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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글을 잘쓸수 있을까
2013-03-27 00:19:57최종 업데이트 : 2013-03-27 00:19:57 작성자 : 시민기자   박윤희

한주를 시작하는 월요일. 오전 10시가 되면 연무동에 위치한 수원시 평생학습관 2층의 한 강의실에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한다. 일주일만에 보는 얼굴들이라 서로 반갑게 안부를 묻기에 바쁘다. 열명이 넘는 사람들이 설레는 표정으로 펜을 잡고 모여 앉은 이유는 글쓰기 강의가 있는 날이기 때문이다. 

3월에 '내 인생의 글쓰기'강좌가 개설되고 열다섯명이 수강신청을 했다. 총 16번의 강의가 6월까지 이어진다. 제목처럼 글쓰기를 배우러 온 사람들이니 매 시간 글쓰기 숙제가 나간다. 

지난주 주제는 "봄에 여행하기 좋은곳"이었다. 한두명을 빼고는 모두 글을 써왔다. 가까운 '수원화성'에서 '제부도''산정호수''봄꽃이 만개한 과천현대미술관''덕수궁 돌담길'등 다양한 여행지가 나왔다. 여행지에 얽힌 추억을 쓰기도 하고, 찾아가는 길과 체험거리를 꼼꼼히 적은 사람도 있다. 

어떻게 하면 글을 잘쓸수 있을까_1
어떻게 하면 글쓰기를 잘할까 열심히 듣고있다

지난해 학습관의 '누구나 학교'에서 글쓰기를 지도했던 독서코치 김소라 강사님이 강의를 맡았다. 자기소개서, 서평, 취재기사, 인터뷰 글쓰기등 일상행활의 모든 실용문을 배운다. 

글이라면 손을 젓는 사람들도 어떤 형태로든 글쓰기를 하고 있는 현대인들이다. 블로그와 카페를 운영하면서 글쓰기를 하고, 댓글을 달기도 한다. 스마트폰의 카카오 톡에는 사진을 올리고 몇줄의 글을 올린다. 페이스북에 의견을 올려 소통하기도 한다. 갈수록 글쓰기는 강조되고 있다. 

"누구나 자기 인생을 표현하고 싶어하잖아요. 저는 가슴속의 욕구, 상처 등을 글로 쓸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해요. 글을 쓰면서 저절로 힐링이 되는걸 느끼는 거죠. 꽁꽁 싸매던 자기자신을 내보이는 글을 쓰고 난후 다시 희망을 얘기하는 분들도 많이 봤어요."김소라 강사의 말이다. 전문 작가가 되고자 글을 배우는게 아니니 잘쓴글 못쓴글은 따로없다. 늘 허기진 영혼을 풍요롭게 하고 일상이 즐거워 지는걸 느낀다.

연령층이 매우 다양하다. 30대에서 50대까지 고루 섞여 있고, 자라온 환경, 생각도 다르지만 글쓰기라는 공통의 취미로 뭉치니 분위기는 연일 상승중이다. 유일한 남자 수강생 차00씨는 "매일 지나는 길이었는데 우연히 들른 이곳에서 내 꿈과의 운명적 만남을 했다. 나를 사랑하는 방법으로 글쓰기를 배운다"며 열의를 보였다. 

어떻게 하면 글을 잘쓸수 있을까_2
매시간마다 썼다 지웠다 하며 글쓰기에 재미를 붙이고 있다

글쓰기에 자신이 없는 사람들을 더 환영한다. 아침 일찍부터 남편 직장보내고 아이들 학교보내고 버스를 40분이나 타고 온다는 박00씨는 "샘이 글쓰기는 재능이 아니라 기술이래요. 제 글을 칭찬해주실 때 정말 기뻤어요. 앞으로 열심히 배워 내 이름 적힌 책을 내는게 소원이에요"라고 눈을 반짝인다.

'내 인생의 파노라마'라는 주제로 각자의 인생곡선을 그려보는 시간이 있다. 내가 가장 행복했던 때는 언제인가, 불행했을 때 내 곁에 있어준 사람은 누구인가, 나를 빛나게 하는 최고의 자산은 무엇인가, 이 세상에 태어난 특별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가장 잘하는 것은 무엇인가 등의 질문이 주어진다. 
수강생들이 가만히 생각에 잠긴다. 질문만으로도 내 삶을 돌아보게 된다. '지금이 최고다. 앞으로는 잘될것이다.'라는 희망의 최면을 건다. 이젠 글로 옮길차례다. 

막막한 일상에 글쓰기의 소재찾기와 글의 뼈대 세우기와 나만의 생각 표현하기등을 배우는 강의다. 한마디로 글쓰기를 A부터 Z까지 가르쳐준다.

교육기간 2013년 3월 4일~6월 17일 
요일,시간 월 10:00~12:00 
강사명 김소라 
교육대상 성인 
비용 8만원 
연락처 ☎070-4477-6515~6 
인원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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