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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없이 한달? 행궁동주민들이 부럽네
권선구청에서 생태교통 설명회 열려
2013-04-12 11:45:45최종 업데이트 : 2013-04-12 11:45:45 작성자 : 시민기자   박윤희

11일 오후 3시에 권선구청 2층 대강당에서는 생태교통 설명회가 열렸다. 권선구 지역주민 3백여명이 모인 가운데 '생태교통(EcoMobility)이란 무엇인가'하는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자리가 되었다.
2013년 9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달동안 행궁동(신풍동, 장안동)에서 열리는 생태교통은 권선지역 주민들에게는 아직까지는 생소한 단어이다. 말로만 듣던 '자동차없이 살기'를 어떻게 한다는 말인지 모두 호기심과 우려가 가득한 얼굴이었다. 

15분 정도의 영상을 보여줬다. 세계문화유산 화성을 품고 있는 역사도시 행궁동, 그래서 상대적으로 각종 규제들로 낙후된 환경에서 살고 있는 그곳이 생태교통이 꼭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현대는 모든 도로나 생활이 자동차 중심인데 사람, 보행, 자전거, 대중교통 중심의 도시로 전환하기 위한 사업이고 친환경수도 수원을 만들겠다는 염태영 수원시장의 의지도 엿볼수 있었다. 

자동차없이 한달? 행궁동주민들이 부럽네_1
생태교통 설명회를 듣기위해 모인 권선지역주민들

설명을 맡은 생태교통 추진단장 김병익씨는 "무조건 아무것도 없이 생활하라는 것이 아니다. 자동차 대신 생태교통을 이용하여 생활하는 것을 체험하며, 전기자전거, 세그웨이 등 생태교통 이동수단이 지원된다"고 설명한다. 
자동차 없이 한달을 살아야 한다는 말에 지역주민 당사자들의 반발이 얼마나 심했을까 짐작이 간다. 작년부터 지금까지 피켓들고 반대시위하는 일부 주민과 생계를 걱정하는 상인들을 공무원들이 직접 찾아다니며 생태교통이 지역이 더 발전하고 좋아질수 있는 계기라고 설득했다 한다. 

실제로 생태교통 지역 행궁동에는 쌈지공원 7개소, 옛길 및 골목길이 재정비되는 특화거리가 조성된다. 담장허물기, 주택개량등의 도시 르네상스 사업, 친환경 도시 텃밭, 미술관 건립 등의 사업이 추진된다. 무엇보다 일회성 행사가 아닌 행사가 끝난후에도 게스트하우스의 운영으로 멀리서 온 국내외 관광객들이 화성을 편히 구경하고, 머물수 있게 만들어 관광사업으로 수익증대와 지역상권의 활성화를 기대해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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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교통 추진단장의 설명

한달동안 자동차는 인근의 임시주차장에 두고 생태교통이동수단을 대여해 사용한다. 물론 119구급차, 경찰차, 소방차, 장애인용 택시등의 차량은 운행이 가능하다. 청소차량도 정해진 시간이 들어온다. 동네를 순회하는 친환경셔틀카를 이용하면 평소 생활에는 큰 불편이 없겠다. 

그때 관광객들을 위한 행사도 많이 열린다. 자원순환축제와 화성문화제, 전국자원봉사센터대회가 기획된다. 생태교통 이동수단 전시관, 체험장, 홍보관, 기후에너지 홍보, 교육, 체험관, 예술단체연계 문화공연이 행궁광장에서 상시운영된다. 또 주말에는 마임축제, 도시캠핑축제, 전통혼례시연, 북콘서트, 생태이동수단 뽐내기 대회등이 개최되니 얼른 참석하고 싶어 몸이 근질거린다. 

한시간이 넘게 권선지역 주민들은 설명을 듣고 난후 반신반의 했던 시각이 바뀌었다. 집으로 돌아오니 골목에 양쪽으로 빽빽하게 차가 세워져 있다. 
아이들이 자동차 사이로 공을 차며 위태하게 놀고 있다. 경적소리는 빵빵대고 자동차가 지난간 뒤에는 매연으로 가득하다. 

한달동안 자동차없이 사는 경험을 하는 행궁동 지역주민들이 부러워졌다. 또 세계 최초의 글로벌 프로젝트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역사의 주인공이 되는 그들이니 말이다. 
수원시민들은 '생태교통 수원 2013' 페스티벌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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