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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회 초년생..긴장된 생활의 연속
모든 것이 낯선 업무에 적응 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2013-04-02 10:09:57최종 업데이트 : 2013-04-02 10:09:57 작성자 : 시민기자   강다혜

첫 출근을 앞두고 설레고 긴장되어 밤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 출근시간은 9시 이지만 30분 전에 도착하여 사무실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직원들이 출근하기를 기다리는 30분 은 정말 힘들었다. 내가 앞으로 같이 생활해야할 직원들이 누군지 궁금하기도 했다. 

출근시간이 가까워지자 직원들이 한분 두 분 출근하기 시작했다. 나는 오늘 처음 출근하게 된 사람이라고 인사를 하고 사무실로 들어섰다. 사무실에 들어서자 긴장이 더하는 것 같았다. 
며칠 전 면접을 보기 들렸던 분위기와는 상당히 다른 느낌을 가졌다. 재학 중 아르바이트로 일하던 때와는 다른 일을 해야 하고 알바를 할 때는 같을 또래의 직원들이 함께 일했지만 이제부터는 상사를 모시고 일을 배워나가야 한다. 

정식 취업은 지금까지의 생활과는 또 다른 일상이 진행될 것이다. 퇴근 후 내가 아르바이트생으로써 생활해 왔던 시간과 취업을 하게 된 모든 과정들이 떠올랐다. 학생 신분이던 2011년 7월 8일 나의 첫 알바를 시작하는 날이 기억되었다. 소심하고 낯을 가리는 성격 탓에 일을 시작하기 1주일 전부터 벌써 두근두근 걱정부터 앞섰다. 

일을 시작한 곳은 패스트푸드점에서 햄버거를 주문받고 만드는 일이였다. 첫날 고객의 주문을 받는데 내 목소리는 그 누구에게도 들리지 않을 정도로 작았다. 
자신감을 잃은 나는 일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출근하는 일이 두려웠다. 그래도 최소 3개월은 했었어야 했기 때문에 버텼다. 버티다 보니 동료들과도 친해지고 업무도 익숙해져 어느새 패스트푸드점의 '떠오르는 에이스'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었다. 

이래저래 1년 이라는 긴 시간동안 열심히 그리고 즐겁게 일을 했다. 
근데 어느 날 트레이너를 뽑는다는 공고문 대상에 내가 포함이 되어있었다. 뿌듯하면서도 내가 선발 대상에 올라갈 만한 실력이 되긴 하는가? 라는 걱정이 앞섰다. 
트레이너로써 갖춰야 할 덕목과 알아야할 것들에 대한 유인물을 받고 1주일 동안 열심히 공부를 했다. 1주일 후 시험 문제지를 받아들고 답안지를 작성하는 순간 공부한 보람을 느꼈다. 모르는 문제도 간혹 보였지만 확신을 갖고 문제를 풀었다. 

그 후로 또 일주일... 매장에서 전화가 왔다! 트레이너가 됐을 거라곤 생각도 안하고 일 좀 도와달라는 연락 인줄만 알고 조심스럽게 전화를 받았다. 근데 매니저 언니께서 "트레이너 시험에 합격했다." 라고 하셨다. 합격의 기쁜 마음은 둘째 치고 내가 남을 가르칠 능력이 있을까? 내가 이일을 금방 그만 두지 않고 오랫동안 할 수 있을까? 이런 걱정이 먼저 앞섰다. 

나는 사회 초년생..긴장된 생활의 연속_1
나의 알바 시절

시험 합격 후 그냥 아르바이트생들과는 다른 옷을 입고, 다른 대우와 좀 더 높은 시급을 받았다. 비록 아르바이트지만 자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일도 더 열심히 했다. 언제 어디서나 내가 필요하다고 하면 달려가서 도와드렸다. 그렇게 또 6개월이 지났다. 

나는 사회 초년생..긴장된 생활의 연속_2
나의 사무공간

2013년 2월 13일 학교 졸업을 하고 정식 직장에 취직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저기 이력서를 넣고 면접을 보러 다니는 와중에 현재의 직장에서 직원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고 이력서를 제출했다. 
이력서를 접수한 며칠 후 면접이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다음날 면접을 보러 오라는 것이었다. 너무 갑작스러운데다가 자기소개 1분 스피치를 준비 해오라는 말을 듣고 면접에 필요한 준비를 열심히 했으며, 친구에게 면접의상을 빌려놓고 다음날 결전을 준비했다. 

면접장에는 나와 비슷한 또래의 면접자가 6명이 더 있었다. 면접자들은 저마다 쟁쟁한 스펙과 옷차림으로 기다리고 있었다. 
면접을 마치고 나오자 많은 준비를 했지만 어떠한 질문에 무슨 대답을 했는지 생각이 나지 않았다. 안내를 맡은 직원은 "면접에 참여해 주셔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합격자는 따로 연락해 준다."고 했다. 

나는 사회 초년생..긴장된 생활의 연속_3
업무시작

다음날 하루 종일 휴대폰 문자에 신경이 집중되었다. 오후 5시경 문자가 왔다며 휴대폰이 울렸다. 나는 반사적으로 휴대폰문자를 확인했다. 면접에 합격했으니 내일 아침 9시까지 사무실로 출근하라는 뚜렷한 글자가 나를 반겼다.

나는 사회 초년생..긴장된 생활의 연속_4
업무시작

회사는 아르바이트와는 또 다른 분위기였다. 
아르바이트는 같이 일하는 친구도 많고 내가 아르바이트생들을 교육시키는 입장에 있기 때문에 편한 분위기 속에서 일을 했는데 회사는 내가 막내고 또래도 없어 나 스스로 작아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벌써 입사한지 1개월이 되었다. 아직도 적응 기간을 거치고 있지만 하루 빨리 회사에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중이고 충실히 업무를 배워 나갈 것을 다짐해 본다.

사회생활, 첫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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