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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여행가 양성과정에 도전해 보세요
수원시평생학습관 5월 7일부터 6월 25일까지 무료진행
2013-03-27 16:58:42최종 업데이트 : 2013-03-27 16:58:42 작성자 : 시민기자   김해자

공정여행가 양성과정에 도전해 보세요_1
공정여행가 양성과정에 도전해 보세요_1

26일 오후3시 수원시평생학습관 세미나실은 '공정여행가 양성프로그램' 사전설명회를 공청하기위한 사람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무료강연이기도 했지만 '지역리더 및 일자리창출 특화프로그램- 공정여행가 양성'이란 타이틀 때문인지 학습관측에서 마련한 60여 좌석이 모자랄 정도로 강의실은 사람들로 넘쳐났다.

본 교육은 오는 5월 7일부터 6월 25일까지 8주에 걸쳐 무료로 진행되는데 많은 사람들이 공정여행에 대한 의미를 정확히 알지 못한다. 사전 설명회에 몰려든 이유일 것이다. 

이번 강좌는 "여행을 통해 일자리를 얻고 지역을 바꾸고 싶은 수원시민 40명을 모집한다"고 했다. 그리고 "주민들에게 공정여행을 알리는 동시에, 특색 있는 수원지역을 기반으로 공정여행가를 양성해 사회적기업 형태의 창업을 유도하고 인큐베이팅 함으로써 고용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목적을 두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여행을 통해 일자리도 얻고 공정여행을 통해 좀 더 싸고 안전한 여행을 할 수 있을까? 대부분 사람들이 이처럼 생각하는 분들이 부지기수일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글쎄요(?)'다. 물론 이번 사전강의가 끝나고 공정여행에 대한 전반사를 알기에는 시간적으로 부족했다. 그러나 어렴풋이 그림은 잡혔다. 이번 양성프로그램 전 강의를 다 들어봐야 그 의미는 명확해지겠지만.

일반화 된 패키지 여행은 잊어라

사전 설명회에 나선 청년사회적기업 (주)공감만세 강성일 사무국장. 그가 이야기하는 공정여행이란? 간략하게 표현하면 '사람과 사람의 관계맺기'다. 

영국의 산업혁명이후 '투어리즘(관광)'이란 말이 생성되고 관광의 대중화가 보편화된 오늘에 이르기까지 이제 지구촌의 관광은 불평등한 관계의 관광(기준이 되는 '나'와 '관광지역'간의 관계)이 되어버렸다고. 세계 20위권 관광국가로 발돋움함으로서 관광대국이 되어버린 대한민국, 이제부터 우리가 추구해야할 관광은 어떤 관광일까?

일명 '착한여행'이라고 불리는 공정여행은, 우리가 찾아가는 관광지의 환경을 보존하고 현지 지역민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하는 여행이다. 
1980년대에 유럽 일부 국가나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에코 투어', '생태 관광'등으로 불리면서 시작되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09년 초 중국 윈난성 소수민족을 만나는 '공정 여행 1호' 상품이 나오면서 비로소 대중들에게 알려졌다. 그러나 아직 일반화 된 단계는 아니다.

대한민국 사람들의 관광패턴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패키지 여행'이다. 비행기를 타고 여행 가이드의 깃발을 따라다니면서 호텔에서 잠을 자고 그 식당에서 식사를 한다. 또 대형 쇼핑센터에서 국적 불명의 상품을 구매하고..... 모두가 메이저 여행사의 패턴에 짜여 진 코스다. 사람들은 아무런 생각도 없이 그냥 받아들인다. 

공정여행가 양성과정에 도전해 보세요_3
공정여행가 양성과정에 도전해 보세요_3

이에 강성일 사무국장은 "그 지역의 속살을 들여다보라. 나의 공간을 떠나 타 지역의 자연과 문화, 그리고 인간과 만나면서 서로가 도움을 주는, 그리하여 기쁨을 얻는 여행을 만들어 보라."고 외친다. 

결국 여행이란 자본과 밀접한 관계를 맺는다. 그렇지만 자본과 여행의 관계에서 돈을 따라가는 여행이 아니라 여행지역의 가치관, 문화, 습관 등 통제되지 않은 관광으로부터 감정을 다스리는 '싱크이노베이션'을 추구하면서 편리함은 잠시 접어두라고 권한다. 

공정 여행, 거창한 것이 아니다

내가 관광지에서 써야 할 자원들은 내 것이 아니다. 나의 편리를 위해서는 누군가가 불편이 따른다. 이를 잊지 않고 여행하면 된다. 
"강사님! 공정여행으로 제주도 싸게 가는 방법 가르쳐 주세요."
"잊으세요. 싸게 갈 생각을 하시면 안됩니다."

숙박, 음식 등 관광에 관한 일체에 대하여 '어느 것이 더 저렴한가?'에서 '어느 것이 더 공정한가?'로 생각을 바꿔야 한다. 1~2%가 현지인들에게 돌아가고 대부분 대기업이 거둬들이는 현재의 여행구조에서 지역의 주민들과 자연, 더 나아가 지구생태계까지 골고루 혜택이 주어지는 소비자로서의 착한여행이 곧 공정여행이다.

- 많이 가진 자들이 몸을 낮춰 '소비보다는 관계'를 생각하라.
- 매출의 90%는 지역사회에 환원하라.
- 이익의 10%는 환경단체에 기부하라.

이 모든 사이클에 필요한 것이 현지와의 네트워크다. 공공성도 추구해야하고 동시에 이윤도 창출(근근이 먹고(?) 살 정도지만)되어야 하는 만큼 사람과 사람이 맺는 인간관계망이 중심이다.

공정여행가 양성에 도전하라

2012년 기준, 외국인들이 대한민국을 찾은 숫자는 1114만28명이었다. 올해 우리나라를 찾는 관광객들의 입국은 더 늘어날 것이다. 

이번 공정여행가 양성과정 취지를 서두에서 밝혔듯 우리 수원시만하더라도 해마다 국내외 관광객의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 매우 매력적인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이 있기 때문이다. 시를 찾은 국내외관광객들에게 우리지역의 착한 소비를 유도하고, 문화와 유산을 감동스토리로 켄텐츠화(化)하여 소개하는 등 다방면으로 맺어주는 사람들이 공정여행가다. 

우리지역을 가장 잘 아는 사람들은 우리지역민이다. 아직 공정여행이 다소 생소하고 어렵게 느껴지지만 이번 교육을 통해 일자리도 얻고 동시에 지역사랑에 동참해 보자. 매우 좋은 기회다. 공정여행가 양성과정에 꼭 도전해보자. 오는 19일까지 이메일로 접수를 받는다. 
수원시평생학습관 홈페이지(https://learning.suwon.go.kr/) (문의 070-4477-2344)

공정여행가 양성과정에 도전해 보세요_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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