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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구 평생교육 프로그램' 수강생들의 결실, 158개의 작품으로 태어나다
오는 28일까지, 장안구민회관 1층 '노송갤러리'에서 전시
2023-10-18 09:54:50최종 업데이트 : 2023-10-18 09:54:47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전시장 가운데에 생활 도자기 공예가 주의를 끈다.

전시장 가운데 생활 도자기 공예가 주의를 끈다.


가을은 오곡백화가 무르익는 결실의 계절이다. 지역 복지관 및 복지센터 등 다양한 기관이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 참여 작품을 완성하고 전시하는 기간이기도 하다.

수원도시공사 소속의 장안구민회관은 지난 16일부터 이달 28일까지 평생교육 강좌 전시회를 열고 있다. 비교적 넓은 구민회관 1층 공간에는 전시 작품이 가득하다.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수강생 대부분 비전공자이지만, 작품의 수준이 전공자에 가깝다.

이 작품들은 2023년 한 해 가까이, 또는 6개월간 학습한 총체적인 결과물이다. 총 158개 작품이 전시된 이번 전시회는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구민회관 관계자는 "17개 강좌에서 전시회를 참여했으니, 지도 강사도 17명이나 된다. 이 강좌에 참여한 주민은 146명에 이른다."라고 말했다. 

 

6점의 상황별 사진 촬영법

6점의 상황별 사진 촬영법


문을 열고 들어가니 눈이 휘둥그레진다. 작품이 빼곡하게 가득하다. 전시공간의 가장 앞에는 김보름 강사가 지도한 '상황별 사진 촬영법' 강좌의 작품들로 구성되었다.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11시 50분까지 공부한 결과물이다. 이곳에 6점의 작품이 걸려 있다. 전시작은 화성야경 NO.3(이장민 작), 상하농원(이선주 작), 인생의 계단(피성호 작), 풍요(김찬희 작), 소원(이광우 작), 여름의 향기(전재선 작) 등이다. 작품의 구도와 음영, 작가의 의도를 유추해 보며 한참 몰입하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다. 

그 옆에는 '색연필로 그리는 꽃그림' 강좌의 전시작품들이 있다. 총 9점의 작품이 걸려 있다. 매주 월요일 12시 10분부터 오후 2시까지 2시간 동안 공부한 결과물이다. 나팔꽃(이경남 작), 아네마네(강창숙 작), 팬지, 수국 등 섬세한 솜씨가 뛰어나다.

소프트 파스텔 일러스트 작품은 이런 것

소프트 파스텔 일러스트 작품은 이런 것


'소프트 파스텔 일러스트' 코너는 조진희 강사의 지도 작품들이다. 매주 수요일 10시부터 오후 1시 50분까지 학습한 내용으로 4명의 수강생이 출품했다. 금화순 작 <밤>, 김창임 작 <겨울>이 눈에 들어온다. 박영자 강사의 '예쁜 손글씨 POP'는 총 11점의 작품을 내걸었다. 맨 처음 손옥자 작 <인생은 즐거워>를 시작으로 박현숙 작 <너에게는>으로 마무리했다.

전시장 한 가운데 생활 도자기 공예가 자리 잡았다.

전시장 한 가운데 생활 도자기 공예가 자리 잡았다.


한편, 중앙 공간은 '생활 도자기공예'로 장식되었다. 노승애 강사의 지도로 한경희 외 6명이 작품을 출품했다. 참가자들은 매주 금요일 1부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 50분까지, 2부는 오후 2시부터 4시 50분까지 학습했다. 한참 필자가 작품을 살피고 있는데 아이와 엄마가 전시장에 들어왔다. 잠시 소란을 피운 아이를 인지하지 못한채 아이의 엄마는 작품에 몰입하기도 했다.  

복지관이나 각 동의 행정복지센터, 구민회관에서는 10월에도 평생교육 프로그램 운영이 한창이다.
그만큼 수강생은 배움의 열기가 가득하다. 이들은 학창시절의 취미와 특기를 살려 작품 활동을 함으로써 자아성취를 느끼고 심신 건강을 관리한다. 필자와 통화를 나눈 한 강사는 "수강생들이 매우 열의있고, 수업에 애착이 많다. 강사로서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라고 말했다.
 
인생의 지침이 되는 주옥같은 글들

인생의 지침이 되는 주옥같은 글들


한편, 작품 세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분야가 '자수'이다. 황하정 강사가 이끈 '바늘로 그려가는 프랑스 자수' 수강생, 김용희 외 4명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다만 서예 작품은 그리 많지 않았다. 한글 서예로 6점의 작품이 선을 보였다. <인연을 살릴 줄 알아야 한다>라는 교훈이 눈에 들어왔다. 이미경 작으로 우리들에게 던져 주는 메시지가 확실했다.

다양한 특징을 나타내는 매혹의 추상화

다양한 특징을 나타내는 매혹의 추상화


'바람의 화원 옛 그림 민화'에는 한성휘 강사의 지도로 까치와 호랑이(황옥분 작) 포함 12점이 전시되어 있다. '매혹의 추상화', '어반 스케치' 등 작품들이 제각기 작품성이 뛰어나 혼자 감상하기에 아까웠다.
<오후의 골목길>, <양평 가는 길> 등 '어반 스케치' 작품에서는 시골의 냄새가 물씬 풍기고, 정서적으로도 고향을 그리는 짙은 향수가 넘쳐났다.

시골 정취가 물씬 풍기는 어반 스케치

시골 정취가 물씬 풍기는 어반 스케치

장안구민회관은 1인 1그림 갖기를 적극 권장한다.

장안구민회관은 1인 1그림 갖기를 적극 권장한다.


점점 깊어가는 가을, 우리 이웃이 만든 작품 세계에 빠진다면 마음의 근심이 사라질 것이다.
한편, 장안구민회관은 '1인 1작품 갖기, 1가구 1그림 걸기'를 적극 권장중이다. 
김청극님의 네임카드

장안구민회관, 수원 도시공사, 평생 교육, 전시회, 김청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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