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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교육 전문가, 구성애의 강연을 듣다
2013-03-23 11:16:51최종 업데이트 : 2013-03-23 11:16:51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아름다운 성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퇴폐적이고 음습한 성문화가 판을 치는 시대다. 쾌락적 성을 넘어서 아름다운 성에너지의 교환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구성애의 강연을 들었다. 
사단법인 푸른 아우성의 대표인 구성애는 이미 오래 전부터 우리나라의 성교육, 성폭행 상담에 관한 권위를 자랑하는 강사다. 수원평생학습관에서는 한 달에 한 번 명사특강의 강연이 이루어진다. 이번 달에는 모든 사람들의 관심사인 성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구성애 강사가 초빙되었다. 

성교육 전문가, 구성애의 강연을 듣다_2
성교육 전문가, 구성애의 강연을 듣다_2

이번 강연은 단순한 성교육이 아니었다. 성문화의 아름다운 도덕적 권위를 높이고, 잘못된 사회구조 속에서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방법까지 제안한 강의였다. 작년 푸른아우성에서는 8천여 건의 상담기록중 265건이 성폭행상담이라고 한다. 

그리고 충격적인 것은 약 10% 정도고 존속 성폭행 상담이었다는 것. 아버지가 딸을, 아들이 어머니와의 관계를 맺은 인륜을 벗어난 행태다. 
하지만 사건의 속을 들여다보면,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구조의 문제임을 알게 된다. 이는 모두 상업화된 성, 포르노 문화로 만들어진 성개념으로 인해 이를 접한 사람들이 '가흥분' 상태에서 저지를 수 있는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는 설명이다. 

그래서 상처많은 아이들을 위해서는 더욱 세심하고 내밀한 성교육과 상담이 필요하다고 한다. 돈이 되는 산업으로 발달한 성문화 속에서 아이들에게 제대로된 근원의 성을 알려줄 의무가 있다. 이에 대한 해답으로 동양의 성문화를 들여다보라고 한다. '해소'에서 '교류'로의 관점 전환이 필요하다. 

기와 에너지의 교감, 음과 양의 조화로운 관계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서양의 해부생리학적 지식으로는 불가능한 개념이다. 이미 우리나라에서는 우주적인 차원의 남녀관계를 17세기 이전부터 말했다. 
조선시대 때 만들어진 '태교신기'라는 책에서는 남녀의 성생활, 임신, 출산 등의 이야기를 상세하게 적어놓기까지 했다.

*태교신기-사주당 이씨(師朱堂李氏, 1739∼1821)가 1800년(정조 24)에 아기를 가진 여자들을 위하여 한문으로 글을 짓고, 아들인 유희(柳僖)가 음의(音義)와 언해를 붙여 1801년(순조 1)에 이루어진 책.

성교육 전문가, 구성애의 강연을 듣다_1
성교육 전문가, 구성애의 강연을 듣다_1

"담배피는 아빠에게서 태어난 딸은 이미 태아기에서부터 난자 수가 적게 생성되고, 불량한 상태가 된다. 담배피는 엄마는 더욱 치명적이다. 몸과 마음의 건전한 성에너지의 교감이라는 개념을 통해서 이제는 결혼예비학교를 확산시켜야 한다."

이미 구성애는 2년째 결혼예비학교를 통해서 부부간 행복한 성을 위해 준비할 것을 말해왔다. 무너진 부부의 성도덕을 통해서 파생되는 가정, 자녀, 학교, 사회 문제 등을 이대로 방치해 둘 수 없다고 한다. 다양한 사례를 통해서 충격적인 우리 사회의 이야기도 전달했다.특히 공부 잘하는 중고등학생 아이들이 억압된 성을 해소하는 부정적인 방법의 문제를 말한다. 공부와 성적이 최우선이 되는 사회속에서 아이들은 아름답고 행복한 성에 대해서 배울 여유가 없고, 부모 역시 관심이 없다. 

이런 사회문제에 대해 구성애 강사는 과연 어떤 해답을 제시해 줄 수 있을까? 네덜란드의 사례를 주목하라고 한다. 약 30년동안 지속적인 성교육을 통해서 네덜란드는 첫 관계의 시기가 평균 14세에서 18세로 상승했다고 한다. 그리고 가장 피임에 대한 상식이 높은 나라라이며, 10대들이 가장 포르노를 보지 않는 나라라고 이야기한다. 네덜란드 정도로 강도 높은 성교육을 통해서 분명히 성폭행 문제 혹은 사회적으로 퇴폐적인 성문화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성교육 전문가, 구성애의 강연을 듣다_3
성교육 전문가, 구성애의 강연을 듣다_3

마지막으로 7세, 14세, 21세까지 어떤 세계관을 갖도록 부모가 치중해야 함을 알려주었다. 7세까지는 '보는 것을 도덕이라고 생각한다' 고 한다. 14세까지는 '이 세상은 아름답다'는 것을 인식하게 해주어야 한다. 21세까지는 '이 세상은 진실이어야 해!'라는 가치관이 필요하다. 진실된 세상의 법칙이 성교육에도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해 준 강연이었다. 

2시간이 훌쩍 넘는 강의 시간을 통해서 주로 학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어떻게 성교육을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내용에 치중했다. 더 자세한 정보가 필요한 사람들은 초등 저학년 자녀를 위한 '뉴초딩 아우성'과 10대를 위한 '10대 아우성', 부모교육을 위한 '니 잘못이 아니야' 책을 읽도록 권한다. 그리고 팟캐스트 방송 중 '구성애의 아우성'에서 강의 때 듣지 못한 이야기를 배울 수 있으므로 참고하면 된다. 

성교육 전문가, 구성애의 강연을 듣다_4
성교육 전문가, 구성애의 강연을 듣다_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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