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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현안 해결 위해 율천동민들 나섰다
지속가능한 율천동 발전협의회 창립총회 참가기
2013-04-02 23:55:35최종 업데이트 : 2013-04-02 23:55:35 작성자 : 시민기자   이영관
얼마 전 지역사회의 뜻깊은 모임에 참석하였다. 바로 율천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열린 '지속가능한 율천동 발전협의회' 모임. 자진하여 이 곳에 모인 사람들은 참석회비로 1만원씩을 냈다. 여론의 관심은 받지 못하였지만 지역주민들이 스스로 움직인 좋은 사례가 될 듯 싶다.

지역사회의 현안 해결을 위해 만든 협의회 창립총회다. 개회선언, 추진 경과보고, 임시 의장 선출, 회장과 감사 선출, 정관 심의 및 통과, 내빈 축사, 회원 인사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는데 무려 두 시간이 소요되었다. 그냥 대강하는 것이 아니라 꼼꼼이 점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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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율천동 발전협의회 창립총회 장면(2013.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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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천동에 내걸린 환영 현수막

창립 취지문을 본다. "세계는 지금 국가나 지방 발전의 원동력이 주민의 자발적인 노력과 참여에 의해 성과가 좌우되는 시대다. 이에 율천동 지역 현안과 발전 장애물을 우리 주민의 힘으로 추진하여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고 참여와 소통을 바탕으로 휴먼시티 수원을 만들어가는데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

정관에 나타난 협의회  목적을 보니 지속가능한 지역발전 과젱 발굴과 학술 연구, 세마나와 토론회 개최, 회원과 지역민을 위한 유명인사 초청 강연회 개최, 문화 복지 환경 소득 교육 및 이익 증진을 위한 회의 개최 발의, 회원 상호간의 상부상조와 친목도모, 본 총회에 승인된 사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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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천동 최대현안 사업은 성균관대 역사 재건축이다. 사진은 성균관대역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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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총회 후 기념사진

율천동의 가장 큰 현안은 무엇일까? 바로 성균관대 역사 재건축. 2007년부터 재건축 소식이 들리더니 2009년에 완성된다는 보도도 나왔다. 그러니까 7년이 경과했는데 성균관대역은 하나도 변하지 않고 그대로 있다. 주민들 기대만 잔뜩 부풀려 놓고 진척된 것이 하나도 없다. 

하루 4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성균관대역. 노후화되고 현대 설비가 갖추어 있지 않아 이용객들의 불편이 크다. 수도권 역에서 볼 수 있는 그 흔한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도 없다. 역사 재건축을 위해 수원시에서 노력은 했으나 가시적으로 나타난 것은 없다.

코레일은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뒷짐을 지고 있다. 수원시에서 적극 나서 코레일과 비용을 반반씩 부담하기로 MOU를 체결하였으나 진척이 없다. 코레일측은 예산 투자가 어렵고 적자라면서 손을 놓고 있다. 지역주민으로선 답답하기 그지 없는 것이다. 그렇다고 그냥 볼 수는 없다.

지역주민과 성균관대역 이용 승객의 서명을 받아 지역 최대현안 해결을 위해 발벗고 나서기로 한 것이다. 회원들은 출퇴근 시간에 서명을 받아 성균관대 역사 재건축 공감대를 넓혀 간다는 계획이다. 홍보 동영상도 만들어 수원시민들의 동의를 구할 계획도 갖고 있다. 총회에 참석한 성균관대 학생회장도 말한다. 성균관대 학생들도 이 서명 운동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협의회에서는 성균관대 역사 재건축 촉구에 총력을 기울인 후 종합병원 유치, 도서실과 스포츠 시설이 함께 있는 종합복지관 건립, 밤밭 청개구리 공원 규모 확대, 안전한 귀갓길을 위한 CCTV 확대 등의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지역의 현안을 지역주민의 여론을 모아 지역발전을 꾀하려는 것이다.

이 날 창립 총회에서 공동회장으로 주민자치위원장과 빙위협의회위원장이 만장일치로 선출되었다. 정관의 문구 하나하나도 세세히 검토하여 통과시켰다. 창립총회 회원 30명은 회원수를 확대하여 50명으로 늘려나가기로 하였다. 이 모든 것이 민간 주도다. 지속가능한 율천동 발전협의회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이영관님의 네임카드

이영관, 율천동 발전협의회, 지역 현안, 성균관대 역사 재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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