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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으로부터 시작되는 다문화 이해
인도 네팔음식 전문점 ‘카삼’을 찾아가다
2013-03-14 06:55:30최종 업데이트 : 2013-03-14 06:55:30 작성자 : 시민기자   하주성

수원역 건너편인 역전시장에는 20117월에, 역전시장 지하의 빈 점포 등을 리모델링해 조성한 다문화 푸드 랜드가 있다. 다문화 가족을 위한 만남과 소통의 장으로 만들고 국내외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조성한 이 다문화 푸드 랜드는, 경기도와 수원시의 예산 35천만 원을 투입했다

음식으로부터 시작되는 다문화 이해 _1
인도 네팔 전문 음식점인 카삼에서 맛 볼수 있는 탄두리 치킨
 
다문화 푸드 랜드는 베트남, 태국, 중국, 러시아, 몽골, 방글라데시 등 각국의 음식을 한 곳에서 맛볼 수 있는 곳으로, 그 나라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는 먹을 수 없는 고유한 각국의 음식을 한꺼번에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컸던 곳이다
하지만 당초의 기대와 달리 요즈음 이곳을 찾는 발길은 그리 많지가 않다. 지하에 위치한 불리한 입지조건도 사람들의 시선을 끌지 못하지만, 역전에 모여드는 많은 젊은이들에게 홍보를 제대로 못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음식으로부터 시작되는 다문화 이해 _2
카삼의 내부
 
이곳에서 멀지 않은 수원 역 광장 삼거리에서 안산, 인천 방향으로 조금 가다가 보면, 이층에 '카삼(kasam)'이라고 하는 인도, 네팔 전문 음식점이 자리한다. 이 카삼에서는 인도에서 직접 전수받은 인도, 네팔의 대표적인 음식인 탄두리 치킨과 커리, 난 등 다양한 음식을 준비하고 손님들을 맞는다.

이곳은 인도나 네팔 사람들만이 아니라
, 우리나라의 젊은이들도 곧잘 찾아들어 음식을 맛보고는 한다. 이 카삼의 사장인 '거허르만 라이'씨는 네팔사람이다. 10여 년 전 한국으로 건너와 갖은 고생을 하다가, 수원역 앞에 '카삼'이라는 네팔 인도식 레스토랑을 차렸다. '카삼''반드시 지켜야 하는 약속'이라는 뜻이다

음식으로부터 시작되는 다문화 이해 _3
네팔 인도의 전통 빵인 '난'은 화덕에 구워낸다
 
향신료의 색다른 맛과 화덕에 구운 치킨

13 오후에 카삼에 들렀다. 지인들의 안내로 생전 처음으로 찾아가 네팔의 음식을 접하게 된 것이다. 솔직히 아주 오래전 동남아 쪽의 음식을 먹다가, 진한 향으로 인해 고통을 당한 적이 있었다. 그 후로는 수원역 맞은편에 위치한 이 푸드랜드에 다문화 음식점 여러 곳이 있지만, 한 번도 찾아간 적이 없었다.

음식의 이름을 모르니 함께 간 지인들이 시키는 것을 맛볼 수밖에
. 처음으로 내온 것은 '찌아'라는 음료였다. 이 음료는 우유에 홍차를 가미한 맛이 나는데, 생각 밖으로 맛은 괜찮은 편이다. 라씨라는 음료도 있다.카삼에는 '플레인 라씨'와 수제요구르트에 바나나를 섞어 만든 '바나나 씨', 딸기를 섞어 만든 '딸기 라씨', 망고와 함께 섞어 만든 '망고 라씨'등이 있으며, 가격은 한 잔에 4천원~ 4천500원 선으로 부담이 없다.

그 다음에 나온 것은 인도의 대표적인 바비큐인
'탄두리 치킨'이다. 닭을 인도의 향신료를 첨가하여 하루를 숙성 시킨 후, 탄두리라는 화덕에 구워낸 바비큐이다. 모두 네 조각을 소스와 함께 내어 놓는데, 바삭한 것이 그렇게 진한 향신료를 사용하지는 않은 듯하다. 그저 편안하게 먹을 수 있도록 향신료를 우리 입맛에 맞게 조절을 한 듯하다.

음식으로부터 시작되는 다문화 이해 _4
전통 빵인 난과 함께 먹는 커리
 
화덕에서 구워 낸 바삭한 빵,

카삼에 가면 탄두리라는 화덕에 구운 빵인
''을 맛볼 수가 있다. 난의 종류는 밀가루, 우유, 계란으로 숙성시켜 화덕에 구워낸 네팔 인도 전통 빵인 '플래인 난', 밀가루 우유, 계란으로 숙성시켜 다진 마늘을 얹어 화덕에 구원 낸 고소한 인도 전통 빵인 '갈릭 난', 버터를 첨가 한 '버터 난'과 양파를 첨가한 '양파 난' 등이 있다.

난의 가격은 플래인 난은
2천, 갈릭 난과 버터 난은 2천500, 양파 난은 3천원이다. 이 화덕에 구원 낸 인도 전통 빵인 난을 '커리'라고 하는 죽과 같은 것에 찍어먹거나, 아니면 난을 넓게 찢어 커리를 싸 먹기도 한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한 카삼에서의 전통 인도 네팔 풍의 만찬
. 그리 비싸지 않으면서도 색다른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것이 즐거움이다
지인들과의 만남이나 혹은 가족들과의 특별한 만찬 등에, 이곳을 이용해 다양한 이웃 국가들의 음식을 맛보기를 권한다. 우리가 '다문화'라는 말만 내세울 것이 아니라, 직접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그들과 함께 살아갈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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