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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주말 서호공원에서 봄을 즐기다
2013-03-18 12:11:09최종 업데이트 : 2013-03-18 12:11:09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바야흐로 봄기운이 만연해진 주말, 봄볕을 즐기기에 최고의 날씨다.
이렇게 좋은날 집에 있기엔 아까운 시간이다. 일요일 오후시간 가벼운 운동복차림 집을 나섰다. 서호천을 따라 내려가 서호공원을 달리는 코스는 심신을 달래기에 환상적인 코스다.

시민생태농장 봄채소

상류에서 서호천을 따라 내려가면 서호공원이 나타난다. 서호공원을 두 바퀴 돌고 돌아오는 코스는 약2시간 소요된다.
상류에서 가장먼저 만난 것이 '시민생태농장'이다.
시민생태농장은 2010년 좋은 마을 만들기와 도시농업운동의 일환으로 추진한 사업으로 각종 쓰레기와 혐오시설이 있던 천천동 483-5번지 일대를 행정기관과 서호천의 친구들이 노력하여 도심 속 농장으로 탈바꿈시킨 곳이다. 

지역주민들이 직접 참여, 함께 소통하며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어가자는 의미에서 매년 지역민들에게 농장을 분양하고 있다. 
도심에서 직접 건강하고 신선한 먹을거리를 생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아이들에게 생태학습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화사한 봄을 맞아 이곳 시민생태농장도 바빠지고 있다. 토요일 개장식을 끝내고 일요일부터 본격적으로 농장에 태비를 뿌리며 풍성한 먹을거리를 준비하고 있다.
흐르는 땀을 훔치며 "상추와 고추 등 채소류는 기본이고요, 올해는 감자와 고구마를 심어볼 생각입니다."라고 하는 지역민들의 얼굴에 행복한 미소가 한가득하다. 땀을 흘리는 이들의 환한 미소에서 봄이 우리 곁에 왔음을 느낀다.

아니 벌써 쑥이

상류를 지나 서호공원으로 가볍게 뛰기 시작했다.
봄나들이 나온 지역민들의 깔깔거리는 웃음소리와 소곤소곤 나누는 대화가 아름답기만 하다.
"동생 운동 나왔네, 오늘 사람들이 너무 많아 자전거 타기도 힘들어, 봄이 좋긴 좋은가봐"하는 동네형님 얼굴도 봄처럼 화사하다.

서호천변에서 열심히 손놀림이 바쁜 50대 초반의 두 분이 눈에 들어온다.
"아니, 뭘 열심히 캐는 겁니까?"라고 하자, "쑥 캐요"라고 한다.
"예 쑥요? 벌써 쑥이 나왔나요?"라고 하자, "아직 작긴 하지만..."하며 쑥을 보여준다.
유심히 풀 속을 보면 따뜻한 봄볕을 받으며 무럭무럭 자란 쑥이 하나, 둘 보인다. 겨우내 얼었던 땅속에서 파릇파릇하게 올라온 쑥을 캐는 두 분의 모습에서 봄이 우리 곁에 왔음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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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들이 나온 가족... 즐거워 보인다.

서호공원 봄나들이 지역민들로 북적

서호공원에 도착하자, 화창한 봄 햇살을 만끽하기위한 지역민들로 출렁이고 있다.
유모차를 탄 아기와 함께 나온 가족, 연인, 친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의 지역민들이 서호공원에서 주말을 즐기고 있다.

공원 곳곳에 돗자리를 깔고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운다. 과다한 봄 햇살을 피하기 위해 텐트를 치고 있는 가족들도 있다.
놀이터에서 아이들의 행복한 웃음소리가 요란하고, 두 손을 꼭 잡고 가볍게 산책을 즐기시는 노부부, 땀을 흘리며 열심히 뛰는 젊은 부부, 깔깔거리며 배드민턴과 공놀이를 하는 가족, 두 명이 타고 즐기는 자전거는 연인들에게 최고의 인기다.

포근해진 주말나들이 서호공원에서 즐긴 지역민들의 즐거운 비명에서 봄이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왔음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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