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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소음으로 부터의 해방..희망이 생겼다
2013-04-03 21:53:08최종 업데이트 : 2013-04-03 21:53:08 작성자 : 시민기자   김성지

4월3일 오후 3시 수원시 고색동 소재 고색고등학교에서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대한 시민설명회가 열린다는 소식에 고색동 주민의 한 사람으로써 기대감과 궁금증으로 참석을 했다.
학교 운동장에는 참석하는 사람들의 차량들로 더 이상 들어설 곳이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의 기대치를 엿볼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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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설명회 안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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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장을 메운 차량들로 관심도를 알 수 있다.

사실 고색동 주민의 한 사람으로써 이번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한 것에 기쁘기도 하고 기대치도 생기는 것은 사실이다. 첫 걸음을 떼었다는 생각으로 이제 앞으로 나갈 수 있다는 희망을 품게 되었으니 말이다. 
같은 처지에 있는 대구와 광주광역시 주민들도 함께 참석해 주어서 첫 걸음을 떼는 의미가 더욱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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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전 행사인 흥을 돋우었던 난타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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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설명회에 귀를 기울이는 참석자들

식전 행사로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중 하나인 난타 공연이 신명나게 펼쳐졌다. 축하 공연으로는 그만이었다. 흥겨움으로 시작된 설명회는 식순에 따라서 진행이 되었다. 

특별법 제정 경과 및 주요 내용에 대한 설명이 있었고 염태영 시장님의 환영사와 내빈 축사, 시민의 목소리를 내는 시간도 있었으며 국방부 관계자의 특별법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었다. 시민 대표의 결의문 낭독을 끝으로 모든 행사는 끝이 났다. 

시민기자는 이 동네에서 15년 정도 살아오면서 여러 가지 피해를 입었었다.
소음 피해가 으뜸이었다. 창문이나 베란다 문을 열어 놓으면 찢어지는 듯 굉음과 자지러지는 소리 때문에 깜짝깜짝 놀랄 때가 많았고 전화 소리도 제대로 듣고 말할 수가 없었으니 말이다.
가까이 있는 초등학교에서는 수업시간에 비행기 소음으로 인해서 제대로 수업이 이루어질 수 없었음도 큰 고충 가운데 하나였다.

소음에 오래 노출되다보니 귀가 멍멍하고 소리가 잘 안 들리는 증상이 나타나서 한두 번 만에 알아듣지 못해서 곤혹스러울 때도 있다.
소음피해 보상 문제에 대해서도 주민들은 할 말이 많다. 소음에 오래 노출되어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고 지내오면서 제대로 소음피해 보상을 해주었냐는 문제이다. 

서류들을 다 갖추어서 내고 몇 년을 기다렸다가 들려오는 소리는 소음 기준이 85데시빌 이상인 가구만 보상을 한다는 이야기였고 사실 비행장 가까이 있는 고색동 주민 중에서 극히 일부만 보상을 받은 것이다.
솔직히 우리 집 안방에 와서 측정을 해봤냐 하면서 톤을 높이는 분도 있다. 너무 시끄러워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많은 곳인데 이 곳이 해당사항이 안된다면 그것이 말이 되느냐 하는 것이다.

정말 주민 입장에서는 분통 터지는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이런 곳에서 어떻게 살아? 하는 소리를 들을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었다. 외지에서 온 사람들의 눈에도 생활하는데 지장이 많음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님의 말씀 가운데 "이제부터 시작이다. 가능성이 열렸기에 지역차별이 없는 균형 잡힌 수원시가 되어야겠다"는 말에 시작의 발걸음을 뗀 것에 다시 한 번 위로와 축하를 보낸다. 좋은 시작의 발판이 생겼으니 분명 그 결과도 나타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시민 설명회에 참석해보면서 어느 정도의 시간과 인내가 필요할 지는 몰라도 그래도 한 걸음 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준 수고한 모든 관계자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이다. 
비행장 주변 소음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소음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평안하게 행복한 수원시민으로써 살아가는 날을 희망을 가지고 꿈꾸어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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