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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립교향악단이 전해주는 브루크너 최고의 걸작, 교향곡 제8번
수원시립교향악단 제287회 정기연주회 공연 관람
2023-09-27 10:07:32최종 업데이트 : 2023-09-27 10:07:30 작성자 : 시민기자   임우진
수원SK아트리움 전경

수원SK아트리움 전경
 

수원시립교향악단 제287회 정기연주회가 지난 26일 저녁 7시 30분에 수원SK아트리움에서 열렸다. 이번 공연 곡은 브루크너의 '교향곡 8번(L.Nowak 1890ver)'이다. 

수원SK아트리움은 대중교통 이용도 편리한 수원시 장안구 이목로에 위치했다. 양질의 공연과 문화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시민과 적극 소통하고 예술가와 관객 모두가 발전할 수 있는 공간이다.

수원시민들의 문화 예술 향유 기회를 더욱 확대하여 행복한 문화 예술도시를 이루어나가겠다는 이 장소에서 클래식 문화를 만날 수 있었다.


제 287회 정기연주회 - 수원 포토존

제287회 정기연주회 - 수원 포토존


공연 5일 전, 공연에 대한 관객들의 이해를 돕는 해설 강좌가 소공연장에서 열렸다. 9월 21일 수원SK아 트리움 소공연장에서 교향악단 신은혜 부지휘자 진행으로 교육 강좌 프로그램 <수원시립교향악단 클래식 아카데미>이 열렸다. 신은혜 부지휘자는 숙명여자대학교와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에서 피아노 및 오케스트라 지휘를 전공했다. 이어 2019년 수원시립교향악단의 부지휘자로 위촉되어 정기·기획 연주회, 투게더콘서트, 스쿨 클래식 등을 기획 및 지휘하며 청중과 교감했다. 현재 수원시향의 강의 프로그램 <클래식 아카데미>에서 강사로 활약 중이다. 이번 해설 역시 신은혜 부지휘자가 맡았다. 

아는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듯, 알고 듣는 음악은 그만큼 잘 들린다. 지휘자의 정보와 음악에 대한 정보를 이해한 덕분에 이번 공연을 더욱더 즐길 수 있었다. 공연 당일, 해설 강좌 예매자에게 해설지도 증정되었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수원시립교향악단과 정치용의 지휘로 이루어졌다. 최정상급 지휘자로 평가받는 지휘자 정치용은 곡의 핵심을 정확하게 파악해 통찰력 있고 깊이 있는 지휘로 단원을 이끌고 있다. 그는 5세 때 피아노로 음악을 시작해 서울음대 작곡과를 거쳐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음대에서 지휘를 전공했다. 잘츠부르크 국제여름음악제 부지휘자를 거쳐 라이프치히 방송교향악단, 뮌헨 심포니, 미시간스테이트 심포니, 프라하 방송교향악단, 러시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을 객원지휘하며 호평을 받았다. 1993년 서울시향을 지휘하며 고국 무대에 데뷔한 그는 서울시향 단장 겸 지휘자,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음악고문, KBS교향악단, 부산시향, 대구시향 등 국내외 주요 교향악단을 지휘하며 음악 전반에 걸친 활발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정기연주회를 기다리는 관객들

정기연주회를 기다리는 관객들


수원시립교향악단은 1982년 창단 이후 수준 높은 연주력으로 수원을 대표하는 국제 예술행사와 오스트리아 린츠 브루크너 페스티벌, 이탈리아 메라노 국제음악제, 아시아 오케스트라 위크 오사카 심포니홀 초청연주를 비롯해 오스트리아, 체코, 헝가리, 독일, 미국, 캐나다, 영국, 스페인, 중국, 일본,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의 주요 공연장에서 해외 초청 및 순회 연주회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그동안 베를리오즈, 바그너, 브루크너, 베토벤, 차이콥스키 등의 음반을 출시해 온 수원시립교향악단은 클래식 저변 확대와 지역 문화 예술 발전 그리고 클래식 인재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들을 개발하고 있다. 파크 콘서트, 어린이 음악회, 수원시민을 위한 찾아가는 예술 무대, 클래식 인재 발굴 프로젝트와 음악회 교육 프로그램인 클래식 아카데미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공연장과 공연소책자

공연장과 소책자


안톤 브루크너는 오스트리아 작곡가 겸 오르가니스트로, 역사상 가장 위대한 교향곡과 종교음악 작곡가 중 한 명으로 평가된다. 수도원 성가대원으로 활동하며 바이올린과 피아노, 오르간 등의 악기 연주법을 배웠지만 학교를 졸업 후 수도원장의 주선으로 교사 수업을 받아 임용에 합격해 교사가 되었다.

2차 교원 임용시험을 통과한 브루크너는 수도원 기숙학교의 교사로 채용되어 교사 겸 오르가니스트로 임명되었다. 음악가로서의 직함을 받은 그는 음악 이론을 공부했으며 이후 교사 대신 작곡가로 활동했다. 그의 마지막 작품이 된 교향곡 제9번은 3악장까지 완성되었지만 4악장은 미완성인 채 남아있다. 

교향악단이 연주한 교향곡 8번 다단조는 안톤 브루크너의 완성된 교향곡 중에서 마지막 작품이다. 교향곡 7번으로 첫 성공을 거둬 자신감을 얻은 그는 바로 8번 교향곡 작곡을 시작했다. 1884년 7월에 작곡을 시작해 1885년 8월 초고를 완성했다. 개정 작업을 통해 1890년 최종적으로 완성된 교향곡 8번은 1892년 한스 리히터가 지휘하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 의해 초연되었으며 대성공을 거두었다. 음악적 소재와 구성의 완성도 등 브루크너 최고의 걸작, 교향곡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품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는다.

공연이 종료 된 후 지휘자의 인사

공연이 종료된 후 지휘자의 인사


비가 오는 평일 저녁 시간에도 수원시립교향악단의 연주를 듣기 위해 대공연장은 관객들로 꽉 찼다. 총 4악장인 교향곡은 중간 휴식이 없이 진행되는 음악회로 늦는 경우 1악장 후 짧은 지연 시간 동안 입장 가능했다. 연주시간은 한 시간 반에 가까운 시간으로 지루하게 느낄 수 있을 정도의 연주 시간이지만 관람객들은 집중력 있게 공연을 관람했다. 공연이 종료되고 모든 단원이 들어갈 때까지 박수 소리가 끝나지 않았다. 

이번 공연을 관람한 수원시민은 "서울에서 하는 공연은 오고 가기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수준 높은 공연을 집 근처에서 볼 수 있는 것이 정말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같이 공연을 관람은 수원시민은 "친구 권유로 이런 곳에 처음 왔는데 멋있고 신기했다. 클래식을 잘 몰라서 걱정했는데 악기를 열정적으로 연주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재밌었다."라고 말했다.

공연이 종료된 후 공연장을 떠나는 관람객들

공연이 종료된 후 공연장을 떠나는 관람객들


매표소에서 구매할 수 있는 제287회 정기연주회 프로그램 북은 천 원이다. 프로그램 북에는 지휘자, 수원시립교향악단, 작곡가 소개와 교향곡의 악장마다 어떤 소리를 집중해야 하는지 쓰여있다. 사전 예매에 안내대로 당일 티켓 수령 시 음반을 동시 증정했다. 수원시립교향악단의 '브루크너 교향곡 8번 CD'로 공연으로 들었던 감동의 현장을 다시금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제287회 정기연주회를 놓쳤다고 아쉬워 마라. 제288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10월 19일에 진행된다. 만 7세 이상 관람이 가능하며 R석은 2만 원, S석은 1만 원으로 유료 회원, 수원 카카오톡플러스친구, 단체 할인 등 할인된 가격으로 예매 가능하다.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수원시립교향악단이 들려주는 역사가 있는 클래식을 즐겨보자.

수원SK아트리움: https://www.suwonskartrium.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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