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문예지 마당3호' 출판기념 및 시상식, 송년시낭송 열려
수원문인들 총출동한 축제의 자리, 수원화성박물관 영상실
2023-12-18 15:46:14최종 업데이트 : 2023-12-20 17:36:04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
![]() 행사에 참여한 문인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2023 문예지 마당3호 출판기념회·신인작가상 시상식 및 송년시낭송'이 지난 16일 오후 2시부터 수원화성박물관 1층 영상실에서 열렸다. '2023년 통권 문예지 마당3호'는 서문시 <작은 별>, 인사말, 마당초대 작가의 시, 회원작품, 회원시조, 회원동화, 신인작가상 작품과 수상소감, 제3회 전국시낭송 스케치 및 수상소감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로써 마당3호는 고유번호가 있는 한국문예협회 기록물이 되었다. 이날 행사는 추운 날씨와 도로 사정으로 인해 관계자들의 도착이 늦어져 예정 시간보다 조금 늦게 시작되었다. ![]() 식전 행사로 우영식 시 낭송가의 '내가 백석이 되어' 시 낭송 이날 정다겸 시낭송 회장이 사회를 맡았다. 우선 식전행사로 이생진 작가의 시인 <내가 백석이 되어>를 우영식 낭송가가 낭송했다. 낭송가가 흰색 옷을 곱게 차려 입고 배경음악의 리듬에 맞춰 시를 낭송하니 겨울철에 아주 잘 어울렸다. 마치 선녀같았다. 이어서 이기철 시인의 시 <삼동편지>를 홍정혜 시 낭송가가 낭송했다.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마치 고요한 밤에 눈이 내리는 평화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 ![]() 정명희 한국문인협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1부 개회를 했다. 조온현 고문의 환영사에 이어 정명희 한국문인협회장이 환영사를 했다. "눈이 와서 오히려 사람들의 마음이 따뜻한 것 같아요. 이제 2023년 문예지 마당3호를 출판하니 감개무량합니다. 세월이 지나 이제 하나의 역사가 또 기록됩니다. 앞으로의 활동도 기대됩니다."라고 축하했다. ![]() 김동석 한국문예협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다음으로 김동석 한국문예협회장이 인사말을 전했다. "오늘 날씨가 좋지 않아서 먼 곳에서 오실 분들이 참석하지 못해 아쉽습니다. 여러분의 좋은 문예활동에 감사드립니다. 오늘 행사가 문인들이 한 걸음 더 발자국을 내딛고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라고 인사했다. ![]() 맹기호 경기 수필가협회장의 축시 장면 축시 순서로 맹기호 경기수필가협회장이 정호승의 시 <이별>을 낭송했다. 배경음악의 흐름에 맞춰 물 흐르듯이 부드럽게 이어 나갔다. 시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이 주제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조금 만 더 늦게 떠나 준다면'... 가정형의 표현으로 애절함과 기대감이 서려 있는 시이다. 낭송 역시 "애절한 마음을 담고 그대를 사랑하기에"라는 표현이 모두에게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 김동석 회장이 신인 작가상 시상을 하고 있다. 신인 작가상에는 옥은지 작가가 수상했다. 거제도에 거주하는 옥은지 작가를 대신해 이날 다른 회원이 대리 수상했다. 단체 촬영할 때 20명이 산타클로스 모자를 쓰고 자리를 잡으니 성탄절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2부에서는 본격적으로 시낭송이 이어졌다. ![]() 까치와 호랑이 낭독극, 가장 왼편이 정다겸 낭송회장 먼저 축하 낭독극으로 신중년팀이 <까치와 호랑이>를 열연했다. 까치와 호랑이는 민화를 대표하는 소재이다. 가장 한국적인 그림으로 호자도 또는 작호도라고도 한다. 짧은 시간이지만 의상을 꾸미고 분장을 하니 코믹하고 재미가 넘치는 순간이 되었다. 축하 연주는 색다른 순서였다. ![]() 축하 연주로 김경순 시인의 팬플룻 연주 김경순 시인이 나와 팬플룻을 선사했다. 첫 번째 곡은 잘 알려진 '라팔로마'인데 방송 음악에 맞춰 연주하는 경쾌한 리듬이 특징이었다. 한 곡 만으로는 다소 서운하여 앵콜곡으로 잘 알려진 '그대 그리고 나'를 연주하니 객석에서는 작은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사람도 있었다. ![]() 정명희 초대 작가의 거울 속 그녀 시 낭송 이제 다시 초대작가의 시낭송 순서였다. 맹기호 작가는 처음 시작을 '사람보다는 소와 함께 했던 시간이 많았다. 강물은 나의 친구였다'로 시작했다. 시의 내용을 주의 깊게 들으니 전형적인 시골의 풍경이 담겨 있었다. 이어지는 정명희 시인은 <거울 속 그녀>를 낭낭한 목소리로 낭송하여 힘찬 박수를 받았다. 계속해서 김경순 작가 등 10여 명의 작가 회원들이 시를 낭송했다. 오후 4시가 되어서 모든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된 후 끝났다. 한 해를 아쉽게 보내며 시를 낭송하는 자리는 모두의 마음을 평온하게 만들었다. 새해에 대한 기대감이 넘쳤다. ![]()
연관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