까지는 기관에서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제공하는 '생산자'이고 시민은 프로그램을 구매하는 '소비자'였다면 이 누구나 학교는 그 기본적인 틀에 물음표를 던지고, 소비자가 생산자가 되는 놀라운 도전이 수원에서 일어나고 있다. 

앞으로의 성장이 더욱 궁금해지고 기대되는 누구나 학교이다. 일본 '시부야 대학'은 마을 전체가 캠퍼스이다. 강의를 하는 곳도 시부여 전역에서 가능하고, 강사도 지역의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교육에 대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기분좋게, 재미있게, 흥미롭게 바뀌고 있다. 

시민이 만드는 일상 학습, 교육 경계 허물다 _4
토론현장
 
과연 이러한 시도들은 한 때의 잠시 일어나는 바람이 아닐까? 혹은 과연 이런 이상적인 교육이 '실현가능한가'에 대한 토론이 열렸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은 심포지엄의 사례를 보고, 희망을 느끼고, 이 자리가 새로운 변화의 시작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반색하였다. 
이는 세계적인 흐름으로 앞으로 한국에서도 다양한 형태로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하였다. 아울러 지금 이 자리에 모인 평생학습관계자들이 함께 힘을 모은다면 신바람 나는 대한민국 평생학습계 발전이 이루어지리라는 기대를 전하였다. 

이번 심포지엄은 평생학습의 큰 지각변동을 선언했다. 책이 있는 곳이면 도서관이 될 수 있다고 하며 '공간에 대한 경계'에 도전장을 내밀며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또한 누구나 선생님이 되고, 학생이 될 수 있는 '역할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평생학습기관은 '생산자' 역할에서 매개자의 역할로 변화가 생겼다. 
토론자 00은대학연구소 조경민 3소장은 누구나 학교의 급훈으로 "뭐라도 하자!"는 어떻겠냐는 재미있는 표현을 하였다. 
이제 누구나 뭐라도 할 수 있는 지역 평생교육의 장이 펼쳐진다 .지역주민으로서 이 신선한 변화를 즐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민주도의 평생교육 축제가 시작되었다. 우리 함께 춤추지 않으시겠습니까? Shall we d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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