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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일 근무의 혜택, 주말.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
재미있는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낸 영화감독, 팀버튼 전을 다녀오다.
2013-03-27 07:38:33최종 업데이트 : 2013-03-27 07:38:33 작성자 : 시민기자   김유미
주 5일 근무의 가장 큰 장점은 누가 모라해도 주말 시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가족끼리 여행을 계획하기도 쉽고, 종교활동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부담없이 교회나 성당을 가더라도 하루의 여유 시간을 더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들이라면 아이들과의 체험학습이나 놀이시간으로 주말을 활용하거나 밀린 집안일을 처리하는 날로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처음 우리 회사에 주 5일 근무가 도입되었을 때만 해도 나는 그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질 못했다. 어르신들이 하시는 흔한 말로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을 줄 안다고 매주 토요일에 근무를 하다 주어진 자유로운 시간을 그저 집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지인들을 만나는 시간으로만 활용했으니 말이다. 그러나 이런 나의 말이 절대 주말을 휴식의 시간으로 쓰는 것이 나쁘다는 의견이 아니다. 다만 그 시간을 좀 더 일찍 자기 개발 용도로 활용했다면 좋았을 거란 아쉬움이 남는단 뜻이다.

실패 아닌 실패를 경험했던 탓일까. 
최근의 나는 주말을 적어도 85% 이상은 활용하고 있다고 자부하고 싶다.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자격증 공부는 물론, 내가 좋아하는 글쓰기에 시간을 할애하기도 하고, 나 자신에게 주는 선물이나 힐링의 의미로 지역적으로 가까운 서울이나 경기도권 내의 전시관이나 경치 좋은 곳으로 여행을 가기도 하니 말이다. 평소와 다름없이 주말 일정을 계획하던 중 나는 우연히 한 광고를 통해  팀버튼 영화감독의 전시전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주 5일 근무의 혜택, 주말.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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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일 근무의 혜택, 주말.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_4

내가 팀버튼이란 영화감독을 알게 된 작품은 '크리스마스의 악몽'이었다.
대중들에게 팀버튼 하면 가장 쉽게 떠올리는 영화는 크리스마스의 악몽 보다는 오히려 가위손일 것이다. 아쉽게도 나는 가위손이 개봉되었을 시절에는 미취학 아동이었던 관계로 나는 후에 성인이 되어서야 이 영화를 접하게 되었다. 
물론 크리스마스의 악몽 또한 초등학교 시절에 접했던 영화이지만 어린 나이에는 가위손 보단 크리스마스의 악몽이 더 인상깊게 남았었다. 그 후에 팀버튼 감독의 다른 작품들을 하나 둘씩 찾아서 보게 되었었는데, 그런 팀버튼 감독의 전시전이 열린다는 소식을 우연히 듣게 된 나와 친구는 기쁜 마음으로 전시관을 관람하게 되었다.

전시관에는 앞서 언급한 영화들인 크리스마스이 악몽이나 가위손 이외에도 최근 영화로는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나 애니메이션인 유령신부를 꼽을 수 있는데 이런 작품들이 어떻게 탄생되었는지와 더불어 그 외의 작품들에 대한 구상도나 스케치 부분들까지 볼 수 있었다. 전시관 장소는 예전 고흐전이 열렸던 서울 시립미술관으로 입구에서부터 팀버튼의 색채가 물씬 풍기는 철문(?)과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를 연상시키는 커다란 장미들이 관람객들을 맞이해 주었다. 

애니메이션 하면 아직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월트 디즈니의 미키마우스 등을 떠올릴 수 있는데 팀버튼 감독 또한 월트디즈니사를 거쳐 지금의 자리에 오른 감독이다. 영화에서도 느껴지는 바이지만 그의 작품들을 보면 다소 엉뚱하고, 어둡고, 음침하다는 단어들이 연상되기 쉽다. 
나 또한 처음 크리스마스의 악몽을 보았을 때 제목부터가 심상치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크리스마스라면 전 세계인의 축제이자 어린이들이 일년 내내 손꼽아 기다리는 날인데 그날 펼쳐지는 악몽이라니? 하면서 영화를 선택했었고, 그 영화에 빠져 당시 그 영화 캐릭터들이 새겨진 가방과 지갑들을 애지중지하던 시절도 있었다.

다시 영화로 돌아가자. 
이 영화의 남자주인공이라 부를 수 있는 잭은 특이하게도 사람이 아닌 해골이다. 또한 영화의 배경이 되는 할로윈 마을은 무채색이 주를 이루는 마을로 영화는 대부분 어두운 색채들로 이루어져있다. 이는 비단 크리스마스의 악몽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유령신부라는 영화를 살펴보면 그 영화에서도 주를 이루는 색채들은 무채색이고, 남자 주인공이 분명살아있는 사람이지만 비쩍 마르고 소심한 성격에 언뜻 보면 해골같다는 느낌을 받기 쉽다. 물론 그의 모든 작품들이 모두 색채감이 어두운 것은 아니다.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같은 경우는 오히려 원색의 색채미가 돋보이는 영화이고, 찰리의 초콜릿 공장 또한 신나는 음악과 댄스가 어우려진 영화이니 말이다. 

전시관 관람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길, 팀버튼 감독의 영화 음악들을 들었던 탓일까.  크리스마스의 악몽이나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를 다시 보고 싶다는 충동이 들었다. 

주로 조니뎁(영화배우)과 많은 작품을 함께 한 팀버튼 감독의 전시전은 오는 4월 14일까지 열린다고 하니 그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경험해보고 싶다면 이번 주말 덕수궁 돌담길 산책도 할겸 겸사겸사 한번 쯤 들려보는 것 또한 좋은 주말을 보내는데 일조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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