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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함께 돌아온 '화성행궁 상설한마당'
오는 24일 오후1시 행궁광장 일원서 개막
2013-03-19 15:42:56최종 업데이트 : 2013-03-19 15:42:56 작성자 : 시민기자 김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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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의 전령 벚꽃이 지난해보다 일주일가량 일찍 꽃망울을 터뜨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봄꽃 함께 돌아온 '화성행궁 상설한마당'_1 수원은 3월말쯤이 되면 봄꽃소식만 기다리는 것이 아니다. 바로 수원만의 콘텐츠 '화성행궁 상설한마당'이 돌아오는 달이라 기대가 만발하는 달이기도 하다. 겨우내 숨죽이던 3개월간의 공백을 깨고 드디어 오는 24일 일요일 1시, 화성행궁 신풍루 앞에서 '인인화락' 프로그램 첫 선을 보인다. 수원만의 콘텐츠 공연 준비 24일 공식 개막행사는 오후1시부터 시작하지만 위풍당당한 식전공연이 먼저 선을 보인다. 멋진 제복 차림으로 균형과 절제의 미학을 뽐내는 '해병대 군악대· 의장대'의 퍼레이드와 함께 시범공연이 펼쳐진다. 또 대한민국 축제아이콘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정조대왕 어가행렬'과 수원화성만의 자랑 '무예24기 공연'도 올려진다. 특히 올 개막식에는 장용영 무사들의 고난도 무예인 '마상재(말 위에서 부리는 여러 가지 기예)'도 시연된다. 평상시에는 볼 수없는 굉장히 수준 높은 공연이므로 놓치면 후회할 것이다.  장용영 무사들이 시연중인 '무예24기'공연  행궁광장에서 만난 K-POP 플래시 몹 공식행사로는 음식을 주제로 한 비트박스 비보잉과 노래 공연인 '비밥 공연'이 준비되었고, 장용영수위의식, 궁중무용과 무동놀이, K팝 거버 댄스, 줄타기 등이 펼쳐진다. 행궁에서의 상설체험도 문을 연다. 왕·왕비 체험, 갑주체험, 떡메체험, 한지만들기, 도자기체험, 솟대체험, 구슬공예 등 남녀노소 누구나 한때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즐비하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곳 '광장'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라수흥)이 이끄는 올해 상설한마당의 모토는 '인인화락'. 지난해 1월 출범한 재단은 2013년 2년차를 맞이하면서 정조의 위민사상 '호호부실 인인화락(戶戶富實 人人和樂)' 즉, 집집마다 부유해지고 사람과 사람들이 화목하고 즐거워야 한다는 정조의 이상을 담음으로서 올 한해 행복한 수원시가 되기를 염원한다. 본디, 광장(agora)이라함은 '누구나 노닐 수 있는 곳'이다. 고대 그리스의 도시 아고라라고 하는 광장에서 유래됐다는 데서 알 수 있듯, 그곳은 늘 사람들이 붐비고 활기가 넘치는 곳이었다. 그래서 후에 '시장'이란 뜻으로도 통했는지 모르겠지만. 화성행궁 광장도 수원의 중심 노른자 땅으로서 본연의 의무를 다하고 있다. 매년 3월 말이면 연중 상설한마당이 차별화된 콘텐츠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올해는 특히, 전통과 현대의 조화가 어우어진 공연과 체험거리가 풍성히 준비되어 국내외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기대해도 좋을 듯. 수원은 행복한 축제의 도시 지난해까지만 해도 8월 축제였다가 올해부터 5월의 축제로 바뀐 '수원화성국제연극제'가 국내외 품격 있고 다양성을 추구한 연극들을 준비 중이다. 그리고 9월 시민의 달을 즈음하여 열리는 '수원화성문화제'가 올해 50회를 맞이하면서 화려하면서도 색다른 축제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행궁 안에서 1박2일 따라하기 '스탬프찍기' 축제는 관광객만을 위한 행사는 아니다. '인인화락'의 모토에서 보듯 우리지역 사람들도 함께 할 때 빛이 더한다. 생태하천으로 다시 태어난 수원천변으로 소풍 나온 듯 종로거리를 걸어보고, 통닭거리에서 시원한 맥주와 함께 통닭도 먹고, 행궁광장에서 공연도 보고 체험도 하고, 팔달문 주변 저마다의 이야기를 지닌 전통시장에서 추억도 곱씹으며 하루를 보내자. 오는 주말은 봄바람과 함께 매화향기 그윽한 화성행궁에 꼭 가보자. 24일 '인인화락 화성행궁 상설한마당'!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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