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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와 학생의 도롱뇽·개구리 사랑이야기
2013-03-26 01:23:42최종 업데이트 : 2013-03-26 01:23:42 작성자 : 시민기자 김홍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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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시원 학생(왼쪽)과 김진원 교사가 함께 힘을 모아 만든 개구리·도롱뇽 서식지 생태환경 보호운동이 지역에서 사회를 위한 용기 있고 아름다운 행동으로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끌며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어 화제다. 지난 23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학생과 교사의 자발적인 모범활동이 물의 소중함과 자연생태 보호의 중요성을 지역의 많은 사람들에게 다시한번 일깨워 준 것이다. 지난 3월 16일 산란지를 만든 두 주인공 장안고 2학년 송시원 학생과 창현고등학교 김진원 교사의 개구리·도롱뇽 사랑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했다. 장안고 2학년에 재학 중인 송시원 학생은 가람이라는 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다. 수원환경운동센터에서 청소년 하천지킴이 활동을 하고 있는 송시원 학생은 양서류 서식지를 정기적으로 모니터링 하는 일을 3년간 하고 있다고 한다.  교사와 학생의 도롱뇽·개구리 사랑이야기_2 송시원 학생은 시민의 제보로 팀원과 함께 이곳을 관찰하면서 봄에는 개체수 조사와 여름에는 성장과정을 관찰한다고 한다. 면적을 기준으로 개체수 조사를 하던 중 지나가는 창현고 김진원 교사의 권유로 의기투합한 교사와 학생은 2시간여 동안 서식지를 돌로 둘러놓는 작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작업을 마친 송시원 학생은 "단지 한 가지 걱정이 드는 게 있다며 혹시나 비가 오면 이곳이 무너질 것 같아 걱정이 많이 든다."고 말하며 "장마철이 오면 대대적으로 보수를 해야겠다."고 마음을 다지며 개구리·도롱뇽 서식지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창현고등학교에 재직 중인 김진원 교사는 몇 년 전부터 그냥 스치며 지나갔던 개구리, 도롱뇽 알들을 보살피는 송시원군의 모습을 보면서 무엇인가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한다. 도로변 배수로에 너무나 많은 개구리와 도롱뇽 알들이 산란되어 있는 점과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호기심으로 막대기나 등산 스틱으로 알들을 휘젓고 지나가는 경우의 문제점이 있어 보호차원에서 돌들을 배수로 주변에 옮겨놓고, 배수로에 쌓인 오물들을 제거해 둑을 완성했다고 한다.  교사와 학생의 도롱뇽·개구리 사랑이야기_3 3월 17일(일) 오후에는 약간의 장비를 챙겨 광교산 개구리 산란장을 다시 찾아 쌓은 둑의 중간쯤에서 물이 넘쳐흐르는 것을 보수하고, 찔레나무 죽은 가지들을 가위로 제거하여 지나는 사람들이 편하게 관찰할 수 있게 했다고 한다. 특히 부화한 올챙이들이 생존할 수 있는 공간을 넓혀주고 나니 "꼭 올챙이 아빠가 된 기분이었다."고 말하는 김진원 교사는 이곳을 지나는 시민들이 잠시라도 자연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작은 소공원이 되길 기대하며 금년에 새로운 일들을 찾은 기분 좋은 하루였다고 뿌듯해 했다. 이어 "수원시에서는 수원천을 비롯한 도시하천에 대한 청소 및 환경 보호를 여러 구역으로 나누어 하천 주변에 위치한 중등학교 환경, 봉사 동아리 중 희망하는 학교에 분양하는 정책을 시행하면 환경보호뿐만 아니라 교육적인 면에서 매우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하며 "환경보호는 행정 관청의 예산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시민사회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큰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며 환경정책을 제시하기도 했다.  도룡뇽 서식지를 살펴보는 염태영 시장(가운데 청색 옷) 한편, 염태영 수원시장은 개구리·도롱뇽 서식지를 관심 있게 살펴보며 오늘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생태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워준 김진원 교사와 장안고 송시원 학생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용기가 있어 더욱 아름다운 시민의 작은 실천이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는 이런 모습이야 말로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이고 지역을 변화시키는 초석이 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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