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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수원시민텃밭을 미리 알았더라면...
수원시가 1년 3천900원에 텃밭을 분양해줍니다
2013-03-14 16:47:17최종 업데이트 : 2013-03-14 16:47:17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가족텃밭을 가꾸어 유기농 채소를 먹는 일이 요즘 유행을 넘어 삶의 작은 행복을 찾는 일로 생각되고 있다. 
웰빙의 트렌드는 삶의 태도와 방식을 바꾸게 된다. 이러한 가치관을 대변해주듯 수원시는 'green 휴먼 시티'라는 표어를 내걸고 시민들에게 텃밭을 대여해준다. 올해에도 대략 2천명의 사람들이 수원시의 텃밭분양 사업으로 가족농장을 가꾸게 되었다. 

이런! 수원시민텃밭을 미리 알았더라면..._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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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어제 '수원시 농업기술센터'(오목천동 소재)에서 시민농장사전교육이 있었다. 시민농장을 분양받은 사람들이 반드시 사전교육을 받아야 한다. 
왜냐하면 수원시에서 분양하는 텃밭은 모두 유기농으로 가꾸어야 하기 때문이다. 화학비료와 농약을 주지 않겠다는 서약서까지 작성한다. 

내 가족의 먹거리이기도 하지만 환경과 땅의 건강함을 위한 일이기도 하다. 사전교육을 통해서 초보농사꾼이라 할지라도 필요한 정보를 얻게 되고, 함께 텃밭농사를 할 이웃까지 사귈 수 있다. 참여한 사람들에게 매우 유용한 교육이었다.

이런! 수원시민텃밭을 미리 알았더라면...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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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을 받으러 온 사람들이 농업기술센터 강당을 꽉 채울 정도로 넘쳤다. 
대부분 연령대가 많았지만, 갓난 아기를 업고 온 엄마들도 눈에 많이 띄였다. 이제는 남녀노소를 뛰어넘어 스스로 자신이 먹을 거리를 가꾸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된다. 그 중에서 지속적으로 수원시 시민농장을 분양받아서 농사를 지어왔던 사람들이 4분의 1정도 차지했다. 아마 수원시에서 계속적으로 시민농장에 대한 교육을 확산하고, 사람들의 입소문을 통해 앞으로는 농장 분양받기가 더욱 까다로와지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가장 큰 메리트는 일년간 농장사용료가 3천900원이라는 점이다. 지인이 광교산에 있는 텃밭을 분양받았는데, 일년간 10만원의 비용을 낸다고 한다. 일년동안 10만원의 비용도 많지 않지만 수원시에서는 3천900원이라는 거의 무료에 가까운 돈으로 텃밭을 분양해주니 얼마나 감사한지! 다들 시민텃밭을 알았다면 당연히 신청했을텐데, 몰라서 유료 주말농장을 신청했다고 후회한다.

도심에서 텃밭을 가꾸는 일은 많은 유익이 있다. 우선 교육적으로는 생명에 대한 존중, 이해심이 자라게 되고 자연스럽게 환경의 소중함을 알게 된다. 
텃밭을 가꾸면서 세대 이웃간의 소통이 이루어지고 공동체의식이 싹트면서 가정에서 이루어지지 않는 인성교육까지 이루어진다. 아이들은 흙을 만지고, 생명을 접하는 일을 통해서 건강한 심신을 키울 수도 있다. 

또한 경제적인 창출효과다. 안전한 농작물을 먹을 수 있고, 가정경제에 도움이 되는 것다. 이와 함께 유기농 퇴비를 사용하기 때문에 관련 산업이 발전하고, 유기농 농사법을 알리는 일자리가 창출이 된다. 농촌과 도시가 함께 어우러지는 일이 자연스럽게 일어나기도 한다. 당연히 음식물에 대한 귀한 마음이 생겨나면서 감사히 먹을거리를 인식할 수 있는 마음도 생긴다.

이런! 수원시민텃밭을 미리 알았더라면..._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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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수원시민텃밭을 미리 알았더라면..._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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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더불어 환경적인 측면은 효과를 이루 말할 수 없다. 대기환경이 개선이 되고, 도시의 열섬효과가 떨어지고, 홍수방지 기능을 한다. 따라서 생태계가 살아나고 도심 속 오염된 환경이 좋아질 수 있다. 
도시농업에서는 기본적으로 유기농으로 농사를 짓기에 토질오염이 되지 않고, 화학비료로 인한 토질이 떨어지는 문제가 해결이 된다. 푸른 도심 속에서 사람들의 삶의 질이 높아지는 일이 바로 텃밭 가꾸기라 하겠다. 

또한 '2013년 시민농장사전교육' 에서는 농사짓기의 기초적인 상식을 위한 강좌가 이루어졌다. 8가지의 순서에 따라서 텃밭을 가꾸면 문제 없다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주었다. 강의를 진행한 홍인식 강사는 종자회사의 근무이력과 더불어 현재는 도시형 농업에 관한 교육 및 실천에 대한 일을 하고 있다. 

도시농업도우미라고 불리우는 일을 통해서 도시에 사는 사람들도 충분히 건강한 먹거리를 스스로 생산할 수 있음을 전한다. 그리고 8가지 핵심실천사항만 제대로 지키면 초보농사도 문제없다고 말한다. 
토양관리, 적기에 재배하기, 좋은 씨앗을 모종하기, 물관리, 잡초관리, 벌레무서워하지 않기, 친환경방제상품으로 거름주기, 이웃과 논의하여 좋은 관계맺기 바로 8가지 수칙대로 텃밭농사를 진행하라고 당부한다. 

도시농업은 이제 교육적, 경제적, 환경적 효과를 뛰어넘어 각 시와 군에서의 핵심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환경과 생태를 보전하며, 우리 농업을 지켜내는 일이다. 이웃과 공동체가 사라진 도심에서 사람들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작은 실천이기도 하다. 2013년 수원시 시민농장을 통해 마을공동체의 힘으로 일구어낸 작은 소산물로 가정마다 행복한 미소가 지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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