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만들기의 시작, 마을 신문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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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만들기의 시작, 마을 신문만들기 매탄 3동 마을 신문이 생긴다 2013-04-09 06:42:52최종 업데이트 : 2013-04-09 06:42:52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e수원뉴스 시민기자를 하면서 얻은 삶의 교훈 중 하나는 '주변을 잘 관찰하면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인다'는 것이다. 내가 수 년 동안 살았던 골목길이지만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게 될 때 통찰과 배움을 얻게 된다. 이전에는 그저 지나치곤 했던 동네의 현수막이나 아파트의 전단지 혹은 사람들의 생활모습까지도 유심히 들여다보게 되었다. 바로 어제 매탄 3동 주민센터 앞에 플랭카드가 하나 걸렸다. '매탄 3동 마을 신문 주민기자 1기 모집'이다. 2013년도 마을 르네상스 사업으로 공모가 되어 매탄 3동에도 마을 신문을 발행하는 사업을 시작하게 된 셈이다. 사실 매탄 3동에서 5년 이상 살아왔지만 특별할 것 없는 비슷비슷한 아파트 단지가 몰려 있고, 영통구청 앞의 중심상가에는 유흥가와 술집만이 몰려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e수원뉴스의 기사를 쓸 때도 내가 살고 있는 매탄 3동의 이야기를 쓴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그런데 매탄 3동 마을신문이라니! 조금 의아한 마음이 들었긴 했지만, 마을신문 사업을 시작하는 결의가 느껴진다. 마을만들기의 시작, 마을 신문만들기 _1 우선 상반기에는 주민기자 1기를 모집하여 기자교육을 할 예정이라고 한다. 매탄 3동 주민센터에서 교육이 이루어지고, 4월 19일 (금)부터 4번의 주민기자에 대한 개괄적 교육이 진행된다. 그리고 수습기간을 거쳐서 실질적으로 신문이 만들어지는 것은 하반기에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한다. 차근차근 계획대로 점차 마을신문을 확장하여 정기적인 신문발행은 2014년에 이루어진다고 한다. 매탄 3동 마을신문은 '매여울 사람들'이라는 매탄 마을신문위원회에서 진행하고 있다. 매여울이라는 이름이 생소하다. 매여울은 매탄동의 옛 지명이라고도 할 수 있다. 매탄동이라는 이름을 처음 접했을 때는 석탄이 생산되었던 곳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오랫동안 살면서도 정감이 들지 않았다. 하지만 매탄동은 광교산의 낙맥인 매봉을 병풍 두르듯 치고 산둘레에 아늑하게 자리잡은 데서 동 이름이 유래한다고 한다. 그리고 매탄3동에는 인근 원천천이 지나간다. 삼성전자 바로 앞에 흐르는 하천이다. 원천천이 흘러가면서 여울을 만들었는데 여울 근처의 마을이라고 하여 '매여울'이라고 불렀다고 전한다. 매여울을 한자로 표기한 것이 '매탄'이다. 물이 흐르는 동네라고 할 수 있다. 역시 지명에 대해서도 알고 나면 새로운 것들이 보이고, 동네에 관심과 애정이 생길 수 있다. 매여울 사람들이 만들어나가는 매탄3동 마을신문은 어떤 글들로 채워질지 앞으로 궁금해진다. 우선 마을신문 주민기자의 교육이 이루어지는데 내용도 역시 체계적이다. 1강 : 주민기자의 자세와 역할, 마을신문 이야기 2강 : 스트레이트 기사, 기획기사, 기사 모니터링 3강 : 구술 녹취 인터뷰의 요령 4강 : 사진으로 보는 마을의 이모저모 총 4강으로 진행되는데, 기자교육을 수료해야 마을신문의 수습기자로 활동하게 된다. 매 강의마다 다른 강사가 진행하게 되는데 주로 지역의 마을 신문을 실질적으로 만들었던 경험자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아마도 마을 신문이기 때문에 현장 취재와 사람들의 이야기를 인터뷰로 담는 글들이 많을 것이다. 그렇기에 마을과 사람들에 대한 관심있는 사람들이 마을 신문 기자로 활동하면 좋겠다. 내가 사는 고장에 관심을 갖고, 사람들과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고자 애쓸 때 이곳이 삶의 새로운 고향이 될 수 있다. 매탄동은 특히 아파트 개발로 새롭게 형성된 마을이어서 구도심의 수원보다는 훨씬 관계가 약하고, 마을 속에서 이루어지는 훈훈한 행사도 별로 없었다. 하지만 마을 신문 사업과 같은 활동을 통해서 이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글로 혹은 입으로 전해질 때 조금 더 사람냄새 풍기는 마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수원시의 마을르네상스 사업, 매탄 3동에서 이루어지는 마을 신문에 지역주민들이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모집대상 : 매탄 3동 주민 접수기간 : 4월 1일 ~ 4월 18일 접수처 : 031-225-6897 / 01024144898 교육장소 : 매탄 3동 주민센터 3층 소회의실 교육비 : 무료 교육일시 : 4월 19일 ~ 5월 10일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12시 주관 : 매여울 사람들 (매탄마을신문위원회) 후원 : 마을 르네상스센터, 매탄 3동 주민센터 연관 뉴스 '우리 개가 왜 그럴까?' 수원문화재단 동행공간에서 열려 2024.06.05 가정형 위(Wee)센터 '봄날'에서 살아갈 힘을 채우는 아이들 2024.05.24 광교 푸른숲 도서관 '책숲마실' 함께 '도서관 새빛만남'이 이뤄져 2024.05.2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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